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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친구가 이상할 때 어디까지 개입하세요

ㅁㅁㅁ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24-01-17 22:15:30

초6 저희 아이가 사회성이 없어요. 

발달이 살짝 늦어서 또래보다 어리니 1-2살 어린 애들과 어울려요.

그것은 괜찮은데

어수룩하니 꼭 얍삽한 아이들이 붙어서

자기 여왕놀이 하고 남 괴롭히는 수단으로 이용해 먹거나

지 좋을때나 붙어있다가 다른 더 좋은 놀거리 있으면  따시키고 가고

애는 뺑이 치고 그래요. 

옆에서 보면 속에서 천불납니다.

그러고도 다시 걔랑 놀고 싶어해요.

제가 보기에는 걔는 거짓말도 천연덕스럽게 저한테까지 와서 몇 번을 하고,

부모님 사이도 안좋아서 애가 밖으로 계속 돌면서 불안정해 보이거든요.

우리 아이가 아주 단단한 아이라면 모르겠는데

아직 무르고 물들기 쉬운 아이라서 멀리했으면 좋겠는데요

어디까지 개입을 할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보고, 걘 거리를 두어야 할 아이다.

걔가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멀어져라. 해도,

엄마는 왜 걔 나쁜 점만 보냐고 오히려 걔 편을 들어요. 

걔랑 티키타카가 맞는다며 좋아해요.

불량식품 먹는 것 처럼요. 

자꾸 통제하면 아이가 숨기거나 튀어나가 버릴까봐 

고민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참, 중학교 이번에 들어가는데 6학년때 괴롭히던 애와

같은 반 안되게 해달라고 학교에 부탁해도 되나요?

중학교에 얘기해야 하나요?

IP : 180.69.xxx.12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4.1.17 10:18 PM (58.237.xxx.182)

    아이가 착해서 가스라이팅 당하는것 같은데요

  • 2. ...
    '24.1.17 10:18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사회성 없어서 초6인데 동생들이랑 놀아야하는 거면 심각한건데 같이 어울려주는 동생들은 이러저러하니 멀리하라하면 아이는 누구랑 노나요?

    막연히 놀지마라가 아니라 혼자가 될 딸도 생각해야 할 문제같아요.

  • 3.
    '24.1.17 10:19 PM (220.117.xxx.26)

    아이도 친구 사귀기 힘들어서
    그런 아이라도 있어야 자신 역할
    있는거 같고 그럴걸요
    엄마가 보기엔 불량식품이라도요
    어느날 내가 쟤랑 노느니 혼자 놀고 말지
    이런거 아니면 냅둬야죠
    사람 보는 눈 키우는거
    스스로 하게요

  • 4. happ
    '24.1.17 10:21 PM (39.7.xxx.191)

    사정은 모르지만 그리 또래랑 못어울리는 거
    발달이 늦은 이유라고 아는 건
    전문적으로 병원 진단을 받은건지?
    병원서 뭐라 조언 않던가요?
    아이 상태가 그런데 병원을 안가신 건지...

  • 5. ㅁㅁㅁ
    '24.1.17 10:30 PM (180.69.xxx.124)

    병원은 갔고 진단도 받았죠.
    상담도 치료도 사회성 훈련도 받았는데
    별 효과는 못봤습니다. 아주 심하진 않고 경계에 있어요. 여러 면에서.
    왠만하면 어린 애와 놀아도 놀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싶어 두죠.
    그런데 못된 아이랑은 너무 가까이 지내지 못하게 하고 싶어서요.
    그 아이가 이사오기 전 동네에 사는데(1시간 반 걸림)
    남편 그곳 가는 길에 굳이 가서
    걔가 학원 끝나길 기다렸다 만나겠다는 거에요.
    말릴수록 아이는 더 가겠다고 하니,
    이게 통제가 의미가 없겠구나..싶어서 너무 속이 상하더군요.
    걔가 너한테 한 짓을 생각해봐라 해도 다 지난 일이라는 거에요...ㅠ.ㅜ

  • 6. 그래도
    '24.1.17 10:44 PM (123.199.xxx.114)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세요.
    중심없이 흔들리지 마시구요
    나쁜물은 금방 듭니다.
    어려도 동생들하고 노는건 허락하시구요

    가능한것도 불가능한것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세요.
    충분히 설명하셨으니 더이상 그아이에 대해서 말씀 마시구요.
    옆길로 새면 그건 아이의 몫이니 어쩔수 없어요.

  • 7. oo
    '24.1.17 11:37 PM (211.223.xxx.80)

    중학교에 얘기해서, 같은반 안되도록 부탁하세요

  • 8. ㅁㅁㅁ
    '24.1.17 11:46 PM (180.69.xxx.124)

    중학교에 첨 입학하자마자 그런 얘기해서 괜히 샘들에게 시선받는거 아닌가 조심스럽네요.ㅠ
    해보신 분 계신가요

  • 9. 조심스럽지만
    '24.1.18 11:39 AM (118.218.xxx.85)

    저는 미리 학교 찾아가서 부탁드렸어요.
    어울리면 힘들어질아이가 있어서 아무도 모르게,우리아이조차 눈치채지 못하게 마침 사정을 잘 이해해주시는 미혼 여선생님을 만나서 잘 마무리가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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