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옆팀장과 사이가 좋지않은 것이 제탓 같아요

ㄹㄹㄹ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24-01-19 01:39:49

다른 부서 보면 팀장끼리 사이가 좋은데도 많은데....

전 사이가 좀 껄끄러워요

어떨땐 잘 지내보려 노력도 하는데

깨진 그릇처럼...돼버린 거 같아서 사무실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네요

같은 팀이었으면 잘 도와줬을 일도

옆 팀이면 선을 나도 모르게 긋는거 같고...

우리팀에 피해가 가는 일 같으면

대화로 하기 전에 부들부들 떠는 거 같기도 하구요..

그냥 사이 좋게 지내면 참 좋겠는데

맘대로 잘 안되네요..

IP : 220.79.xxx.1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고받는것이중요
    '24.1.19 4:28 AM (108.41.xxx.17)

    사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작은 빚 만들어 주고, 크게 되돌려 받기거든요.
    남편이 전에 저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는데 그 중 하나에 해당되니 그 이야길 해 드릴게요.
    (제가 사회생활 짬밥에 비해 처세술이 좋은 편이라서)
    그 시절 남편이 자기 부서에 대한 보호를 너무 심하게 하느라 다른 부서 사람들과 사이가 나빴어요. 그리고 회의에서 상사들 들이 받아가면서까지 자기 팀원들 보호하는 것이 자기 역할이라고 철저하게 믿더라고요.
    근데 그게 자기에게도 독이지만 팀원들에게 진짜 독이거든요.
    사실 팀원들은 다른 팀원들과 협력도 잘 해야 하고,
    프로젝트 같이 할 때 서로 가려운 등을 긁어 줄 수 있어야 해요.
    내 팀이 좀 한가하면 다른 팀에 팀원들 빌려 줘서 내 팀원들이 다른 일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줘야 팀원들 개개인의 포틀폴리오도 강해지거든요. 그리고 다른팀에 팀원 빌려 주면서 빚을 지우면 나중에 내가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할 정도로 바쁠 때 다른 팀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어요.
    회사에서 갑자기 감원을 결정할 때에도,
    내 팀원들이 다른 팀원들과 일을 잘 하고 다른 팀과 협력을 잘 하면 내 팀원들을 보호하기도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내 부서원들 중에서 실제로 우리 부서에서 하는 일보다 다른 부서에서 하는 일을 더 잘 하는 경우도 발견하면 이동도 도와주는 상사가 될 수도 있거든요.
    회사내에서 다른 부서 일 많이 도와주는 것이 근시안적으로 보면 '내가 손해인데' 싶겠지만,
    길게 보면 내 부서 사람들의 능력치를 높여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내가 나중에 도움 필요할 때 도움도 받을 수 있게 되는 거라 꼭 필요한 겁니다.

    사실 자기 혼자만 일 잘 하는 사람은 농구계의 마이클조단 급이 아니라면 다른 사람들, 부서들과 협력 잘 하는 사람에 비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원글님 스스로 이미 자각하고 계신 거 같으니 여기까지만 씁니다.

  • 2. ㅇㅇ
    '24.1.19 6:31 AM (220.79.xxx.118)

    감사합니다…

  • 3. 타고나는
    '24.1.19 8:01 AM (14.42.xxx.224)

    천성인것같아요 머리로는 이렇게해야 되는데
    마음이 나서지않으니 안되더라구요
    그냥 지금그대로하심이
    깨진그릇은다시 살릴수없듯이~

  • 4. ...
    '24.1.19 8:22 AM (202.20.xxx.210)

    전 좀 다르게 바라보는데 회사는 일로 승부를 봐야지 인간관계에 매달리면 힘듭니다. 마음이 힘든거죠. 저도 님처럼 선 긋고 우리 팀에 해가 되면 부들부들 합니다. 전투력 만랩에 전 회사에서 대체 불가능 위치에 서 있어서 좀 쎈 소리도 합니다. (어차피 니가 나 싫어? 그럼 나 안해.. 이 모드. 회사를 오늘 지금 여기서 관둬도 아쉬울 게 없어서 더 그런 거 같구요.)

    저의 포지셔닝은 아군이면 최애. 적군이면 무서운 사람이 되자 입니다. 회사에서 너무 관계에 매달리면 힘들어요. 그냥 내 일에 집중하고 내 앞에 있는 과제에만 집중합니다. 주변을 너무 둘러 보지 마세요. 어차피 회사 나가면 다시 보지 않을 사람들 입니다.

  • 5. ㅇㅇ
    '24.1.19 9:14 AM (220.79.xxx.118)

    다들고맙습니다

  • 6. 큰 그림을 보세요
    '24.1.19 11:57 AM (108.41.xxx.17)

    회사 전체, 그리고 부서원들에게 길게 어떤 것이 좋은지를 보셔야 합니다.
    위에 일로 승부 본다, 인간관계 매달리면 안 된다고 하시는 분은 아무래도 회사 그만 둬도 아쉬울 거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다른 부서와의 협력을 제대로 안 하고 영 아니면 자기 혼자만 그만 두면 된다고 하시는데 그게 과연 회사라는 조직에 도움이 될까요? 그리고 다른 부서와 협력을 잘 못 하고 아군, 적군 따지는 것이 과연 길게 좋을 수 있을까요?
    어차피 회사 나가면 다시 보지 않을 거라고까지 하시는데,
    영어 표현에 don't burn your bridges 라는 표현이 있어요. 이게 '우물에 침 뱉지 말라' 란 표현이랑 똑같아요.
    다시 볼 사람 아닌 거 같아도 회사 동종업계는 의외로 좁은 곳입니다.
    그 안에서 평가가 나쁘게 난 사람이 될 필요가 없어요. 그리고 남들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인 것도 좋은 게 아닙니다. 누구에게도 적도, 아군도 아닌 사람인 것이 자기 조직을 지키기에 좋구요.
    내 부서 사람들 보호하는 지도자는 회사내에서 다른 부서들과 싸움질 하고 적 만들고 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그 어떤 부서와도 기분 좋게 협업 하고 서로 사람 빌려 주고 빌려 올 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내 부서 사람들에게 자기 분야 밖의 일 하나라도 더 하게 해서 할 수 있는 일, 자신 있는 일 늘려 주는데 그 이상이 없고요.
    제발.. 회사에 적 만들고 다니지 마세요.

  • 7. ㅇㄹ
    '24.1.20 12:08 PM (220.79.xxx.118)

    맞아요..
    알면서도 어려운 거 있죠..
    조언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800 무 통째로 담는 동치미 사고싶어요. 4 뮤뮤 2024/01/21 1,083
1547799 정동원은 트롯에서 댄스가수로 변신했나봐요 17 모모 2024/01/21 6,465
1547798 오늘 삶은 수육을 내일 저녁에? 3 수육 2024/01/21 1,142
1547797 식후에 단거 땡길때 차 한잔 하는거 어떤가요? 1 ㅇㅇ 2024/01/21 937
1547796 건조기 넣을때 옷이 덜 수축되려면 4 건조기 2024/01/21 2,457
1547795 전세를 2+2년 지나 조금더 살려고 하는데.. 9 0.0 2024/01/21 2,110
1547794 구글 스프레드 시트 하나만 알려주세요. 4 무무 2024/01/21 788
1547793 '尹복심' 이용, '尹대통령, 한동훈 지지 철회' 당에 공유 18 ... . 2024/01/21 3,029
1547792 호칭 좀 알려주세요. 9 .. 2024/01/21 1,262
1547791 학군지에 사는 아이들은 주말에도 공부하나요 12 2024/01/21 3,706
1547790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6대 산업 수출 계속 하락세 1 .. 2024/01/21 758
1547789 엄마가 자식 결혼 & 손주 보고 싶어서 동생 결혼 밀어붙.. 5 하.. 2024/01/21 3,246
1547788 뒤늦게 당근에 빠졌어요 6 …… 2024/01/21 2,612
1547787 블루치즈 곰팡이 궁금합니다. 4 요알못 2024/01/21 1,059
1547786 판타지말고 중드 추천해주세요(궁중심리극? 원합니다) 18 ;; 2024/01/21 1,118
1547785 동치미 무만 남앗어요 10 hh 2024/01/21 1,781
1547784 고려거란전쟁 재밌네요 12 llIll 2024/01/21 2,233
1547783 안철수, '김건희 명품백 의혹'에 "여당, 국민 눈높이.. 30 ㅇㅇ 2024/01/21 3,506
1547782 실리트 쓰는 분들 장점 좀 알려주세요ㅠㅠ 7 이럴수가 2024/01/21 1,782
1547781 60대이상은 진짜 손주에 미쳐있는 세대인것 같네요 33 ........ 2024/01/21 22,112
1547780 코로나걸린후 감기증상이 2024/01/21 747
1547779 엡섬솔트 복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3 혹시 2024/01/21 524
1547778 어깨 결림 운동 질문 5 ... 2024/01/21 1,138
1547777 카톡프로필만 보는거 누가본지 알수있어요? 9 바닐 2024/01/21 4,872
1547776 쿠팡플레이는 와우회원만 가입할 수 있나요? 4 ........ 2024/01/21 2,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