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20년 이때껏 작년까지 연애 때도 그렇고 둘이서만 밥 먹은 적이 손에 꼽아요.
밥만 안먹은 것은 아니고, 매사 자기 혼자 혹은 친구랑 하는 것을 좋아하고, 저랑 대화 싫어하고
뭘 하자고만 하면 무조건적으로 피하거든요.
제가 그동안 아무리 서운해 해도 둘만 있는 자리는 피했는데요.
얼마전에 제 친구가 니 남편은 너랑 같이 해주는게 뭐냐고 대화도 안해, 밥도 안먹어, 여행도 안가, 모임도 안가 등등의 말을 진지하게 한 적 있어서 제가 남편한테 그 말을 전한 적이 있긴 해요.
그런데 이주동안 밖에서 밥먹자고 3번 그러네요.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좀 무서워요 --
남편이 안하던 행동을 하니..이상하구요.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차마 하지 못하는 얘기를 하려고 시도 중이다?내 친구 얘기에 평판 회복을 위해 숙제하듯 밥을 먹는다?나한테 갑자기 뭔가 모르게 미안하다?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다?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