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때 정신과 약 먹으면 도움 될까요?

노란꽃 조회수 : 1,688
작성일 : 2024-01-17 20:56:14

나이는 59세이구요.

남편 퇴직하고 경제적으로 안좋아지면서 불안 우울이 좀 왔어요. 5년쯤전에요

그래서 제가 알바도 하다가 몸 안좋아져서 그만두었어요.

경제적으로 안좋아졌다는건 예전만크 좋지 않다는거지 그럭저럭 기본생활은 고정수입으로 가능해요.

그런데 퇴직이후 돈걱정에 1,2년 골몰하다보니

그 생각에서는 예전만큼은 아닐정도로 그럭저럭인데

그 이후로 좀 심란한 일만 생기면 정서상태가 불안정해져요.

걱정스런 생각이 계속 반복적으로 떠오르구요

지나간 일들을 계속 후회되는 마음으로 떠올라요.

그때 그랬더라면 지금 좀 더 여유로울텐데..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르구요 

부동산 잘못산것 주식 잘못한것등등이 계속 떠오르면서 실패하지 않았다면 지금 수입이 얼마는 되었을텐데...이런 생각이 계속나요.

 

한동안 그럭저럭 지낼만하다가

안좋은 일이 하나 생기니까 줄줄이 옛날 생각이 나요

아침에 일어나면 우울해요

운동하고 친구랑 전화하고 움직이고 나면 조금.나아지구요.

 

이런 불안정한 마음으로 삶을 소비하는게 억울하다는 맘이 들어요 

돈, 자식문제에 걱정거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누가 보면 그럭저럭 살만한 형편이라고 할만하거든요.

수도권에 집도 있고 연금에 월세에 월 350은 됩니다.통장에 1억도 있구요. 아이들은 독립했구요 

 

그런데 예전에 친구들이 다 잘풀려서 잘살아요 형제들도 잘살아요 

아무일 없는듯이 살다가 주변에서 자극이 좀 들어오면 마음이 요동치는것 같아요 

 

이럴때 정신과 약 먹으면, 편안하고 고요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될까요?

2년전에 주식으로 제법 큰 돈 잃고

정신과 간적 있는데.

제 증상들어보시더니 그정도면 약안먹고 상담 좀 하면 털어낼수 있다고 해주셔서

상담하고 약안먹고 지나왔거든요.

 

나이가 더 들어서 그런지 주변의 자극에 너무 맘이 괴로워져요 

 

IP : 39.7.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17 9:00 PM (114.204.xxx.203)

    도움 되고요
    우선은 생각할 시간을 줄여요
    가벼운 일이나 봉사 운동 이라도 하며 시간 보내요

  • 2.
    '24.1.17 9:04 PM (121.185.xxx.105)

    혹 도움 될지도 모르니 가보세요. 큰 기대는 마시구요.

  • 3. ...
    '24.1.17 9:06 PM (1.232.xxx.61)

    상담을 받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병원 도움도 받으시고요.
    그 정도면 경제적으로 그렇게 곤란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지옥을 만드시는 거잖아요.
    행복하게 사세요.
    얼마나 아까운 인생인가요? 길어야 3-40년이에요.

  • 4.
    '24.1.17 9:06 PM (220.117.xxx.26)

    저도 안좋은 생각
    지나간 과거를 곱씹고 또하고 하다가
    이젠 조금 줄었어요
    생각이 자꾸 과거로 간다 ?
    어 ! 인식하고 빠져 나와요
    주먹 여러번 쥐든 머리 쓸어 올리든
    신체 움직이는 루틴 만들고
    다른거 생각이나 노래 생각해요

  • 5. 동동
    '24.1.17 9:24 PM (1.246.xxx.38)

    어떤 우울감인지 알거 같아요.우선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시는거 추천드려요.그러면 훨씬 나아지더라구요,저는. 근데 몸을 움직이는게 실제로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다네요.

    유튜브에서 김주환 교수님 영상보면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자기를 자책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우울하고 불안하고 마음이 정말 안 좋더라구요.김주환님 동영상 중 자기연민에 관한게 저에게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

  • 6. 불안감
    '24.1.17 9:44 PM (112.162.xxx.38)

    약드시면 좋아져요. 병원 꼭 가보세요

  • 7. ...
    '24.1.17 9:57 PM (180.71.xxx.15) - 삭제된댓글

    혹시 종교가 있으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글 내용으로 봐서는 종교는 없으신 것 같아요.
    저도 종교는 없어요...
    돌아가신 엄마가 불교에 진심이셨어요. 엄마가 70대 초반일 때...2006년... 저의 오빠가 돈 노리고 입안의 혀처럼 사기치는 놈들한테 걸려서 아버지 사업체부터... 강남에 있던 상가건물...당시 40억 가까이 하던 주택,토지...서울, 경기도, 제주도에 있던 토지들까지도 모두 다 날렸어요... 만약 제가 엄마였다면 전 정신을 놓았을 것 같은데... 엄마는 매일 몇 시간씩 불경을 읽고 외우시며 그 고통을 삭이시더라구요. 일 당하고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거의 12년을 그렇게 하셨는데... 글 쓰면서 생각하니 그 고통이 힘들어서 암이 걸리셨던 건가...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나네요...
    평생을 아빠랑 알뜰하게 모으고 또 모아서 엄마 인생 중년이 되어서야 편히 사시나 했는데 .. 그랬어요...
    너무 힘드시다면 마음에 편하게 느껴지는 종교 쪽으로 가서 도움받으시는 건 어떨까해요..

  • 8. 갱년기
    '24.1.18 3:32 AM (70.106.xxx.95)

    갱년기 증상같아요 노인성 우울증의 시초구요
    정신과 약 드시면 좋아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704 어제 기자회견 최고 놀란거 50 2024/04/26 11,556
1574703 살아서 돌아온 이재명과 조국.., 기적같네 25 이재명과조국.. 2024/04/26 2,183
1574702 93.1 fm 4 쇼팽 2024/04/26 1,079
1574701 옆집 여자가 딸 아이를 촬영 했을 때 15 11층새댁 2024/04/26 4,460
1574700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윤석열 대통령·이시원 비서관 직권남용 .. 9 !!!!! 2024/04/26 1,399
1574699 아들아 힘내거라! 손팻말 감격한 조국 11 2024/04/26 3,207
1574698 미대는 대학 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18 궁금 2024/04/26 4,201
1574697 깊은빡침... 1 ㅂㅅㄴ 2024/04/26 1,286
1574696 민희진은 무엇보다 노트북제출을 미룬거 해명해야하네요 10 쇼보다 중요.. 2024/04/26 2,255
1574695 인천지방검찰수사관. 고 이선균 관련수사 언론에 유출정황 7 000 2024/04/26 989
1574694 민희진 진짜 이미지메이킹의 천재긴 해요 30 조준 2024/04/26 6,313
1574693 스마트폰 잘못 사서 일주일 내내 우울해요ㅠㅠ 14 2024/04/26 4,719
1574692 민희진 때문에 채상병이 묻히네요 12 우와 2024/04/26 1,528
1574691 파킨슨 초기확정받고 약먹는데요 1 2024/04/26 2,053
1574690 어제의 승리는 민희진 22 포비 2024/04/26 3,724
1574689 하루일상요 계획적으로 일을 하는편인가요. 아니면 아무생각없이.?.. 2 ... 2024/04/26 720
1574688 독립레이블 말고 월급+성과급만 줬어야 7 ... 2024/04/26 1,453
1574687 노인들은 딸에게 재산 물려주는걸 왜 아까워 하시나요? 18 2024/04/26 5,002
1574686 지금 불현듯 냉면이 스치네요 ..... 2024/04/26 590
1574685 87차 촛불대행진 (일가족사기단 퇴진) 5 2024/04/26 1,182
1574684 티몬 그래놀라씨리얼 쌉니다 4 ㅇㅇ 2024/04/26 1,491
1574683 알바중해고 6 ㅁㅁ 2024/04/26 2,210
1574682 살다살다 승부차기 17 .... 2024/04/26 13,362
1574681 바이럴들도 하루에 할당량이 있나요? 2 그... 2024/04/26 1,146
1574680 방씨 원래 일빠였죠 32 방방 2024/04/26 6,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