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114073501759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윤석열
5년짜리 주제에 이 정권은 겁이 없습니다?(윤석열 왈)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은 대개 ‘가족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들 헌터 바이든 때문에 골치를 앓는 것을 보면 ‘가족 리스크’는 대통령제라는 권력 구조의 부산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행사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 시대에도 가족과 친인척들의 비리 의혹이 꽤 많이 있었지만 권력의 위세로 찍어 누르는 바람에 진상이 다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987년 민주화 이후 취임한 대통령들은 가족 문제를 감출 수 없게 됐습니다.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 곧바로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비리 의혹의 당사자들은 민정수석실 감찰이나 검찰의 수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형인 노건평씨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과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자 사과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이나 다름이 없던 최순실씨 사건이 터지자 여러 차례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부적절한 처신으로 이런저런 구설에 오르고 장모가 구속됐는데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김 여사가 인사에 개입하는 흔적이 여기저기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행사에 데리고 다녔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하는 장면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계속 뭉개고 넘어가려 한다면 국민의 분노가 쓰나미처럼 커져서 김 여사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까지 쓸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실을 직시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