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 할수록

[...]

할만하다 수월하다가 아니라

더 두렵고 자신이 없어져요

완벽하게 잘하고 싶은데

일한 양에 비례해서

실수나 오점도 쌓일수밖에 없어서인지..

사회인이 되고 거쳐온

모든 일이 그랬는데

이런 마음으로 꾸역꾸역 해오다 보니

이제 많이 지치네요

전원을 끄고 싶어요

[...]

저랑 완전 똑같으시네요
지금 직장 6년차 인데
일을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져요
그래서 요즘 자신감 완전 바닥이예요 ㅜ.ㅜ
이대로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
하루하루 고민만 쌓여 갑니다.

[성격]

인 것 같아요.
운전도 그래요. 처음 운전을 배우고 매일 나갈 때마다 남들은 실수해도 남탓도 하고 나 최고 잘함 그러고 자뻑도 하고 그러던데 전 오늘은 어떤 실수를 했는지 자꾸 되새김질 하고 버벅거린 게 수치스럽고 남들은 더 잘하는 것 같고 나갈 때마다 그런 기억들이 쌓여 점점더 만신창이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차에 생긴 스크레치들이 내 모자람을 매번 증명해주었어요.
그런데 안 할 수 없는 상황.
꾸역꾸역 하다보니
남들처럼 그냥 하게 되는 거죠.
중요한 건 그래도 용기있게 버티는 건가 봐요.
아마 타인이 보기엔 제법 괜찮아보일지도 몰라요.
너무 완벽하게 잘 하려는 마음만 조금 꺼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