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을때 돈 쓰는 즐거움

한때 조회수 : 3,923
작성일 : 2024-01-18 23:46:34

알죠 알죠

겁없이 돈 썼어요

옷 좋아하고 먹는거 좋아해서

돈 쓰는게 젤 즐겁고 짜릿하고

궁상 떠는 엄마 이해 못한다며 한소리씩 하고

근데 앞자리가 5로 바뀌니

사람이 좀 변해요

고물가에 절약이란걸 하다 보니

아끼고 안 쓰고 덜 쓰는게 짜릿하네요

옷 안사입고 세일 위주로 장 보고

버리는거 없이 알뜰하게 밥 해먹고

가스비 줄이고 등등

가치있는 소비를 분별하게 돼서 좋고

절약에 적응한 스스로가 기특도 하고

나도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해요

엄마의 절약이 궁상이 아님을

스스로 소비보다 더 즐기운 걸 선택하셨던 걸 

조금 알거 같아요

 

 

 

IP : 116.39.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24.1.18 11:48 PM (121.134.xxx.200)

    그리고 일단 버리는게 참 싫어요
    물건과 동일시 하는건지...

  • 2. ...
    '24.1.19 12:11 AM (114.204.xxx.203)

    그런 나이가 있는거 같아요
    40대까진 뭘 사도 이쁘고 즐거우니
    어느정도 쓰고
    50대부턴 안어울리고 시들해요
    앞날 걱정도 되니 더 아끼고요

  • 3. 봄햇살
    '24.1.19 12:22 AM (175.120.xxx.151)

    여랭 다녀왓는대. 다들 2.30대. 돈쓰는 나이죠.
    저 50대. 물욕도 . 지름신도 귀차니즘에 물러가더라구요

  • 4. ...
    '24.1.19 12:38 AM (115.92.xxx.235)

    옷방 꽉꽉 채울만큼 소유해보니 물건이 주는 행복이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로 돌아오더라구요
    지독한 맥시멀리스트였는데 저도 40후반되니 모든 게 시들해졌어요. 아직도 처녀때 몸무게라 옷이 안 어울리거나 그렇지 않은데 편한 게 일단 최우선이 됐고 남이 나를 그다지 신경 써서 보질 않는다는 걸 알고나서 꾸며봤자 나만 피곤하고 거추장스럽네요 요즘은 건강이 최고라는 걸 깨닫고 있어요
    그리고 겉만 번지르하고 깡통소리 나는 사람이 가장 추하다는 걸 알아버렸네요.

  • 5. oo
    '24.1.19 5:02 AM (211.108.xxx.164)

    별로 사고싶은것도 없어요 이제
    흥미가 떨어진달까..
    이런게 노화일까요

  • 6. 있어본 사람들은
    '24.1.19 8:56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그런가보네요.
    전 없이 살아서 돈 쓰는 재미 40대 넘으니 알겠던데요.
    원래부터 쓸데없는 건 안사는 버릇해서 그런 걸 사는건 아니지만 맛있는 거 먹고 개인 운동하고 그런데 돈 쓰고 사니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132 세무서에 붙어있는 글귀 4 아c 2024/01/19 1,498
1547131 이웃이 폭행당한것 못본척하면 그게 나의 일이 되네요. 10 ㅇㅇ 2024/01/19 3,074
1547130 적대적 공생관계 2 행복해요 2024/01/19 367
1547129 두유제조기 소음줄이려면 밑에 천받침대 깔아보세요 1 두유러버 2024/01/19 1,354
1547128 비례대표제와 연동, 병립형제도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2 좀..어렵 2024/01/19 301
1547127 투표 잘 해야합니다 5 ㅇㅇ 2024/01/19 412
1547126 어제 푸바오랑 아이컨택 했어요 ㅋㅋㅋㅋ 17 ㅇㅇ 2024/01/19 2,718
1547125 고등어시래기조림 너무 많은데 3 길영 2024/01/19 904
1547124 쿠팡 알바는 어떻게 신청하는건가요? 5 ㅇㅇ 2024/01/19 1,984
1547123 알밥 먹고싶었던 40개월 아기 영상 8 ㅋㅋ 2024/01/19 2,377
1547122 거북목 심한 딸 어깨통증 12 cong 2024/01/19 2,144
1547121 북한이 전쟁 안일으켜요. 근거있음 16 ... 2024/01/19 2,759
1547120 호기심이 생기면 꼭 해 보고 마는 성격의 아이 9 아이 2024/01/19 847
1547119 '김하성과 소송' 임혜동, 류현진에도 3억 8천만원 갈취 혐의 2 허걱 2024/01/19 1,230
1547118 밥따로 물따로 아시는 분 8 ... 2024/01/19 1,401
1547117 중2를 데리고 한달살기 하러가는것... 36 ... 2024/01/19 3,551
1547116 이무송 의사라고 거짓말 한거 맞아요 17 .. 2024/01/19 5,050
1547115 누수때문에 정신건강이.. 4 세입자 2024/01/19 1,498
1547114 커피 머신이랑 워치 5 고르려는데 2024/01/19 729
1547113 도배장판 15평 4 whitee.. 2024/01/19 1,003
1547112 유태오 3 소년미 2024/01/19 2,017
1547111 강성희 의원을 폭행한 사람이 설마 이분은 아니겠죠? 아닐겁니다/.. 7 어머나 2024/01/19 1,622
1547110 싱어게인3 날아~ 5 개취 2024/01/19 1,513
1547109 요즘 방울토마토가 1 .. 2024/01/19 1,280
1547108 미샤마이스키 청산에살리라 3 오페라덕후 2024/01/19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