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친척때매 두고두고 열 받아요.

돌아버린 숙모 조회수 : 3,129
작성일 : 2024-01-16 21:03:58

요상한 친척이 하나 있는대요.

평생 우리 집을 자기보다 경제적으로 못하다고 무시하면서 제사나 행사 땐 우리 엄마한테 잘한다 잘한다 얼러가며 다 부려먹고.

근데 우리집 형제들이 다들 그 집보다 진학취업도 잘하고 가난했던 것치고 다 잘 되고 편안하게 살거든요. 

그 집 사촌들 입시때 애먹고 취직은 아빠빽으로 결혼도 마흔 다 되서 결정사로 집해줘, 뭐해줘 암튼 결혼은 그럭저럭. 

근데 몇년만에, 울 엄마 장례식에서 만나서는

첨엔 예의라도 차리는 듯 하더니. 뜬금없이 너가 별로 공부를 잘한 건 아니라는 둥(저 서성한 졸. 그 집 사촌 삼수끝에 모대학 지방캠퍼스 ). 울 애가 좋은 학교 메디컬과 다니는데 저렇게 비실해서 공부나 잘 마치겠냐 버럭. 입시 끝나고 첨 봤거든요. 어떻게 그 상황에서 저런 말을 하죠?

내가 장례식이라 경황도 없고,  딴 친척들 보는 앞이라 그냥 빤히 쳐다보고 말았는데 생각할수록 이 사람 정상 아니죠? 곱씹어보니 전에  무슨 결혼식에서도 너는 어디 집사서 돈 많이 벌었담서,  제 남편보고는 너보다 못한 사람을 골랐다는 둥...

망언 어록이 한 바가지예요.

대체 왜 저랬을까요?

숙모라 부르고 싶지도 않고 우리 딴 형제들한텐 또 안 그러더라구요. 제가 나이차 나는 막내라 그런가

서울, 지방이라 이제 얼굴 볼 일도 없지만 제대로 못받아친게 두고두고 속상해요. 팔순 노인이 매사 잘 마무리하고 떠날 생각을 해야지... 왜 저러고 다니는지. 것도 상 당한 조카한테. 제가 그 상황에서 뭐라고 받아쳤어야 했을까요?

내일이라도 전화해서 화내고 한따까리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근데 뭔 복인지 두 노인네가 아픈데 하나없이 팔팔하니 둘이 손붙잡고 다니면서 말폭탄을 던지고 다녀요. 우리 부모는 고생고생하다 일찍들 다 떠났는데... 에휴

IP : 175.208.xxx.2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등감
    '24.1.16 9:09 PM (104.244.xxx.233)

    저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한테 비슷한 경우 많이 겪었는데
    백퍼 열등감 있어서 그래요.

    자기 열등감 있는 부분 관련해 상대방 깎아내리기 하는 거죠.
    외모에 열등감 있으면 상대 외모 깎아내리는 말하고
    학력에 열등감 있으면 상대 학력 깍아내리는 말하고...
    백퍼입니다.

    특히 그런 중요한 자리에서 그러는 건
    인성, 교양이 빵점이라는 증거...
    다음 번엔 그런 말 하면 풋 하고 한번 비웃어 주세요.

  • 2. ㅎㅎ
    '24.1.16 9:21 PM (14.55.xxx.20)

    그 알 속에 부러움에 깍아내리는 거 다 드러나는데요?
    화 낼 필요도 없어요
    공부를 잘한거는 아니라니 ㅎㅎ
    공부 잘한 거 인정하기 힘든 배아픔이 있구만요
    자기 애가 훨씬 잘 했다면 또 달리 해석되겠지만요.

  • 3. 그게
    '24.1.16 9:38 PM (175.208.xxx.213)

    30년전 일이고 그날은 우리 부모 장례식인데, 그 말을 거기서 왜 하나요? 각자 다들 알아서 잘 살고 있는데. 겉으로는 얼마나 멀쩡한 척 다니는지. 그날도 할매가 검정 원피스 싹 차려입고 와서 저런 말이나 뱉고 있어요.
    평생 철 안드는 할망구같으니

  • 4. ...
    '24.1.16 10:01 PM (221.151.xxx.109)

    그냥 무시하세요
    제가 대신 욕해드릴게요
    열등감으로 똘똘뭉친 미친년

  • 5. 아이고
    '24.1.16 10:12 PM (118.235.xxx.80)

    할매가 시기질투로 정신이 가출했나봄..

  • 6. 심술보
    '24.1.16 11:07 PM (124.53.xxx.169)

    만날일을 만들지 마시고
    부득이 마주치면 까닥 목례만 하고
    쌩 지나치세요.
    어떤 경우엔 조카잘된거 대놓고 심술 부리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던데...
    나이만 먹은 인간 드러내놓고 무시해줘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262 3년이상 안들은 백은 정리한다...가 맞겠죠? 7 ㄱㄱㄱ 2024/06/24 3,746
1591261 인생에서 수학잘하는게 좋으세요? 영어나 문사철 잘하는게 13 인생 2024/06/24 3,193
1591260 옛날 예능 프로인데 이름 좀 알려주세요 2 .. 2024/06/24 1,239
1591259 욕실 타일이 거친데..때가 안빠져요ㅠ 5 2024/06/24 1,774
1591258 근데 정리업체랄게 뭐 따로 있나요?? 7 ........ 2024/06/24 1,838
1591257 가지가 한쪽이 물렀는데 써도 될까요? 2 -- 2024/06/24 845
1591256 밑반찬 안먹는집 17 음식 2024/06/24 6,478
1591255 육전을 샀는데 어떻게 데우면 좋을까요 6 반찬 2024/06/24 1,984
1591254 경주맛집 10 여행 2024/06/24 2,526
1591253 82쿡을 흔들지 마세요 10 ㅇㅇ 2024/06/24 2,531
1591252 저도... 팝송말고 한국가요 하나만 찾아주세요 ㅠㅠㅠ 8 ㅠㅠ 2024/06/24 1,050
1591251 군대 또 사망 15 2024/06/24 5,322
1591250 이제 본격휴가철이라... (제주) 1 ..... 2024/06/24 1,761
1591249 ''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서 시신 20여구 발견돼'' 8 ㅇㅇㅇ 2024/06/24 3,645
1591248 노래의 날개위에 편성표 보시는분이요(노래제목 알고파요) 1 노래사랑 2024/06/24 698
1591247 다리가 알베긴듯하고 약간 아파요 6 ... 2024/06/24 1,122
1591246 베란다 문닫을때 안걸리는 슬리퍼 있을까요? 3 제발 2024/06/24 1,029
1591245 남편 쌍거풀수술 4 도움 2024/06/24 1,776
1591244 친정엄마랑 식사할때.. 다 그러신건가요? 20 2024/06/24 7,922
1591243 푹신한 슬리퍼 없을까요? 13 거실용 2024/06/24 2,368
1591242 공무직에 대해 잘 아시는 분 답글 부탁드려요 3 공무직 2024/06/24 1,739
1591241 제 사주에 친구는 없는데 꼬마들은 엄청많아요 6 .. 2024/06/24 2,501
1591240 수제비 재활용하는 황간 올갱이국밥집 7 신고 2024/06/24 2,489
1591239 화성공장 시신 20구 추가발견됐다고 ㅠㅠ 16 ㅇㅇ 2024/06/24 7,606
1591238 초등학생들도 욕 엄청 하네요 20 000 2024/06/24 2,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