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치 안 보는 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2,843
작성일 : 2024-01-19 22:45:09

남편이 퇴근 후 식탁에 앉아 밥을 먹어요

마주 앉아서 이런 저런 너스레를 떨며 얘기를 합니다

남편 표정이 안 좋아요

눈치를 봅니다

회사에서 무슨일 있었어?

화났어?

차라리 무슨 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아

라고 하면 괜찮은데 

아무일 없었다고 하며 표정 말투가 안 좋으면

눈치를 계속 봐요

습관 인거 같아요

원래 예민한 기질 인데 어렸을때

새엄마 눈치 보며 자라서 50인데도 

눈치를 보네요

이젠 제가 스스로 지쳐요

나는 왜 이럴까요

새엄마 기분이 안 좋으면 언제 머리채를 

잡힐지 매질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라.

밥 굶기는 예사 였어서

눈치 보는 일이 그냥 숨쉬는 일 처럼

당연히 되어 버렸나 봅니다

갑자기 아득해 졌어요

남은 인생도 남 눈치 보며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하니 

그만 살고 싶어졌어요

별것도 아닌것들이 너무 버겁습니다

우울증 일까요

새엄마의 트라우마 에서 벗어 나고 싶어요

물리적 거리는 멀어 졌지만

매 순간 내 삶을 짖이기고 있어요

기억 상실증 이라면 좋겠어요

IP : 118.235.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9 10:55 PM (180.64.xxx.3) - 삭제된댓글

    눈치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한테 관심가져준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저도 남편 기분 살피는데 눈치본다는 생각 전혀 안하거든요. 그냥 회사에서 힘든거 없었는지 사람들이랑 안좋은 일 없었는지 기색 살피면서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남편이 회사에서 힘든일 얘기하며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준다 생각하거든요.
    남편도 제 그런 마음 알아주고 좋아해주구요

  • 2. 저도
    '24.1.19 10:58 PM (125.177.xxx.70)

    어려서 기억으로 남눈치를 보고
    남한테 과도하게 맞춰주고 자괴감에 빠지거나 원망하죠
    건강해서 내몸이 가볍고
    집중할수있는 일이 있으면 좀 낫더라구요
    경제적으로 자신감이 생기면 더좋구요
    일단 건강잘챙기시고 뭐든 좋아하는일 찾아 열심히해보세요

  • 3. ...
    '24.1.19 11:01 PM (1.232.xxx.61)

    남편 표정이 안 좋으면 다 신경쓰이죠.
    그런데 눈치를 본다기 보다는 걱정되는 거죠.
    원글님은 남편이 해꼬지를 하지 않는 건데도 해꼬지를 두려워하는 거고
    실제는 해꼬지를 당할까 두려워 할 게 아니라, 남편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관심을 가져 주는 게 필요한 거죠.
    무슨 차이가 있는지 잘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게 죽고 살 문제는 아닙니다.
    눈치 좀 본다고 그게 죄도 아니고, 눈치 좀 본다고 그게 어때서요.
    당당해지세요.

  • 4. ...
    '24.1.19 11:05 PM (1.232.xxx.61)

    그리고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세요.
    당신 표정이 안 좋으면 내가 눈치를 보게 된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 때문인지 잘 극복이 안 된다, 그러니 혹시 속상하거나 힘든 일 있으면 나에게 솔직히 말해달라, 안 그러면 나 때문인 것 같고 그러다 해꼬지 당할 것 같은 마음이 갑자기 몰려오고 두려움이 앞서 힘들다.

  • 5. ...
    '24.1.19 11:06 PM (1.232.xxx.61)

    이젠 어린 시절 힘없이 당하던 어린애가 아니잖아요.
    스스로를 지키셔야죠.
    새엄마 따위 때리면 내가 더 힘이 세졌으니 내가 더 패줄 수도 있잖아요.
    마음 단단히 먹으셔요,

  • 6. ..
    '24.1.19 11:14 PM (124.53.xxx.169)

    최선을 다 하면 그다음엔 놓아야..
    가령,열심히 밥짓고 먹음직 스럽게 밥상차렸다 여기까지만 내몫,

  • 7. ...
    '24.1.19 11:16 PM (125.31.xxx.181) - 삭제된댓글

    가족이 기분이 좋지않은것 같아보일때 관심 갖게되고 조심스럽게 살피게 되는거.. 그건 건강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당연한거에요
    저는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이 그건거 같아요.
    건강한 반응임에도 위축이 되는 거..
    부정적인 반응 자체를 회피하고 그 이유를 트라우마에서 찾는거
    눈치를 보게되면 마음 속으로 안절부절 하지마시고 조심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심 어떨까요

  • 8. ...
    '24.1.19 11:17 PM (125.31.xxx.181) - 삭제된댓글

    가족이 기분이 좋지않은것 같아보일때 관심 갖게되고 조심스럽게 살피게 되는거.. 그건 건강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당연한거에요

    저는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이 그건거 같아요.
    건강한 반응임에도 위축이 되는 거..

    부정적인 반응 자체를 회피하고 그 이유를 트라우마에서 찾는거
    눈치를 보게되면 마음 속으로 안절부절 하지마시고 조심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심 어떨까요

  • 9. ....
    '24.1.19 11:18 PM (125.31.xxx.181)

    가족이 기분이 좋지않은것 같아보일때 관심 갖게되고 조심스럽게 살피게 되는거.. 그건 건강한 심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당연한거에요

    저는 다른 종류의 트라우마가 있는데...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의 고통이 그건거 같아요.
    건강한 반응임에도 위축이 되는 거..
    부정적인 반응 자체를 회피하고 그 이유를 트라우마에서 찾는거..

    눈치를 보게되면 마음 속으로 안절부절 하지마시고 조심히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심 어떨까요

  • 10. 새엄마나생모보다
    '24.1.19 11:20 PM (39.125.xxx.100)

    나를 더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성인인 나 자신

  • 11.
    '24.1.19 11:44 PM (211.235.xxx.130)

    같이있는 사람이 기분이 안좋아보이면
    누구라도 신경쓰여요.
    그리고 일부러 눈치보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가 제일 소중해. 되뇌이세요.

  • 12. ----
    '24.1.20 12:30 AM (211.215.xxx.235)

    아.. 원글님 상담받아보세요. 혼자서 노력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내가 어떤 기질이고 성격인지 알고 어떤 사고방식과 행동을 하는지 객관적으로 찬찬히 볼수 있어야 변화가 있떠라구요

  • 13. ..
    '24.1.20 3:10 AM (104.28.xxx.91) - 삭제된댓글

    감히 조언드리지면
    자기연민에서 벗어나세요.
    ‘나는 학대당했고 가엽게 자랐다.
    그래서 남의 눈치를 보는것 같다.“
    지금 남편에게 억눌려 사시는게 아니리면
    눈치 볼 일도 없고. 과거는 이미 지나간 일입니다.
    본인이 피해자라는 생각을 지우시고
    담담하고 편안하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269 축구 8강 어디서 볼수있어요? 4 ... 2024/02/03 1,607
1552268 자식한테 받는 상처는 어떻게 치유 받나요? 23 부모 2024/02/03 6,640
1552267 나이들면 얼굴 살이 빠지나요?? 4 ㅠㅠ 2024/02/03 2,646
1552266 기안84 랑 김대호 누가 더 잘생겼나요?? 30 스타일 2024/02/03 6,357
1552265 북경대와 홍콩대 17 ... 2024/02/03 2,788
1552264 나혼산 지금 이장우 쓴거!! 저 저거 살래요! 16 호롤롤로 2024/02/03 26,312
1552263 지금 넷플릭스에 올라와있는 작품 5 .. 2024/02/02 4,101
1552262 안산서 100억 전세사기 터졌다 11 .. 2024/02/02 6,808
1552261 강수지tv 같은 인테리어 유튭 추천부탁드려요 1 ㅇㅇㅇ 2024/02/02 979
1552260 공부 안하는 아이 때문에 살맛 안나요..... 3 절망 2024/02/02 2,844
1552259 18기 현숙 보살이네요. 10 ... 2024/02/02 4,195
1552258 치아교정상담가면 비용은? 4 .. 2024/02/02 1,188
1552257 딱지를 왜 딱쟁이라고 부르는걸까요 ㅠ 10 ... 2024/02/02 2,312
1552256 필수의료 패키지 잘모르는 분을 위해 5 ㄷㄷㄷ 2024/02/02 1,802
1552255 밤만되면 체하는분 계신가요 11 .. 2024/02/02 1,838
1552254 국민건강보험 뒤집어 지는데 조용하네요.jpg 24 보험사 살판.. 2024/02/02 6,547
1552253 오십견, 웃픈 이야기 12 단디 2024/02/02 3,616
1552252 홈플러스 샐러드는 정말 맛이 없네여 .. 2024/02/02 644
1552251 주호민 진짜 비호감 11 주호민 비ㅎ.. 2024/02/02 3,550
1552250 맘에 안드는사위 91 2024/02/02 16,508
1552249 기안84 휴지로 코막고 나오는거 27 ... 2024/02/02 7,630
1552248 사람 자는데 옆에서 떠드는게 왜그리 싫죠 3 ㅁㅁㅁ 2024/02/02 1,459
1552247 곶감이 너무단데 활용법 없나요? 11 2024/02/02 2,367
1552246 아기 볶음밥 해줄때 현미유? 아보카도유? 7 ㄷㄷ 2024/02/02 1,896
1552245 과도가 사라졌어요 5 .. 2024/02/02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