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화관련 저는 할 말 했고 받아주시더라구요.

... 조회수 : 1,884
작성일 : 2024-01-15 11:38:17

양가에 전화 규칙적으로 잘 하다가 못 한 적이 있어요.

사실 안 한거죠.

화가 많이 나셔가지고 부모한테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전화도 안 해보냐고 하시길래

저도 서운하다고 몇년을 빠짐없이 꼬박꼬박 전화드리던 자식이 이주나 연락을 

안 하는데 걱정도 안되셨냐고 남도 안 그러겠다고 왜 전화 안 해 보셨냐구요.

같이 화를 내시다가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했더니 네 말이 맞다고 하셨고

아주 쑥스럽게  한번씩 먼저 전화를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내용도 아주 솔직해졌어요.

적적해서 전화했다고 하셨던 주에는  주말에 오만 일 다 미루고 시댁갔다 왔어요.

생각 난 김에 양가에 전화 해야겠네요.

이쪽이나 저쪽이나 전화하기가  갈수록 힘든 이유 뭘까요.

IP : 115.138.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수
    '24.1.15 11:48 AM (121.134.xxx.200)

    친구하고 싶은 현명한 분이시다

  • 2. 짝짝짝
    '24.1.15 11:49 AM (125.178.xxx.162)

    잘 하셨어요
    부모라고 대접만 바라게 해서는 안 됩니다

  • 3. ㅇㅇㅇㅇㅇ
    '24.1.15 11:55 A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

    전화하면 징징대는거
    받아주다가 내가 힘들다하면
    모른체 하는게 어이없어서요
    그저 자기자랑 시누자랑
    아들밥먹었냐 등등
    내 안부는전혀 노궁금
    저도 그래서 ㅣ0년전쯤부터 전화안해요
    정확히는 친정부모돌아가신후부터

  • 4. 멋져요
    '24.1.15 11:55 AM (223.38.xxx.196) - 삭제된댓글

    참 어른은 원글님이네요. 현명하게 할 말은 하고 호의는 호의대로 베풀고

  • 5.
    '24.1.15 11:58 AM (211.206.xxx.180)

    사람 잘 다루시네요.
    근데 생각 전환하신 어르신도 남다르신 거.
    답 없는 꽉 막힌 어른들 많아요.

  • 6. 말이
    '24.1.15 11:59 AM (211.250.xxx.112)

    통하는 분들이시네요. 저는 신혼때 좋은 마음으로 전화하면 꼭 그날 저녁에 술취해서 울고불고 하는통에 여보세요~에서 분위기 쎄하면 바로 쿠션으로 덮어버립니다. 전화로 소통이 가능한 분들 부러워요.

  • 7. 아름다운미
    '24.1.15 12:00 PM (125.141.xxx.67)

    저희는 시누이가 생전 먼저 안부전화 한번 하는적 없는사람인데
    울아들 결혼한다고 청첩장 보내줄려구 전화했더니 넌 니아들 장가
    간다구 전화했냐구 그래서 먼저 전화하면 어디가 덧나냐고
    꼭 아랫사람이 먼저해야되냐구 그랬더니 너 나랑 싸우자고 시비 거는거냐고하더라고요
    참나 내가 평생을 손윗사람이라서 순종하고 받들어 줬더니 웃기지도 않더라구요
    그이후로 연락 딱 끊었어요 우리 시누들은 시누가 벼슬인줄알아요.
    정 떨어져서 꼴보기 싫어요

  • 8. ㅡㅡ
    '24.1.15 12:01 PM (114.203.xxx.133)

    정말 지혜로우신 분입니다.

    저희 시모는 전화를 좀 오랜만에 드리면
    “네가 웬일이냐”이런 식으로 반응해서
    더 더 전화하기 싫었어요.

    차라리 섭섭하다고, 왜 이리 연락이 뜸했느냐고 하셨다면
    어머 죄송해요, 제가 이러저러해서 바빴어요.. 할 텐데
    마치 전혀 전화 안 드린 며느리인 양
    “네가 웬일이냐”라니..

    그래서 주마다 드리던 전화를 안 드리기 시작했고
    결국 끝까지 내가 드리고 싶을 때만 드렸습니다.

    그런데 두 분 다 돌아가시고 나니
    그것도 참 마음에 걸리네요
    그냥 기계처럼 전화 드릴 걸…
    노인 두 분이 하루가 얼마나 길었을까..
    나도 참 매정했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저도 늙었나봅니다.

  • 9. 쓸개코
    '24.1.15 12:04 PM (118.33.xxx.220)

    원글님 지혜로우시네요 정말.ㅎ '유혈'없이 승리로.. 좋은 결과를 이끄심.^^

  • 10. 바람소리2
    '24.1.15 1:03 PM (222.101.xxx.97)

    나도 피곤한데 전화해봐야 더 죽는 소리 듣기 싫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829 차가 갑자기 기름을 많이 먹어요 4 1 1 1 .. 2024/06/23 1,734
1590828 정신과치료 받는중인데요 억지로 밖에 나가야되나요? 6 아멜리에 2024/06/23 2,234
1590827 암 재발 증상중에 3 ㄱㆍ 2024/06/23 2,796
1590826 텃밭의 반찬들 7 솔방울 2024/06/23 2,295
1590825 치아뽑고 교정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5 교정 2024/06/23 1,873
1590824 채상병 청문회 하이라이트 (사단장 vs 변호사 1분 배틀) 16 최고 2024/06/23 2,105
1590823 남자가 여자를 바라보는 눈빛 5 실수로ㅡ지워.. 2024/06/23 4,936
1590822 손주봐줄려고 합가했던 36 분들 2024/06/23 8,069
1590821 저는 패배주의가 심한걸까요? 7 Istp 2024/06/23 1,175
1590820 어제 임윤찬 리싸이틀 막공보고 왔어요 6 입덕2년 2024/06/23 2,003
1590819 벌금 200이면 의원직 상실인가요? 12 ... 2024/06/23 2,352
1590818 초등때 친구가 문득 생각이 나요. 7 ㄷㄷ 2024/06/23 1,852
1590817 이번주 금쪽이 안했나요? 1 ... 2024/06/23 1,462
1590816 첫인상이나 이미지 보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때문에 상처 받아요 29 인상 2024/06/23 3,208
1590815 변우석 몸이 안좋대서 ㅠㅠ 16 ㅇㅇ 2024/06/23 6,373
1590814 팔월 오박 여름휴가 추천해주세요 3 자영업자 2024/06/23 1,168
1590813 불면증과 우울증이 같이 있으면 3 2024/06/23 1,685
1590812 내가 아프면 선명해 보입니다. 4 천천히 2024/06/23 3,373
1590811 푸바오는 계속 웃는 표정이네요 16 dd 2024/06/23 3,202
1590810 국제커플 브이로그 보면 3 .. 2024/06/23 1,838
1590809 뉴진스 이번 노래 좋아서 올려봐요 35 옛날음악 2024/06/23 2,315
1590808 지수 살찌긴 했네요 20 ..... 2024/06/23 6,042
1590807 .. 2 ㅁㄴㅇㅎ 2024/06/23 1,375
1590806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하시는 점주님 계세요? 14 .. 2024/06/23 3,172
1590805 지방 살이에 대한 오해 15 2024/06/23 4,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