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패키지 여행의 추억

*_* 조회수 : 2,104
작성일 : 2024-01-20 12:24:26

어제부터 패키지

여행글이 많아서 저도 추억의 패키지 여행

이야기 하나 올려봐요.

1996년 5월초 저는 20대였고 엄마가 태국과 동남아 패키지 여행

5박6일짜리를 신청해서 다녀왔어요.

출발당일 모여보니 20명정도 여행객 구성이 엄마가 

제일 어리셨음, 다들 70대시고 엄마 60대 그리고 저 20대

5월이라 어버이날즈음 효도관광으로 보내드리는 여행을 많이

보내드리는 시즌이었던거죠.

어쩐지 여행사 사장님이 엄마랑 친분있으셨는데 가기전에

갈비도 사주고, 막 용돈도 주시더니...ㅋㅋㅋㅋㅋ

심지어 여행사 인솔자는 영어도 안되는 분이셨어요....ㅋ

해외여행이 처음이신 어른신들이라 가이드 말은 잘 들으셨는데

아침에 버스에타면 "여기가 하와이가 맞지?"(파타야인데...ㅋㅋ)

그냥 하와이로 인식하십니다. 

분명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큰접시로 두접시 가득 담아드시는걸

봤는데 버스에서 쌀밥을 안드셔서 먹은게 없다고 하십니다..ㅋㅋ

아침 8시 로비 집합이면 7시면 다들 모여계시는데

가끔 여권을 놓고 오시는 경우가 있어요.

그외에는 면세점에서 익숙치 않으시니 뭐 살때 도와라달라는

분들이 좀 많으셔서 내가 여행객인지, 보조 가이드인지.....ㅋㅋ

그래도 생각해보면 재미있었네요..

 

 

IP : 220.121.xxx.19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20 12:38 PM (114.204.xxx.203)

    그땐 좀 그랬죠 ㅎㅎ
    부모님이 88년도쯤 가셨는데 노인들 챙기느라 너무 고생했대요
    가이드가 떠맡겨서

  • 2. ...
    '24.1.20 12:40 PM (14.32.xxx.215)

    팩케지의 거대한 벽 ㅜ

  • 3. ㅋㅋㅋ
    '24.1.20 12:47 PM (106.101.xxx.65)

    저는
    2009년이었나.
    스마트폰 갤럭시 1 나왔을때였는데요.
    남편이랑 여름휴가 스위스 가려고 검색하다가
    스페인패키지 너무 싼게 보여서 덥썩 예약
    스페인일주~ 를 했었는데요.
    진짜 젊은사람은 저희부부(30대)랑
    모녀커플의 딸(딸이 20대) 뿐이었어요.
    그게 연합 상품이라 여러 여행사에서 모아서
    인원도 많아서 큰~~ 버스가 거의 꽉 차는인원.

    아침에 조식 먹으러 내려가면
    스마트폰있는 저희 남편한테
    어르신들이 한국뉴스 뭐 있냐고 물어보시고~~
    (그당시엔 유럽, 북유럽등 다 돌고 여행 많이 다니신 어르신분들이 우리팀에 많았어요.)

    디지털카메라 갖고오신분들은
    사용법 잘 모르셔서 가르쳐 드리니
    제꺼가 편해보인다며 바꾸자고 하셨던분도 계셨고..ㅎㅎ

    물건 구매하러 가면
    딸, 며느리 줄꺼 골라달라고 하시고~

    같이 여행하는 사람인데도
    식당이나 휴게소가면 어르신들이 맥주, 와인. 커피도 사주시고..

    사그리다 파밀리아성당 갔을땐
    기념품샵에서 스노우볼 사주신분도 계셨어요.

    아들, 딸, 사위자랑(며느리자랑은 없었..ㅎㅎ)
    들어드리는것이 쬐끔 힘든때도 있긴했지만
    전 나름 재밌고 괜찮았었어요.
    근데, 울 남편은 다시 패키지를 가면 성을 갈겠다머 완전 싫어했었다는요

  • 4. 저도
    '24.1.20 12:57 PM (121.134.xxx.200)

    갑자기 생각나는게
    어학연수 열리자마자 간 미국여행
    꼬맹이들이 자기 엄마 에스테로더 화장품 사야된다고
    저 붙들고(초딩 애한테 그걸 왜 시키는지)
    다 도와줬더니
    나중에 자기 삼촌 소개 시켜준데요
    (소개 받을걸)

  • 5. ...
    '24.1.20 1:03 PM (1.210.xxx.132) - 삭제된댓글

    패키지라 해줘요. 힘들어요.

  • 6. ㅇㅇ
    '24.1.20 1:11 PM (223.38.xxx.28)

    엉어가 안 되는 가이드요??
    그래서 팩케지였나보죠?
    아 다시 읽어보니 태국 파타야?
    하와이도 아니고 영어 아니라 파타야에서 통하는 언어 썼겠죠.

  • 7. Aa
    '24.1.20 1:20 PM (115.93.xxx.245)

    저도 대학생때…96년도에 팩케지로 발리 갔었어요
    선택관광이 여러개였는데, 그중에 몇개는 하고
    하나 안하고 호텔에서 놀았는데 가이드가 그 뒤로
    엄청 쌀쌀맞더라구요..나중에 알았어요 선택관광 안하면 왕따되는걸 ㅠㅠ

  • 8. ..
    '24.1.20 3:14 PM (58.140.xxx.212) - 삭제된댓글

    지난달에 패키지 스페인포르투갈 프리미엄으로 갔는데 노쇼핑
    불옵션 가이드비 포함이었어요. 일행들도 얼마나 점잖고 다들 매너가 좋던지 좋은 여행이었어요. 현지가이드도 도슨트수준으로 미술관이랑 알함브라 설명하고 동선도 사람들 몰리기전에 먼저가서 구경하고 또 다 지나가고 마지막 타임으로 잡아서 조용히 보고나오고. 완전 만족했어요. 버스타고갈때도음익숙했던
    그 지역 음악틀어주고 다들 점잖고 조용하게 잘 다녀왔어요. 노

  • 9. ..
    '24.1.20 3:16 PM (58.140.xxx.212) - 삭제된댓글

    지금도 선탁관광있고 쇼핑하고 가이드팁 있는 패키지는 실갱이가 많을 수 밖에 없죠.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865 유명하면 똥을싸도 환호한다더니.. 2024/01/21 1,192
1546864 일주일된 삶은 달걀 6 달걀 2024/01/21 2,331
1546863 고등 아이인데 영어 공부 좀 봐주세요. 30 ........ 2024/01/21 2,292
1546862 외국에서 김밥은 K Food 7 .. 2024/01/21 3,005
1546861 초등아이 차멀미할땐 3 ㄴㅅㅈ 2024/01/21 750
1546860 새영화 파묘 볼거예요 14 기대 2024/01/21 3,381
1546859 누구나 2 2024/01/21 585
1546858 물가 너무 올랐어요. 40 열받아 2024/01/21 7,915
1546857 세입자가 연말정산할때 월세 등록하려고 하는데 ,임대인 .. 1 2024/01/21 1,406
1546856 보일러 아래 배관에서 물이 조금 .. 8 ㅅㅈ 2024/01/21 1,097
1546855 분당 20평대 주차 편한 아파트 있을까요.  4 .. 2024/01/21 2,115
1546854 18만원이 집안 어디론가 스며들어 가버림 3 2024/01/21 3,035
1546853 나만의 씽어게인 수확 두가지 3 씽어겐 2024/01/21 2,114
1546852 점점 아빠 닮아 가는 트럼프 막내 아들 23 ..... 2024/01/21 5,998
1546851 순대국,감자탕 9 지나가다가 2024/01/21 1,683
1546850 여친 엉덩이에 '노예' 적고 채찍, 다른 남성 보내 성폭행…쇼핑.. 3 이런미친ㄴ 2024/01/21 6,005
1546849 로또 1등이 꿈입니다. 7 ddddd 2024/01/21 1,913
1546848 윤, 신년 기자회견 여전히 '검토 중' 17 ... 2024/01/21 1,832
1546847 서정희..보통 시어머니가 암에걸려 수술해야할경우 수술전이나 후에.. 40 상식 밖에... 2024/01/21 15,200
1546846 尹대통령, 韓비대위원장 기대‧지지 철회 27 또 쇼하나요.. 2024/01/21 2,897
1546845 딸이 맞벌이했음 좋겠나요 전업했음 좋겠나요 50 .. 2024/01/21 7,601
1546844 드라마 재밌는거 추천해주세용 8 ... 2024/01/21 2,367
1546843 넷플 어셔가의 몰락 재미있네요 13 흐림 2024/01/21 5,572
1546842 요즘 20대 여성들 폭 넓은 바지가 유행인가요. 17 .. 2024/01/21 7,421
1546841 이제 집값 우상향은 끝났다는 느낌이 들어요 15 대세흐름 2024/01/21 6,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