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병설 유치원 다녔는데 어릴때부터 급식을 좋아하고 잘 먹었어요. 초중고 보내며 급식 덕분에 늘 고마운 마음이었어요. 저희 어릴때 대가족 대식구에 아이들도 많은데 엄마가 도시락 2개씩 싸서 학교 보내신게 얼마나 대단한 건가 싶었어요. 남편도 아침점심저녁 세끼 다 잘 나오는 회사에 다녀요. 점심에는 다이어트 식단도 있더군요. 세끼를 다먹지는 않지만 회사복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구나 싶어요. 아침에 출근길 막히기 전에 일찍 회사가서 먹고 일한다고 해서 미안했는데 남편에게도 고맙고 회사에 감사해요.
대학생부터는 밥 사먹잖아요. 학교 구내 식당밥이 잘나오는 곳도 있지만 가격대비 아닌 곳도 많아서 대학생되서 도시락 싸서 다니는 아이들을 봐요. 공부도 해야하고 다이어트도 해야하고 이왕이면 영양가 있고 건강하게 싸서 줍니다. 진짜 솔직한 마음은 대학교도 급식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 아끼다가 굶는 경우도 있어요. 지방에서 온 아이친구들까지 먹으라고 양 많이 해서 싸줍니다. 학교, 회사 급식지원이 확장되고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들 잘 먹고 다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