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부서 보면 팀장끼리 사이가 좋은데도 많은데....
전 사이가 좀 껄끄러워요
어떨땐 잘 지내보려 노력도 하는데
깨진 그릇처럼...돼버린 거 같아서 사무실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네요
같은 팀이었으면 잘 도와줬을 일도
옆 팀이면 선을 나도 모르게 긋는거 같고...
우리팀에 피해가 가는 일 같으면
대화로 하기 전에 부들부들 떠는 거 같기도 하구요..
그냥 사이 좋게 지내면 참 좋겠는데
맘대로 잘 안되네요..
다른 부서 보면 팀장끼리 사이가 좋은데도 많은데....
전 사이가 좀 껄끄러워요
어떨땐 잘 지내보려 노력도 하는데
깨진 그릇처럼...돼버린 거 같아서 사무실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네요
같은 팀이었으면 잘 도와줬을 일도
옆 팀이면 선을 나도 모르게 긋는거 같고...
우리팀에 피해가 가는 일 같으면
대화로 하기 전에 부들부들 떠는 거 같기도 하구요..
그냥 사이 좋게 지내면 참 좋겠는데
맘대로 잘 안되네요..
사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작은 빚 만들어 주고, 크게 되돌려 받기거든요.
남편이 전에 저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그 중 하나에 해당되니 그 이야길 해 드릴게요.
(제가 사회생활 짬밥에 비해 처세술이 좋은 편이라서)
그 시절 남편이 자기 부서에 대한 보호를 너무 심하게 하느라 다른 부서 사람들과 사이가 나빴어요. 그리고 회의에서 상사들 들이 받아가면서까지 자기 팀원들 보호하는 것이 자기 역할이라고 철저하게 믿더라고요.
근데 그게 자기에게도 독이지만 팀원들에게 진짜 독이거든요.
사실 팀원들은 다른 팀원들과 협력도 잘 해야 하고,
프로젝트 같이 할 때 서로 가려운 등을 긁어 줄 수 있어야 해요.
내 팀이 좀 한가하면 다른 팀에 팀원들 빌려 줘서 내 팀원들이 다른 일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줘야 팀원들 개개인의 포틀폴리오도 강해지거든요. 그리고 다른팀에 팀원 빌려 주면서 빚을 지우면 나중에 내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쁠 때 다른 팀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어요.
회사에서 갑자기 감원을 결정할 때에도,
내 팀원들이 다른 팀원들과 일을 잘 하고 다른 팀과 협력을 잘 하면 내 팀원들을 보호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내 부서원들 중에서 실제로 우리 부서에서 하는 일보다 다른 부서에서 하는 일을 더 잘 하는 경우도 발견하면 이동도 도와주는 상사가 될 수도 있거든요.
회사내에서 다른 부서 일 많이 도와주는 것이 근시안적으로 보면 '내가 손해인데' 싶겠지만,
길게 보면 내 부서 사람들의 능력치를 높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내가 나중에 도움 필요할 때 도움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라 꼭 필요한 겁니다.
사실 자기 혼자만 일 잘 하는 사람은 농구계의 마이클조단 급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 부서들과 협력 잘 하는 사람에 비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원글님 스스로 이미 자각하고 계신 거 같으니 여기까지만 씁니다.
감사합니다…
천성인것같아요 머리로는 이렇게해야 되는데
마음이 나서지않으니 안되더라구요
그냥 지금그대로하심이
깨진그릇은다시 살릴수없듯이~
전 좀 다르게 바라보는데 회사는 일로 승부를 봐야지 인간관계에 매달리면 힘듭니다. 마음이 힘든거죠. 저도 님처럼 선 긋고 우리 팀에 해가 되면 부들부들 합니다. 전투력 만랩에 전 회사에서 대체 불가능 위치에 서 있어서 좀 쎈 소리도 합니다. (어차피 니가 나 싫어? 그럼 나 안해.. 이 모드. 회사를 오늘 지금 여기서 관둬도 아쉬울 게 없어서 더 그런 거 같구요.)
저의 포지셔닝은 아군이면 최애. 적군이면 무서운 사람이 되자 입니다. 회사에서 너무 관계에 매달리면 힘들어요. 그냥 내 일에 집중하고 내 앞에 있는 과제에만 집중합니다. 주변을 너무 둘러 보지 마세요. 어차피 회사 나가면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 입니다.
다들고맙습니다
회사 전체, 그리고 부서원들에게 길게 어떤 것이 좋은지를 보셔야 합니다.
위에 일로 승부 본다, 인간관계 매달리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은 아무래도 회사 그만 둬도 아쉬울 거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다른 부서와의 협력을 제대로 안 하고 영 아니면 자기 혼자만 그만 두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과연 회사라는 조직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다른 부서와 협력을 잘 못 하고 아군, 적군 따지는 것이 과연 길게 좋을 수 있을까요?
어차피 회사 나가면 다시 보지 않을 거라고까지 하시는데,
영어 표현에 don't burn your bridges 라는 표현이 있어요. 이게 '우물에 침 뱉지 말라' 란 표현이랑 똑같아요.
다시 볼 사람 아닌 거 같아도 회사 동종업계는 의외로 좁은 곳입니다.
그 안에서 평가가 나쁘게 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남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인 것도 좋은 게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적도, 아군도 아닌 사람인 것이 자기 조직을 지키기에 좋구요.
내 부서 사람들 보호하는 지도자는 회사내에서 다른 부서들과 싸움질 하고 적 만들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그 어떤 부서와도 기분 좋게 협업 하고 서로 사람 빌려 주고 빌려 올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내 부서 사람들에게 자기 분야 밖의 일 하나라도 더 하게 해서 할 수 있는 일, 자신 있는 일 늘려 주는데 그 이상이 없고요.
제발.. 회사에 적 만들고 다니지 마세요.
맞아요..
알면서도 어려운 거 있죠..
조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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