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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나르시시스트 같아요

... 조회수 : 6,687
작성일 : 2024-01-17 22:16:00

애들이 저에게 맞춰요. (둘 다 대학생) 그래야 아이들이 편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애들이 제  눈치봐요. 엄마의 뜻에 맞춰주려고 하는게 저는 불편해요. 피자를 먹으려는데 엄마가 먹고 싶은걸로 주문해요. 네가 먹고 싶은 걸로 해라고 해도 아냐 나도 이거 먹고 싶어. 해요. 유툽에서 그런 부모에 대해 나오는데 저도 일부 해당되는 것들이 있네요. 자녀와 갈등이 있다는 건 나르성향이 있는 부모래요. 좀 두렵네요. 내가 니르시시스트라니..갈등해소와 평화를 위해 아이들이 제게 맞춰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애들 밥을 중요시 해서 집밥을 해서 먹는 것에 의미를 둬요. 그게 제 나름의 사랑의 방법이죠. 갈등이 있어도 늘 밥은 해 줍니다. 어쩌면 제 위안이였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애들을 위해 이런거도 한다라는... 애들 마음을 공감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줬어야 했는데 나는 밥을 잘해 주는 엄마라는 걸로 퉁친거.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는거. 얼마전 갈등이 있었는데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는 엄마 뜻대로만 하려고해. 그렇지 않음 엄만 화내니까..엄마 성격 좀 바꿔...

그렇게 말하는 아이에게 서운했는데 이제 생각해 보니 제게 문제가 있는 거였어요. 제가 생각한 모양에서 어긋나면 감정제어가 잘 안되는거.. 자꾸 판단하고 분석해서 결론 내리는 거..등등..

남편과의 갈등이 경제적인 거 ,술, 가정적이지 않은거. 빚,,,등등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저 때문이였던거 같아요. 저런 상황이 터질때마다 최악을 생각해요. 이러다 정말 살고 있는 집도 날리는게 아닐까 걱정하고..나 몰래 만든 빚이 불거져 나오면 다른 거짓말도 있겠지. 저 사람은 진심으로 날 대하는 걸까...그러면서 외면 회피하기 시작해요. 나에 대한 공격같이 느껴진달까..

그렇다고 제가 안하무인이거나 갑질을 하거나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오히려 친절하죠. 하지만 가족에게는 차가운 편 같아요. 푸근한 엄마였던 적이 있었나 싶기고 하고..애들이 실수하면 야단치는 엄마. 포용해 주는 너그러운 엄마였어야 했는데.. 애들 생일에 케익.미역국.노래. 용돈 뿐...편지 하나도 안 써주는 엄마였어요. 애들응 오히려 제게 생일 때 마다 손편지를 써 줬는데... 애들이 군대갔을 때 매일매일 2통씩 썼던 인터넷 편지가 유일한 거 같기도 하네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제가 나르 성향이 분명 있는거 같아서 겁나요. 제 주위엔 아무도 안 남겠구나 싶어서요.

 

IP : 124.50.xxx.169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7 10:18 PM (175.120.xxx.236)

    누구나 다 그런게 있어요.
    "나를 미치게 하는 너" 라는 책 추천드려요.

  • 2.
    '24.1.17 10:22 PM (49.161.xxx.52)

    저도 비슷한 성향입니다
    흔히 말하는T이기도 하구요
    어떤때는 소시오패스 인듯도 하구요
    자기성찰도 잘해요
    하지만 변화는 못해요

  • 3. 나르는
    '24.1.17 10:22 PM (99.241.xxx.71)

    스팩트럼이라고 하죠.
    정도가 다양하다는 뜻이겠죠
    본인의 성향을 아시니 남들이 힘들겠다 이렇게만 깨달아도 주변 사람들 견디기가 좀 쉬워져요
    남편이 나르부모와 가족아래서 자라서 나르성향이 있는데
    이것만 해주고 자기잘못을 변명하지만 않아줘도 좀 숨이 쉬어지더라구요

    근데 원글님이 나르시면 원가족에서 누군가가 나르였을텐데 그게 누구였다는 생각은 드시나요?

  • 4. ...
    '24.1.17 10:25 PM (124.50.xxx.169)

    전혀 제 원가족 중에서는 없는거 같아요. 아부지는 화를 한번 안 내는 착한 사람이고 엄마는 무던히 참으시는 분이셨으니..공부해라 뭐해라 안 허셨던 분들인데 어쩌다 저 같은 잔소리 대마왕에 신경질 쟁이가 나왔을까요

  • 5. ..
    '24.1.17 10:26 PM (39.115.xxx.102)

    나르는 이렇게 되돌아보고 반성 못 하지 않나요?
    절대 본인 탓은 없는 걸로 알아요
    본인이 하는 행동엔 늘 구구절절 말도 안 되는
    합리화와 변명뿐..
    원글님은 노력하시면 될 것 같아요

  • 6. 그냥
    '24.1.17 10:27 PM (58.148.xxx.110)

    아이들이 불쌍하네요
    제남편도 본인이 생각한거에서 어긋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나르기질이 있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좀 힘들어요
    계획대로 될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는거잖아요
    저희집은 남편이 이렇게 화를 내면 그냥 다들 집에서 나가요
    그화를 옆에서 맞춰주고 참아주는게 20년 넘어가니 저도 못하겠거든요

  • 7.
    '24.1.17 10:30 PM (121.185.xxx.105)

    남편과의 갈등 때문에 애들한테 그런 것일 수도 있어요.

  • 8. 010
    '24.1.17 10:31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나르는 자신이 나르인거 몰라요
    너 나르야 해도 인정하지 않아요
    조금씩 고쳐나가고
    인지하면 많이 조절 되요

  • 9. ...
    '24.1.17 10:34 PM (124.50.xxx.169)

    애들 키울 때 저도 애들에게 많이 화내고 잔소리하고 그러면서 키운거 같아요. 왜 그렇게 까지 했는지 ...
    유툽 한 전문가가 그러대요..나르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두 발로 서질 못한다고.. 우리 작은 애가 그런게 아닐까 생각들어요. 엄마 뜻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서요..평화를 사랑하는 아이니까 평화를 위해 절대 순종을 택한 거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아이가 성인이 되고 보니 제 양육방법에 문제가 있었구나 느껴져요

  • 10. ...
    '24.1.17 10:47 PM (123.215.xxx.126)

    진짜 나르는 자기반성 같은 거 몰라요. 자기는 무오류의 존재이고 모든 게 남탓입니다. 원글님은 노력하시는 분이세요.

  • 11. 쿨한걸
    '24.1.17 10:52 PM (115.164.xxx.84)

    제 얘기인줄 ㅎ
    저도 아들이랑 트러블 생겨요.
    엄마는 엄마 하고싶은대로 한다고하네요.
    억울해요 근데 . 아이에게 최선의 선택을 하는건데요

  • 12. ...
    '24.1.17 10:52 PM (223.38.xxx.155) - 삭제된댓글

    나르 아닌거 같은데요. 그냥 istj일뿐

  • 13. ㅇㅇ
    '24.1.17 10:58 PM (223.38.xxx.91)

    병식이 있어도 환자일수 있습니다 댓글에 틀린 지식이 있어서 적음

  • 14. ....
    '24.1.17 11:08 PM (115.139.xxx.169)

    나르시시스트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해요.
    자기를 돌아보고 반추해본다는 자체가 나르는 아니라는 증거라고 하더군요.
    나는 옳고, 나는 틀린 말은 안해. 그리고 더 들추면 나의 추한 모습을 마주하기
    무서워서 더 이상 들추지 않는 것이 나르시시스트입니다.

  • 15. 음..
    '24.1.17 11:13 PM (121.141.xxx.68)

    기사를 읽어보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르시시즘 스펙트럼 어딘가에 속해있고
    인구의 1~2% 정도 자기애적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형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공공연한 나르시시스트가 있고
    자신이 가장 고통받는 사람처럼 보일때 특별함을 느끼는 은밀한 나르시시스트
    공동체에서 이타적인 사람으로 인식되는것을 좋아하는 공동체적 나르시시트가 있다고 합니다.

    원글님은 이런 유형은 아닌듯하고
    성격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서 완수하고자 하는 성향이 높은거 같아요.

    내가 낳은 내 자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책임과 의무에 신경쓰다보니
    아기자기하고 사랑을 잘 표현하고 이런부분까지
    에너지를 쓰지 못하는거죠.

    즉 큰목표를 중심으로 생활다는 성향이라
    작고 소소한 것은 잘 안보이는
    아니 이런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성향이 아닌가 싶어요.

    도덕적 기준이 높고
    자식도 나처럼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기대감도 높은거 같아요.
    그 기대감이 부응해 주길 바라는거죠.

    이 기대에 못미치면 실망하고 화내고 자책하고
    이러다보니 자식이 눈치를 좀 볼 수 있어요.

    왜냐면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사는거 아는데
    내 성향은 엄마의 기대에 맞추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고 힘들면
    엄마 눈치를 보게 되고
    이런것이 반복되면 계속 엄마의 기대와 실망을 되풀이 하면서
    눈치보고 힘들어하고 이러다보면 자기 자신은 없는거죠.
    그냥 엄마 눈치만 보는 나만있고 내 스스로 나는 없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거든요.

    내 취향을 인정해주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줘야
    스스로 설 수 있거든요.
    내 취향과 엄마의 취향 사이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 어째야하나?

    엄마는 엄마의 행복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식하고 나를 분리시켜야 하는거죠.

    엄마가 엄마 스스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면
    자식은 독립할 수 있어요.
    엄마의 행복은 니들의 행복이야~이런식으로
    자식과 엄마를 분리하지 않으면
    엄마도 자식도 서로 불행해지는거죠.

    왜냐 엄마가 불행하면 자식도 불행하고
    자식이 불행하고 엄마도 불행하고
    매일매일 서로 일희일비하다가
    나중에는 서로 탓하게 되더라구요.

  • 16. ㅇㅇ
    '24.1.17 11:17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나르 성향 있는 거 맞아요
    왜냐하면 이 글의 마지막이
    그래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게 아니라
    그래서 내 주변에 아무도 안 남겠구나 이거잖아요

    공감능력이 심하게 없어요
    아이들이 내 눈치를 보는 것 마음 아픈 게 아니라
    이러다 내가 아이들에게 버려지면 어쩌나 걱정인 거죠

  • 17. ㅇㅎㅇ
    '24.1.17 11:19 PM (123.212.xxx.149)

    음..님 말씀 너무 좋네요. 저희 엄마가 딱 저랬어서 너무 공감가요.

  • 18. ...
    '24.1.17 11:20 PM (124.50.xxx.169)

    윗글 님.좋은 글 감사드려요.

  • 19. ...
    '24.1.17 11:24 PM (124.50.xxx.169)

    공감능력은 좀 없는 거 같아요. 애들이 주저리주저리 하루 있었던 일들을 제게 얘기 잘 안하더라고요.
    그런데 애들이 제 눈치를 보는게 마음 아파서 쓴 글이예요. 그게 속상해서 글이 길어진거...

  • 20. ...
    '24.1.17 11:26 PM (119.69.xxx.167)

    음..님 댓글 너무 좋네요

  • 21. ㅇㅇ
    '24.1.17 11:32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핑계대는 것도 나르 특성이죠
    저 긴 글 어디에도 아이들에 대해 마음 아픈 거 없어요
    두렵다 겁난다 이 말 반복했잖아요

    위에 음님 말씀은 좋은 내용이지만 원글이에게는 안 맞아요
    아이들이 눈치보는 거, 결국 채워지지 않은 애정과 인정 욕구 때문인데
    엄마 스스로 행복하면... 이런 스토리는 성장과정에서 정상적인 정서적 돌봄 받은 경우에나 해당됩니다

    원글이 자녀들은 정서적 돌봄은 받지 못했잖아요
    물리적 돌봄만 받은 거니까요
    세상 누군가가 진정으로 내 마음에 관심 갖고 받아주고 들어주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자기 욕구 생각 표현하는 방법을 모르는 거예요

    어차피 자식들이 스스로 자각하는 시점이 옵니다
    그때 변명이나 하지 마세요
    정서적 방임한 건 맞으니까

  • 22. 음..
    '24.1.17 11:33 P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소소한 행복, 생활속의 행복, 작은 행복
    이런건 별로 중요하다고 느끼지 못하고 이런것은 별로 관심이 없어요.

    큰~목표, 성과 이런데 의미와 행복을 느끼는거죠.


    소소한 대화에는 별 재미도 못느끼고 공감을 못하는것이 아니라
    관심이 없다보니 잘 안들리는거죠.
    옆에서 사소한거 말하면
    관심이 없으니까 들려도 들리지 않는거죠.

    하지만 관심있는 부분에는 귀가 쫑긋하구요.
    예를들면 아주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돈
    이런건 잘 들리는거죠.

    다른건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 안들리고 듣기도 싫고
    그냥 저런거에 관심가지나~하면서 한심하게 생각하기까지 할 수도 있는거죠.

    즉 내 관심사 이외는 좀 한심 내지 무신경일 수도 있어요.

  • 23. ...
    '24.1.17 11:38 PM (124.50.xxx.169)

    네 정서적 방임 맞는거 같네요..핑계를 대고 있나요? 정서적 돌봄을 못 준거 같긴 합니다. 애들 마음에 관심갖고 받아주고 들어주질 못해서 애들이 주눅들은거 같아요. 글 속에 애들에 대한 미안함이 없어 보이나요? 미안함이 없는 건 아닌데...그 글을 쓰게 된 출발은 애들에 대한 미안함에서 나온거예요.

  • 24. Ms
    '24.1.17 11:46 PM (88.113.xxx.106)

    제 엄마가 원글님 정도의 자기성찰만 가능해도 좋으련만. 윗님 말씀대로 나르시시스트는 스펙트럼이라 딱 이정도가 나르시시스트다, 이러는게 아니라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정의내릴 수 있고요. 원글님이 나르시시스트인지는 글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으나, 전형적인 불치병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요. 왜냐면 우리가 아는 그 나르시시트들은 자기반성및 자기성찰 자체가 불가능하고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살 수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을 끊고 도망가는 방법밖에 없거든요. 그게 자식이건 부모건 남편이건 말이죠.

    원글님은 적어도 자기성찰이 되는 단계이니 유투브나 책을 좀 정독하시고 나름의 노력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제 부모님, 특히 악성 나르시시스트인 제 엄마는 저를 자신의 미니미나 소유물로 인식을해서 저를 독립적 개체로 보질 못해 자신의 마음대로 안되면 실망하고 짜증과 화를 냅니다. 자신의 인생을 더 깊게 발전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자식의 인생에 더 집착을하고 휘두르려하지요. 원글님이 온전히 자신의 인생에 몰입하여 기쁨을 찾는다면, 좀 자식에 관한 부분은 느슨해지지않을까 싶습니다.

  • 25. ...
    '24.1.17 11:59 PM (124.50.xxx.169)

    맨 윗 댓글에 써 있는 책부터 읽어보겠습니다

  • 26. 저는
    '24.1.18 12:51 AM (180.71.xxx.43)

    스스로 나르시시스트의 특성이 있다는 걸 아는데도
    잘 안고쳐졌는데
    불교 공부를 하면서 좀 나아졌어요.
    종교로서 불교를 믿는 것은 아닌데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괴로움의 근본이라는 가르침이 좋더라고요.
    순간순간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 27. ㅇㅇ
    '24.1.18 1:47 AM (87.144.xxx.10)

    나르시시스트라시면 나중에 곁에 아무도 안남아요.
    정말 숨쉬기 힘들 정도로 주변인을 괴롭히거든요..
    항상보면 타겟이 한명이 있는데 처음엔 부모를 그렇게 괴롭히더니 결혼하면 배우저, 배우자가 못견디고 도망가면 자식중에 좀 만만한 자식. 이런식으로 타겟을 삼아서 지독하게 괴롭혀요.
    하다못해 이민까지 가버리고 연을 끊을 정도니까요...

  • 28. ㅇㅇ
    '24.1.18 1:49 AM (87.144.xxx.10)

    자기 반성은 눈꼽만큼도 없고 30년전에 일어난 일조차도 곱씹으면서 남탓하면서 자기연민에 눈물콧물...햐.

  • 29. ㅇㅇ
    '24.1.18 1:51 AM (87.144.xxx.10)

    근데 그 30여년전에 가해자라 칭했던 사람들이 알고보니 다 나르의 피해자들이었더라구요. 적반하장격

  • 30. ..
    '24.1.18 5:08 AM (61.254.xxx.115)

    울엄마가 나르인데.이분 댓글이랑 똑같아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지 못해요.
    자기를 돌아보고 반추해본다는 자체가 나르는 아니라는 증거라고 하더군요.
    나는 옳고, 나는 틀린 말은 안해. 그리고 더 들추면 나의 추한 모습을 마주하기 무서워서 더 이상 들추지 않는 것이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진짜 이래요

  • 31. ..
    '24.1.18 5:09 AM (61.254.xxx.115)

    원글님은 심한 나르는 아닌것같아요 미안해하고 있고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꺼요 전 나르엄마랑 연끊었어요 노력하시면 가족들과 관계 개선될거에요.화이팅!!

  • 32. 책임감때문에힘든
    '24.1.18 7:07 AM (108.41.xxx.17)

    저는 음님이 쓰신 댓글에 묘사된 엄마에 많이 가까워요.
    애들에게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가끔씩,
    왜 내 아이들은 절실하지 않을까. 나는 대학생때, 20대에 치열하게 살아서 정말 많은 것을 성취했는데 왜 내 아이들은 노력하지도 않고, 치열하게 살지도 않는 걸까 실망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걸 애들에게 숨기지 못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엄마 역할도 완벽하게 하려고,
    임신 전부터 엽산, 철분 영양제를 복용해서 아이가 들어서면 가장 좋은 영양을 제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실천하고, 육아책 정말 열심히 보면서 그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했고,
    애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최선을 다 했거든요.
    그런데 이젠 나이 먹고 드는 생각은,
    애들에게 가장 좋은 엄마는 '행복한 엄마' 였어요.
    필사적으로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는 그런 엄마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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