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돈댁 선물

누나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24-01-20 11:36:26

남동생이 두달전 사별을 했어요..

49제때 산소에덛서 사돈댁을 보았고  저희 엄마와 같이 점심을 하자는걸 거절을 했어요..

엄마는 좋은 일이 아니라서 같이 식사하는게 불편하다는 이유였고 저도 그랬는데

안사돈께서 남동생에게 서운하다고 하셨다네요..

그날 사돈께서 소고기 셋트를 준비해와서 저희에게 주셨고...아마도 식사를 안한다고 해서...

저희가 산소가는데 3시간거리라 내려간거였고 배려를 해주신거였어요.

좀 죄송했어요...

엄마는 남동생이 매일 슬퍼하는걸 아는지라  더더욱 식사는걸 어려워하셨구요..

저도 그랬어요...

그날 사돈께서 옷가게를 하시는데 저희 엄마와 저입으라고 바지두벌 스카프를 같이 또

보내셨어요..

넘 고맙고 사돈 께서 야위신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슬프더라고요...

아마도 명절에 동생이 산소에 갈터인데 그때 저는 이불판매사원인데 제가 차렵이불을

보내드리는거 어떨까?  물론 남동생한테 물어봐야겠지만요...

동생은 그날 정관장 홈삼을 사드렸어요

미안하고 고맙고 참 뭐라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IP : 118.34.xxx.1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20 11:38 AM (114.204.xxx.203)

    딸 잃은 사돈댁도 너무 힘드시겠어요
    이불 선물도 좋을거 같아요

  • 2. 에휴
    '24.1.20 11:39 AM (106.101.xxx.186)

    이건 엄마가 너무하셨네요
    사돈네는 자식을 잃은건데 엄마슬픔이 사돈보다 더 클까요??

  • 3. 딸 보낸 엄마
    '24.1.20 11:44 AM (211.213.xxx.201)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그런데도 사돈댁을 챙기다니 ,,,뭐라
    이불 보내시는거 좋을듯 합니다

  • 4. 소고기
    '24.1.20 11:44 AM (223.38.xxx.34) - 삭제된댓글

    그 사돈어른도 자식 여의고 무슨 정신에 인사치레가 그리 과한지 참 이럴때 쓰는 말이 과공도비례입니다.ㅜㅜ
    똑같이 소고기나 과일로 답례보내세요.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남는 거 별로입니다.

  • 5. 그러게요
    '24.1.20 11:48 AM (116.42.xxx.47)

    자식 잃은 엄마가 더 힘들텐데
    원글님 엄마는 사별한 내 자식 아픔만 보셨나보네요
    사돈댁 입장에서는 그래도 함께 했던 가족들이랑
    고인을 추모하는게 더 큰 위로를 주는건데
    산 사람은 어쨌든 또 살아가는거고

  • 6. ㅇㅇ
    '24.1.20 11:54 AM (223.39.xxx.244)

    저도 먹어서 없어지는 선물에 한표요
    이불이 좋긴하나 슬픈일과 관련되어 볼 때마다 슬플거같아요

  • 7. ㅓㅏ
    '24.1.20 11:54 AM (121.134.xxx.200)

    무엇이든 드리면 마음이 전해질거에요
    서슴치마시고 하시면 되요
    삼가 명복을 빕니다.

  • 8.
    '24.1.20 12:00 PM (211.57.xxx.44)

    원글님 부모님께서,
    아들이 사별당한것만 생각하시나봐요...
    자식잃은 슬픔보다
    내 아들이 혼자된 상황이 너무나 원망스러우신가봅니다...
    어머님 잘 보듬어 드리세요....ㅠㅠㅠ

  • 9. 먹어 없어지는거
    '24.1.20 12:31 PM (121.163.xxx.130)

    먹어 없어지는거로 하세요. 딸 보내고 힘드실테니 공진당도 좋겠네요

  • 10.
    '24.1.20 12:52 PM (211.248.xxx.147)

    솔직히 왜 식사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소고기세트도 왜 주셨는지도 모르겠고...아이가 있나요? 그게 아니면....내가 장모입장이라도 그냥 먼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정도로 끝날것같은데 장례식장에서 만났으면 됐지 따로 소고기 선물하고 스카프 주고받고 이건...인연이 끝난거고 상대 아이도 놓아줘야하지 않나요. 자꾸 선물주시는것도...주는 사람도 받는사람도 구지 싶습니다. 선물이라는게 내가 준다고 상대가 무조건 고마워해야하는것도 아니고 서운할 권리가 나에게 있을까요. 아이가 있다면 완전 다른경우구요..

  • 11. 글세
    '24.1.20 1:00 PM (121.134.xxx.200)

    딸이 병으로 하늘나라 갔다면
    투병하는 동안 사위와 사돈의 고생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싶을 수도요

  • 12. 때로는
    '24.1.20 1:20 PM (114.203.xxx.205)

    저희 모친은 사돈 만나는걸 참 어려워하고 말재주도 없어서 제가 최대한 예를 갖춰 문자드렸어요.
    안사돈께 모친 입장과 위로를 잘 전달하면 한결 낫지 않을까요

  • 13. ㅇㅂㅇ
    '24.1.20 1:46 PM (182.215.xxx.32)

    같이 식사하며 마음도 나누고 그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 기준으로는 너무하셨네요

  • 14. ..
    '24.1.20 3:17 PM (223.38.xxx.2)

    자식 잃은 엄마가 더 힘들텐데
    원글님 엄마는 사별한 내 자식 아픔만 보셨나보네요
    22222222

    나이들면 이기적이 된다지만 너무 하셨네요.
    하.. 진짜 자기도 자식키운 사람이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583 저도 첫째 며느리에요 14 맴맴 2024/01/20 5,932
1547582 고백합니다 7 마데 2024/01/20 3,275
1547581 오아시스 요즘 쿠폰 받으시나요? 15 ㅡㅡ 2024/01/20 2,372
1547580 연말정산 자녀알바소득 궁금해요 1 ... 2024/01/20 1,555
1547579 이준석"빅텐트골든타임 이미지나",이낙연 '함께.. 7 ... 2024/01/20 1,636
1547578 자녀 대학 선택 물어보고 삭제하는 인간들아 6 열받네 2024/01/20 2,222
1547577 축구질문이요..우리가 e조인데 왜 d 조 일본을 2 123 2024/01/20 2,321
1547576 미국 영하 42도 ㅡ ㅡ  15 ..... 2024/01/20 9,364
1547575 내 강아지 자랑했어요 13 프리 2024/01/20 2,985
1547574 오늘 축구 되게 이상하지 않았어요? 25 ㅇㅇ 2024/01/20 12,872
1547573 웨이브추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같이 봐요 9 트집쟁이 2024/01/20 1,712
1547572 부산에서 잘 살 수 있을까요 26 sara 2024/01/20 4,638
1547571 이재명의 수학 수업 52 중2수학 2024/01/20 3,642
1547570 천박한 술집여자 16 ㅇ ㅇ 2024/01/20 6,470
1547569 밤에피는꽃 16 ㅔㅔ 2024/01/20 6,748
1547568 살림파업했어요 12 2024/01/20 4,893
1547567 김건희 특검 수사하라는글에 11 2024/01/20 1,853
1547566 학교 코앞에서 집을 구하려니 비싸죠;; 28 ㅇㅇ 2024/01/20 5,894
1547565 시골 빈집마을 길냥이.. 40 2024/01/20 2,911
1547564 구박 받고 자라 간병하는 자식 31 ..... 2024/01/20 6,134
1547563 자스민님이 생각나는 밤 27 8282 2024/01/20 6,835
1547562 경주에서 3박4일? 4박5일? 9 ... 2024/01/20 1,885
1547561 동호회결혼식 축의금 금액? 4 ㅇㅇㅇ 2024/01/20 1,465
1547560 어떻게 시작했는지가 참 중요한것 같네요. TT 2024/01/20 1,191
1547559 엄마가 자꾸 강아지를 무기로 이용해요ㅡㅡ 24 ... 2024/01/20 5,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