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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의 비밀

드림 조회수 : 5,135
작성일 : 2024-01-18 21:10:36

남편도 저도 전문직이예요

벌이가 부족하진 않은 정도로 적당히 잘 사는데요

 

얼마전 제가 휴직을 냈어요

머리쓰는 일이 너무 힘들고 지쳐서 진짜 한계를 넘었거든요

정신적으로 힘드니 불면증도 오고 괴로운 시간들뿐이고.

 

집에서 쉬는데 잡생각이 끊임없이 나고 불면증이 낫질않더라구요

 

남편 모르게 쿠팡알바를 미친척하고 나가봤어요

진짜 아무도 모른 비밀로 하고.

 

그리곤 9시에 뻗어 잤어요 ㅋㅋㅋ

12만원인가 벌구요

 

근데 지금은 이게 넘 좋아요

일주일에 두번만 하려구요 !  안나가는 날은 그 날대로 휴식의 고마움이 8배는 커진거같아요!

IP : 39.118.xxx.16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동생도
    '24.1.18 9:13 PM (112.152.xxx.66)

    외국서 공부한 여동생도 나름 능력자인데
    인간관계 힘들어 잠시쉴때
    이어폰꼽고 쿠팡 알바 다녔어요
    몸힘든데 마음은 편하다고 해요

  • 2. 저도
    '24.1.18 9:16 PM (211.184.xxx.168)

    몸만 건강하다면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하고 싶음
    가만히 쉬기만 하는것도 지겨움_70대임

  • 3. ...
    '24.1.18 9:16 PM (118.235.xxx.177)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안한 전문직인데요
    얼마전에 하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일 그만 두고 쉬는데 저도 쿠팡 알바 알아봤었어요
    근데 무거운 거 들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허리가 안좋아서 못 들거든요

    실은 몇 년 전에는 휴가 내고 제주도에 감귤따기 알바 가는 것도 알아봤는데요
    그때도 감귤 따는 것 뿐 아니라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넣어 나르는 것도 해야 한대서 포기했어요

    지금은 쿠팡에서 동네 알바 기웃거리고 있어요

  • 4. ...
    '24.1.18 9:17 PM (118.235.xxx.177)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안한 전문직인데요
    얼마전에 하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일 그만 두고 쉬는데 저도 쿠팡 알바 알아봤었어요
    근데 무거운 거 들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허리가 안좋아서 못 들거든요

    실은 몇 년 전에는 휴가 내고 제주도에 감귤따기 알바 가는 것도 알아봤는데요
    그때도 감귤 따는 것 뿐 아니라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넣어 나르는 것도 해야 한대서 포기했어요

    지금은 당근에서 동네 알바 기웃거리고 있어요

  • 5. ...
    '24.1.18 9:17 PM (118.235.xxx.177)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안한 전문직인데요
    얼마전에 하도 스트레스가 심해서 일 그만 두고 쉬는데 저도 쿠팡 알바 알아봤었어요
    근데 무거운 거 들어야 한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허리가 안좋아서 못 들거든요

    몇 년 전에는 휴가 내고 제주도에 감귤따기 알바 가는 것도 알아봤는데요
    그때도 감귤 따는 것 뿐 아니라 플라스틱 컨테이너에 넣어 나르는 것도 해야 한대서 포기했어요

    지금은 당근에서 동네 알바 기웃거리고 있어요

  • 6. 원글
    '24.1.18 9:19 PM (39.118.xxx.168)

    저 팔 힘 제로라 무거운거 진짜 못들어서 힘쓰는건 안하고
    반복작업만 해요

    당근으로 동네알바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ㅎㅎ

  • 7.
    '24.1.18 9:24 PM (223.39.xxx.193) - 삭제된댓글

    모델 신현지 연봉이 어마어마한데
    자전거로 쿠팡알바 한적이 있데요
    근데 힘든거 보다 자기 자전거가 고가라
    훔쳐갈까 걱정했다고 ㅋ 자기가 어떤 위치에 있든
    그런 노동으로 얻는 성취감은 느끼면서 또 고마움을
    갖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사업하는데 좀 피곤해서
    맡기고 몇달 쉬었을 때 우리집 밑 상가식당 점심에만 서빙한적 있어요 다른 일 해보니 재밌고 저 아는 분들이 니가 왜 여기 있냐 그래서 쉴때도 돈번다 하니 웃더군요 돈보다 그냥 활력이 되고 머리식히는데 좋았어요 삶의 환기로 나쁘지 않아요

  • 8.
    '24.1.18 9:27 PM (223.39.xxx.193)

    모델 신현지 연봉이 어마어마한데
    자전거로 쿠팡알바 한적이 있데요
    근데 힘든거 보다 자기 자전거가 고가라
    훔쳐갈까 걱정했다고 ㅋ 자기가 어떤 위치에 있든
    그런 노동으로 얻는 성취감은 느끼면서 또 고마움을
    갖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사업하는데 좀 피곤해서
    맡기고 몇달 쉬었을 때 우리집 밑 상가식당 점심에만 서빙한적 있어요 사장님이라는 친해서 바쁠때 연락오면 그때만 내려갔어요 다른 일 해보니 재밌고 저 아는 분들이 니가 왜 여기 있냐 그래서 쉴때도 돈번다 농담하며 즐거웠어요 돈보다 그냥 활력이 되고 머리식히는데 좋았어요 삶의 환기로 나쁘지 않아요

  • 9. 쿠팡물류
    '24.1.18 9:31 PM (121.133.xxx.137)

    무거운거 드는것때문에 무리되면
    쿠팡잇츠 배달도 괜찮아요
    자전거나 스쿠터 자차 혹은 도보로도 가능해요 ㅋ

  • 10. 머리만 쓰고살면
    '24.1.18 9:32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육체노동이 부럽죠.
    하지만 육체노동은 또 육체적으로 힘이 들어서.
    적당히 원글님 같이 머리 휴식겸 하는것도 현명해 보이네요.

  • 11. 나만의 비밀
    '24.1.18 10:22 PM (116.39.xxx.97)

    원룸 이사 청소 하고 있어요
    10평대로
    아무도 없는
    이사 나간 어수선한 공간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고
    아무 생각 없이 청소해요
    한구석씩 클리어 클리어 하다 보면
    어느새 반들 반들 정돈된 공간 완성
    이 집에 들어 올 젊은 친구 잘 살았음 좋겠다.. 맘으로 바래주고
    청소 도구 차 트렁크에 실어요
    차는 벤츠 입니다

    현장에 따라 다르지만
    2~4시간하고 15만원 정도 받아요
    시간당 페이도 맘에 들고
    청소 마치면 성취감도 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에서 해방돼서 좋아요
    운동도 취미도 없는 내게 딱 좋은 비밀 취미 생활임

  • 12. ㅇ-ㅇ
    '24.1.18 10:24 PM (220.121.xxx.190)

    저는 디자인일해서 거의 계속 작업만하다 지금은
    제작상품 혼자서 쇼핑몰하는데 디자인은 조금하고
    거의 택배 포장과 배송 보내는 일이 비중을 많이 차지하니
    은근 단순노동의 즐거움이 있네요…

  • 13. 저도
    '24.1.18 10:27 P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분기별로 바쁜 작은회사 대표인데,
    일 없는 여름에
    동네 프렌차이즈 의류샵 보조로 2달 정도 알바했는데,
    매니저가 **회사 대표라니까 안 믿더라구요.ㅋ
    시원하고, 시간 잘 가고, 업무강도도 낮고…
    아침출근후 매장청소,
    재고채워넣기,
    판매된 제품 포장….
    돈만 많이 주면,
    딱 체질…
    기획쪽 업무라 바쁠때는 혼이 나갈정도였는데,
    매장근무는 할만했어요.
    손님들 비위 맞추은건
    클라이언트들 요구조건 맞추는거에 비하면 완전 껌.ㅋ

  • 14. ...
    '24.1.18 10:40 PM (61.253.xxx.240)

    저 팔 힘 제로라 무거운거 진짜 못들어서 힘쓰는건 안하고
    반복작업만 해요

    당근으로 동네알바 기웃거리기

    ㅡㅡㅡ
    오 쿠팡에 힘안쓰는거 있나보군요

  • 15. 저도
    '24.1.18 10:49 PM (220.117.xxx.61)

    저도 작년부터 노인일자리 일당 알바 나가요
    활력소도 되고 좋아요
    마음편한게 최고에요

  • 16. 그렇군요
    '24.1.18 11:05 PM (219.249.xxx.181)

    저도 작은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데 안바쁘거나 쉬는날에 일주일에 딱 두번만 알바를 헤봤음 싶을때가 있어요.
    글과 댓글을 보니 용기가 셍기네요
    근데 다들 존경스러워요. 도전한다는 자체가..

  • 17. ㅇㅇ
    '24.1.19 12:43 AM (87.144.xxx.10)

    그래서 다들 운동하잖아요..
    한 4 시간 음악들으면서 멍때리면서 산이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걷다보면 몸은 지치는데 마음은 정화되요..

  • 18. 나만의비밀님 ᆢ
    '24.1.19 1:07 AM (14.40.xxx.242)

    저도 원룸청소 관심있는데 어떻게 알아보면 되나요?

  • 19. ㅇㅇ
    '24.1.19 1:08 AM (87.144.xxx.10)

    무거운거 드는 몸쓰는 일은 안하던 사람이 갑자기 하면 무리가 되니 피트니스 가서 근력운동 하시고 하세요..

  • 20. 원룸청소
    '24.1.19 2:04 AM (116.39.xxx.97)

    잘사는 동네 파출 사무실에서 일 받아요
    체력 때문에 10평 이하만 해요
    5평 정도면 약 2시간 10만
    10평 정도면 3~4시간 15만
    이 조건만 움직여요
    당근 등등 저렴한 곳도 많은데
    사무실이랑 신뢰 쌓고
    마무리 뒷말 안 나올 정도로 확실히 하다 보면
    처음부터는 어렵겠지만
    저 정도 받을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 21. 적당한 육체노동
    '24.1.19 3:21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생활의 활력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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