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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한 제사

큰며늘 조회수 : 3,503
작성일 : 2024-01-16 15:13:31

몇일전 제 외동아이 생일이었어요. 친정부모님은 생일 전 주말에 미리 생일축하(식사 사주심)도 해주시고, 아이 생일선물 겸 용돈도 주셨어요. 

 

아이 생일 당일 오후에 시부모님과 저희 식구 단톡방에 "이번주 ** 일 할머니제사" 라고 공지사항처럼 시어머니께서 카톡을 보냈네요. 남편 할머니 제사에요. 얼마전에 남편 할아버지 제사도 지내고 왔고, 시아버지 생신도 있어서 다녀온지 2주도 안되었어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답장 안보내고 남편에게 알아서 답장하라고 하고 제 볼일 보고 있는데 몇시간 지나서 (아이 생일 오후 늦게) "** 야, 생일 축하해"라고 달랑 카톡 왔네요. 얼마전 시아버지 생신 때 함께 식사하고 봉투(기십만원)도 드리고 왔어요. 제 생일은 카톡이 오던 말던 축하를 하던말던 상관 안하는데, 죽은 사람 제사에 목매는 분들이 막상 손주 생일에는 이런 식이니 제사고 명절이고 가기 정말 싫네요. 명절에도 차례지내고 산소까지 다녀오는 집입니다. 시아버지 부모님 제사, 차례인데 시아버지 형제자매는 한명도 안오고, 손자 며느리가 가서 음식해야하니 넘 짜증이 납니다. 이와중에 남편은 능력도 있고, 시댁일 외에 제게 잘하는 편이라 고민이 많네요. 거리도 가까워서 쌩까고 안갈수도 없고..아, 벌써부터 우울하네요. 

IP : 147.47.xxx.1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6 3:15 PM (175.113.xxx.3)

    어쩌겠어요. 남편 하나를 얻었으니 포기할껀 포기해야지요. 아주 유교사상 깊은 노인들은 그 놈에 제사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 2. ..
    '24.1.16 3:17 PM (58.79.xxx.33)

    시부모 죽을때까지 뭐 가는 거죠. 뒤집어없을 성정이 안되면요. 결혼전에 제사지내는 거 알고 가신거죠? 안지낸다고 했다가 지내면 진짜 뒤집어야죠

  • 3. 어쩌겠어요
    '24.1.16 3:17 PM (58.148.xxx.110)

    능력있는 남편을 얻은 댓가죠
    싫으면 뒤집어엎고 이혼하시는 수밖에는요

  • 4. 우리는
    '24.1.16 3:17 PM (110.70.xxx.238)

    남편이 시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안 한대요
    현재 시부모가 하는데 시모 돌아가시면 시작은집이 하던지
    하고 우리가 안 물려 받기로 했어요

    이건 남편이 친척들한테 얘기 할거래요 산소 문제랑 벌초도 못하겠으니 납골당에 하던지 산소 정리 작은 집이 하라고 선포 할거래요

  • 5.
    '24.1.16 3:19 PM (180.229.xxx.164) - 삭제된댓글

    제사고 뭐고
    맘에서 우러나서 해야지..
    (그러려면 보고싶고 그리운 내부모제사 내가 지내기)
    애틋하지도 않은 시부모나
    얼굴도 본적없는 시조부모 제사 며느리들한테 지내게 하는게 죽은다음 무슨 소용인지..

  • 6.
    '24.1.16 3:20 PM (211.234.xxx.171)

    앞으로 제사음식은 주문하는 걸로 하고
    시부모 사망후는 제사없애는 문화 자리잡으면 좋겠어요.
    형제들 1/n하고 설거지는 본인 조상들이니까
    힘좋은 남자들이 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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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가지마세요
    '24.1.16 3:20 PM (58.121.xxx.69)

    산 사람도 살기 힘든 세상에 죽은사람 제사를 왜 꼬박 챙기는지... 제사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지내라고 하세요

    명절 때 보면 조상 덕 보는 자손들은 죄다 인천공항에 가 있고, 조상 덕을 볼 날을 기대하는 자손들만 집에서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차례상이랍시고 송편과 떡국을 향해서 절하더군요

  • 8. 큰며늘
    '24.1.16 3:28 PM (147.47.xxx.14)

    제사 음식 만드는 것도 피곤한 일지만, 제기 꺼내서 딱아서 음식놓고 거기에다가 절하고, 다시 제기 딱아서 박스 넣고 하는 일도 넘 짜증나요. 남자들은 소파에 앉아있다가 제사음식 세팅되면 자기네가 뭐라도 되는듯 순서 맞춰 절하고. 제사 끝나고, 식구들 밥먹은 설거지도 어마어마한데, 시누는 손하나 까딱 안하고, 결국 제가 설거지까지 하게 되네요. 남편이 같이 설거지 하긴하는데 손이 느리고 시원찮아서...차라리 빨리 내가하고 집에가서 쉬고 싶어요.

  • 9. ...
    '24.1.16 3:33 PM (1.232.xxx.61)

    남편도 같이 하니 시누한테도 시키세요.
    같이 하자고
    입 뒀다 뭐하시나요?

  • 10. 남편
    '24.1.16 3:35 PM (175.223.xxx.89)

    돈으로 사람 보내세요. 자기 할머니니 자기가 돈쓰면되죠

  • 11. 큰며늘
    '24.1.16 3:40 PM (147.47.xxx.14)

    시누는 30 평생 설거지 한번 안해본 공주님 스타일이라 제가 시킬 수가 없네요...시부모님이 딸이라면 벌벌벌... 저는 시댁에서 입은 먹을때만 쓰고 거의 말 안해요. 10년 넘게 지내다보니 시댁 식구들이랑 말 섞어서 좋을 일이 없더라구요 ㅠㅠ

  • 12. 님에게 달렸네요
    '24.1.16 3:41 PM (124.53.xxx.169)

    님이 꾸역꾸역 하면 계속 하게 될거고...
    혁명하세요.

  • 13. .......
    '24.1.16 3:50 PM (210.96.xxx.159)

    님이 그렇게 하면서 시킬수 없다 내입은 시댁에서 밥만 먹는다 그러는데 무슨 방법이 있나요.
    시부모 돌아가실때까지 그러고 사는수밖에요.
    바꾸려면 바꿀수 있어요.님이 한번 누워서 난 못간다 하세요.
    그러면 지들끼리 할거구 그담에 못간다 하고 손놓으셔야죠.
    못하면 그냥 그렇게 사셔요.
    뭐 한가지 놓지 않으면 벗어날수 없죠.

  • 14. ㅡㅡㅡ
    '24.1.16 3:59 PM (124.58.xxx.106)

    아프다고 약 먹고 누우세요
    한번 안 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안 가면 자기네끼리 또 알아서 하겠죠
    이번 감기 독하던데...

  • 15. 12
    '24.1.16 4:14 PM (110.70.xxx.88)

    능력있는 남편을 얻은 댓가죠
    싫으면 뒤집어엎고 이혼하시는 수밖에는요 2222222

  • 16.
    '24.1.16 5:01 PM (211.234.xxx.253)

    저라면 그냥 힘들어서 못가겠다하고
    남편만 보내겠어요.
    일년에 한 번 정도면 하겠는데
    더이상 못한다 하세요.

  • 17. ***
    '24.1.16 6:59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전 음식하고 제사끝났다고 하면 산사람 밥상 차리고 설겆이만 해요 제기에 올리고 내려서 닦는것은 시누나 시어머니한테 하시게 물러나 계세요

  • 18. ....
    '24.1.16 9:25 PM (110.13.xxx.200)

    이혼하기전엔 못헤어나죠.
    남편이나 그냥 시켜요.

  • 19. ....
    '24.1.17 2:50 PM (110.11.xxx.234)

    그래도 남편분이 원글님편이쟎아요ㅠ
    제 남편은 할아버지제사 합제한다는 큰형한테 대드는 못된 동생이예요.
    혼자서 제사에 정신없는 남편이 어이없고 인생이 허망해서
    우울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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