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가 저 주신 호박을 작은아버지가 가져갔어요

호박 조회수 : 6,329
작성일 : 2024-01-16 19:06:41

 시아버지가 성묘 가는 길에 밭에 있던  늙은 호박을 가르키면서 이쁘게 생겼으니 저보고 가져가라 따주시더라구요 엄청 무거워서 남편이 들고 가다 성묘 끝나고 차로 돌아와서 남편한테 호박 어딨냐고 물었더니 없어져서 그냥 왔대요 그러다 막내시부 차 트렁크를 봤는데 거기에 제 호박이 있는거에요 

제 시아버지가 저 주시는 거 뻔히 봤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어 호박 제건데요 하면서 어디갔나 했는데 여깄었다며 들어서 우리 차로 옮겼는데 표정이 썩었더라구요 저랑 16살 밖에 차이 안나는데 철이 없어서 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서 포인트 저 호박 좋아하지 않지만 시부가 저한테 준 걸 뻔히 알면서 자기 차에 실은 막내 시부가 너무 어이없어서 가져왔어요 자기가 약 해먹으려고 했다고 

IP : 175.223.xxx.18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똥내똥
    '24.1.16 7:10 PM (219.249.xxx.53)

    뭐 둘이 똑같구만
    호박 그게 뭐라고
    가져간 작은아버지도 웃기지만
    그게 또 뭐라고 굳이 다시 차 에 옮기누

  • 2. 잘하셨어요
    '24.1.16 7:10 P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저라면 어버버하다가 빼앗겼을듯.
    그리고 남의 호박은 노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담장이나 이런 곳에 호박 열린다고 따가거나 그러지 말라고...
    옛날 어른들이 그러셨어요.
    죽을 때 퉁퉁 부어서 죽는다고.........
    너무 무섭지 않나요.
    왜 약을 조카며느리걸 빼앗아서... 하려는지....--;;;;

  • 3. 에잉
    '24.1.16 7:13 PM (106.102.xxx.34)

    목록에서 시아버님이 주신
    호...이렇게 뜨기에
    호텔을 선물받이신줄 알고
    열어봤더니 호박?

  • 4. ..
    '24.1.16 7:14 PM (223.38.xxx.62)

    ㅋㅋㅋ
    잘하셨네요.

  • 5. 아놧
    '24.1.16 7:15 PM (106.101.xxx.218)

    219.249...뭐가 둘이 똑같아요.
    누가봐도 말없이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지
    .
    .

    원글님 잘 하셨어요.

  • 6. .....
    '24.1.16 7:19 PM (104.28.xxx.60)

    고구마같지 않은 결말에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 7.
    '24.1.16 7:21 PM (118.235.xxx.34) - 삭제된댓글

    인생은 원글님처럼

    사실은 호박 안좋아하지만
    아버님이 주시니 사양 안하고 받음
    뺏길뻔한거 극적으로 되찾아옴

    이정도로 살면 호구 안당하고 미움도 안받을듯요

  • 8. ***
    '24.1.16 7:31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시원하네요 평소에 당하기만하고 말한마디 못하는 제가 많이 배웠어요

  • 9. 궁금
    '24.1.16 7:38 PM (116.42.xxx.47)

    원글님 그 호박으로 뭐 만들건가요

  • 10. 둘다똑같긴
    '24.1.16 7:39 PM (116.32.xxx.155)

    뭐가 둘이 똑같아요.
    누가봐도 말없이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지22

  • 11.
    '24.1.16 7:41 PM (175.223.xxx.185)

    뭘 해야 베스트 일까요 ?

    친할머니가 호박씨 말려 씨 까주던게 급 생각나네요 ㅎ

  • 12. 뭐가
    '24.1.16 7:42 PM (39.117.xxx.171)

    둘이 똑같아요
    웃기는 인간이네요 말도 없이
    잘하심

  • 13. 전 호박을
    '24.1.16 7:47 PM (161.142.xxx.18)

    전 호박이
    제겐 무쓸모여서
    처치곤란 이었다 쓰레기통으로 갔을것 같은데
    그지경이었으면
    소속 확실히 하고 인심 썼을것 같아요
    작은 아버님 약해 드세요
    이거 아버님이 저 주신건데
    작은아버님 건강생각해서 드리는 거에요 하면서요

  • 14. ...
    '24.1.16 7:55 PM (211.60.xxx.195)

    호박잘라서 씨 파내고 껍질벗겨서
    냉동보관해놓고
    호박죽 끓여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 15. 시시비비가려야지
    '24.1.16 7:57 PM (211.250.xxx.112)

    왜 둘이 똑같습니까!!!!! 원글님 잘하셨어요. 시아버님이 주신 것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셨네요. 레시피는 유튜브에 천지 삐까리니까 잘 찾아서 맛있게 드셔요^^

  • 16. ...
    '24.1.16 7:58 PM (211.60.xxx.195)

    늙은호박 꽃게탕에 끓여도 맛있어요
    유명꽃게탕집가면 꽃게탕에 늙은호박있잖아요

  • 17. ...
    '24.1.16 8:07 PM (211.179.xxx.191)

    똑같기는요!

    잘했어요 원글님

    또 고구마 사연이면 어쩌나 했는데
    참 잘했어요!!!

  • 18. 바람소리2
    '24.1.16 8:14 PM (114.204.xxx.203)

    잘게 잘라 냉동해 두고 죽 . 범벅 해먹어요

  • 19. 아니
    '24.1.16 8:15 PM (14.47.xxx.167)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작은 아버지 같은 사람인가요?
    자기것도 아니면서 탐나면 가져가는??
    어떻게 똑같다는 말을 할수 있는지.....
    내꺼 찾는게 남의꺼 가져가는 거랑 뭐가 똑같아요?

  • 20. 아유
    '24.1.16 8:17 PM (220.88.xxx.6)

    이쁘게 생겼으니 가져가라는 시아버님 마음도 너무 이쁘시네요 잘하셨어요
    똘똘하게 잘 하고 사실듯 합니다

  • 21. ㅎㅎ
    '24.1.16 8:20 PM (112.150.xxx.31)

    왜 똑같나요?
    그분이 잘못한걸
    가져가고싶으면 말을하던가
    어른이 어른스럽지못하니까
    똑같은 수준으로 갚아줘야 합니다.

  • 22. 뭐가
    '24.1.16 8:31 PM (106.101.xxx.254)

    똑같나요?
    며느리주는거 뻔히 봤으면서 말도 없이 가져가요?
    그게 도둑질이에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23. 우리동네는
    '24.1.16 8:32 PM (223.39.xxx.232)

    호박속을 채칼?로 긁어서(무채처럼요)
    전으로 부쳐먹어요. 먹고싶다...

  • 24. ㅇㅇ
    '24.1.16 8:44 PM (106.101.xxx.198)

    이미 원글님은 내꺼라고 갖고 왔는데
    나같으면 준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아주 잘하셨어요 원글님
    뭐 그런 추접한 짓을
    그런 성정 가진 사람은 썩어버려도 못줘요 난 ㅋ

  • 25. 잘하셨어요
    '24.1.16 8:49 PM (219.249.xxx.28)

    별거아니라도 내꺼는 뺏기지마세요
    어버버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집에와서 속상한거 보다
    백번 나아요.
    그렇게 하나하나 작은거라도 내꺼 챙기며 살아요. 우리~

  • 26. ….
    '24.1.16 9:06 PM (218.212.xxx.182)

    원글님 야무져서!!!!글이 기분좋아요~
    대부분 어버버 하다가 못본척 뺏기는데~~

    그분은 계속 자기가 다 챙기던 망내짓을 아직도 늙어서
    하고있네요…곱게 늙어라 좀

  • 27. 아놧
    '24.1.16 9:22 PM (106.101.xxx.218)

    원글님이 호박요리 싫어하면
    그걸 요리해서 아버님께 드리면 좋을 듯해요.

  • 28. 호박을
    '24.1.16 9:54 PM (223.39.xxx.116)

    들고댕긴 남편분 귀여운데 좀 어리버리한가봐요
    대체 어느 타이밍에 호박을 뺏긴거래여?

  • 29. 티니
    '24.1.16 10:58 PM (116.39.xxx.156)

    똑같다는 사람 최소한 작은아버지
    잘하셨어요 원글님 사이다!!!!

  • 30. 호박떡 맛있는데
    '24.1.17 6:08 AM (108.41.xxx.17)

    저는 이 글을 읽고 막내시부 얄미운 것도 얄미운 것이지만,
    원글님이 받아 오신 그 늙은 호박으로 이것 저것 해 먹을 궁리에 저 혼자 바쁩니다.
    실상은 그런 호박 구할데도 없으면서 ㅋㅋㅋ
    호박 큰 솥에 데쳐 꺼낸 다음에 반절은 길게 잘라서 식품건조기에 말리고,
    반절은 팥 불려 삶아서 호박 죽을 해 먹으면 될까요?
    약으로 해 먹을 거면,
    그냥 위에 뚜껑 만들고 속 씨랑 뭐 다 꺼낸 다음에 그 안에 은행이랑 꿀이랑 배 같은 거 넣고 푹푹 쪄서 속에 고인 약물 떠서 식구들 먹이고 속 다 먹은 다음엔 겉에 남은 것 갈아서 죽 끓여 먹고 땡?
    아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507 까치발, 진짜 딱맞는 조롱이네요. 27 ㅇㅇ 2024/01/17 3,495
1546506 골든걸스 박진영, 도대체 뭘 한 거죠? 1 ........ 2024/01/17 4,705
1546505 집에 오는 요양보호사의 옷차림, 액세서리 10 요양보호사가.. 2024/01/17 6,266
1546504 새로운 미래 온라인 당원가입 링크 열렸어요 31 ㅇㅇ 2024/01/17 1,510
1546503 저녁 반찬 다 해 놨는데 9 후다닥 2024/01/17 4,173
1546502 아들 신혼여행 보내놓고 전화연락 기다리는 엄마의 하소연 11 zzz 2024/01/17 6,054
1546501 국힘당정권만 들어서면 가축들이 많이 죽네요 9 ㅇㅇㅇ 2024/01/17 994
1546500 소개부탁하는 40대중반 미혼여자 24 ... 2024/01/17 8,125
1546499 당근거래 3개월만에 방금 전화가 왔는데요 16 ........ 2024/01/17 8,147
1546498 운좋은 사람 보신적 있으신지 10 ㅇㅇ 2024/01/17 3,691
1546497 유튜브에 윤석열 이름으로 된 채널이 있어요! 1 뭐지? 2024/01/17 900
1546496 헐.. 이효리, 주름 적나라한 셀카 공개.jpg 87 응원해요 2024/01/17 33,035
1546495 재취업, 가사 분배, 연말정산 3 이렇게 2024/01/17 985
1546494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 실시 촉구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4 가져옵니다 2024/01/17 695
1546493 오늘 비행기 타는데 갑자기 숨막혀서 뛰쳐나갈뻔 했어요 20 ㅇㅇ 2024/01/17 5,672
1546492 현직설계사가 알려드리는 보험 정보1 44 현직설계사 2024/01/17 7,427
1546491 일상배상책임보험(일배책) 문의드려요 5 000 2024/01/17 1,067
1546490 자코모 다우닝 어느 소파 살까요 13 ㅁㅁ 2024/01/17 3,264
1546489 대학 선택문의 6 고민맘 2024/01/17 1,570
1546488 (펌)한동훈 또 사고쳤구나 (마포을 김경률 비하인드) 39 운동권편애주.. 2024/01/17 4,750
1546487 한일합밥?? 4 zzz 2024/01/17 860
1546486 길위의 김대중을 보고 9 프리지아 2024/01/17 1,210
1546485 운전해서 퇴근할 수 있을까요… 3 dd 2024/01/17 2,273
1546484 한국서 집두채,월 소득 2천만원 인도인 19 ㅇㅇ 2024/01/17 4,943
1546483 여자 스펙 이 정도면 어느 수준 남자 만날까요? 34 ... 2024/01/17 4,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