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남편은 둘다 부자는 아니어도 강남에서 유복하게 자란 케이스이고
남편네가 좀더 잘 살아서 결혼할때 이미 아파트가 몇개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딸들에게 아무것도 아직 안물려주신 상태였어요. 저는 강사라 월급도 백만원 좀 넘었고요 거의 무직상태였죠.
그부분은 남편도 시댁도 별로 신경안쓰셨어요. 남편이 살던 집에 가구 좀 사서 넣고 살았고요.
여기대로 반반하려면 그 당시 우리집 여유자금 몇억에 남편 몇억 보태서 전세를 살아야 하는건가요? 만약 시댁에서 당시 반반을 주장했다면요.
아들딸 키우는 입장에서 급 궁금해져요....
결혼 후 10년동안 남편이 열심히 벌고 제가 안정감을 가지고 아이들 케어하면서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직업을 갖게 되었고 결론적으로 서로 윈윈이 되었어요.
제 정년이 남편보다 훨씬 길어서 이제야 얼추 경제력 발란스가 맞아가요. 저희 부모님도 증여를 생각하고 계시고요.
그때 결혼할때 무리해서 저에게 몇억 주셨다면 지금처럼 노후가 넉넉하진 않으셨겠죠. 지금 월세가 수백만원 나오시니 저희에게도 베푸시고 좋아요. 남편에게 면도 서고요.
그런데 만약 그때 저에게 반반을 해주셨다면 제가 결혼 초에 더 당당할수 있었을까요? 그때는 직업도 없다시피하고 남편집에 가구만 사서 들어가니 좀 여러모로 주눅이 들었던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그렇다고 남편집의 명의 반을 받고 돈을 반 내줄수도 없는 상황이었고요.
어떻게 상황과 인생여정이 다른 젊은 남녀가 딱 반반 할수 있을까 궁금해져서요
저희는 재산을 많이 불려서 저희 아이들에게 최소 수십억씩은 물려줄수 있을거 같은데 돈 많은 사람들도 반반 주장하나요? 그들은 그들만의 반반이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