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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

교육 조회수 : 3,563
작성일 : 2024-01-14 21:57:30

시어머니가 치매 진단을 받은지 4년 정도 되었어요.

그동안은 약으로 그렇게 표시가 안났어요.

그냥 사실을 다르게 해서 전하는 거 정도라.

예를 들어 아파트 부녀회 회장 선거에 A가 나갔는데 떨어졌다.

그런데 아파트 공고문에 보면 동대표로 되었어요.

그 사실을 전하면 극구 아니라면서 회장인지 동대표인지 구분도 못하고 회장선거에 나갔고 떨어졌다를 반복합니다. 이건 그냥 어머니 말이 맞다며 그냥 넘어갔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에요.

 자신의 처한 상황도 자꾸 다르게 말씀하세요.

 

1. 예를 들어..

지금 장소가 A인데 자꾸 B라고 억지를 쓰시는 거죠.

이럴때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나요? 이럴 때도 그냥 어머니 말대로 B라고 하는게 나은가요?

밥솥에 전기코드가 연결되어 있는데 고장났다고 하는 거예요.  보니 전기코드가 제대로 연결이 안되어 디지털센서가 표시되지 않았더라고요. 그런데 고장났다고 하세요. 이럴때는요

 

2. 이제 노치원? 주간센터를 다니게 하려는데요. (이것도 거의 불가능한데 요양진단신청을 했어요. 그동안은 어머니가 반대한다고 남편이 안하더라고요)

지난 주 간단한 시술로 입원을 했는데 자꾸 집에 가자고 하세요. 낯선 상황을 많이 불편해하고 자꾸 아들을 찾아요(우리 남편) 그래서 주간센터 다니게 하는게 불효? 하여튼 어디까지 어머니 말씀대로 따라야할지 참 난감한 상황이 이어지네요.

치매 먼저 경험자님들 의견 좀 나눠주세요. 

IP : 223.38.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4 9:58 PM (14.32.xxx.215)

    대응을 해요
    그냥 네...하고 마세요

  • 2. ...
    '24.1.14 10:01 PM (58.231.xxx.145)

    그냥 네~ 하세요.
    치매전문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답하셨던거 같아요

  • 3. 경험자
    '24.1.14 10:03 PM (116.34.xxx.53)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으려고 하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서로 너무 힘들어요

  • 4. 죄송합니다만
    '24.1.14 10:04 PM (121.165.xxx.112)

    부녀회장이 누군지가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대세에 지장없으면 그러냐, 알았다 하세요.
    아픈 분이 말하는데 크게 의미두지 마시구요.
    아직 시작도 안됐는데 너무 기운빼지 마세요.
    치매환자와는 싸움이 무의미해요

  • 5. 주간센터는
    '24.1.14 10:12 PM (121.165.xxx.112)

    어머님과 함께 방문 상담 하시고
    1day 체험수업 가능한지 물어보세요.
    저희 엄마의 경우
    괜찮아보이는 곳들 다 거부하고
    제마음에는 안드는 곳은 뭐에 꽂혔는지
    그리 좋다하며 다니셨어요.

  • 6. 혹시
    '24.1.14 10:32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함께 사시나요?
    혼자 사시고 거동 가능하시지만 센터 가기 싫다고 하시면 어쩔 수가 없고 뜻대로 하게 지켜보시구요
    만일 같이 사시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대꾸도 하지 말고 보내세요. 이게 무슨 효 불효의 문제냐구요.
    입원하는 낯선 상황 싫으면 건강해야지 시술하고 입원해야 하는데 집에 가겠다는 응석 다 받아주고 앉았냐구요. 주간센터 안 다닐려면 멀쩡하게 자신을 다잡고 있어야지 그게 안 되면 외부의 도움이라도 받고 자극이라도 받아야 맞지 않냐구요.

  • 7. 바람소리2
    '24.1.15 12:49 AM (114.204.xxx.203)

    1번 경운 그러려니 두고요
    2번은 보내야 가족도 쉬죠
    요양등급도 받아두고요

  • 8.
    '24.1.15 1:25 AM (122.37.xxx.12)

    그걸 뭘 일일히 대응을 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귓등으로 듣고 흘리세요
    틀리게 말하면 네 맞게 말해도 네 그냥 네 하고 마세요
    그런거 다 대응하다가는 같이 미칩니다
    노치원 다니는거 어머니가 반대한다고 님편이 안해요?
    효자났네...본인이 24시간 본인 어머니랑 딱 한달만 같이 생활해보라 하세요
    무인도에 데려다 놓지 않으면 다행이지 뭘 반대를 하고 말고가 어딨어요
    그럼 같이 죽자 이거에요?
    치매 노인들 옆에서 안 살아봐서 호강에 초쳐 요강에 빠지는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그 생활 5년만 하면요
    뉴스에 나오는 치매노인관련 일들을 결코 욕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그걸 옹호하는건 아닙니다만 ...당해봐야 알아요

  • 9. 에고
    '24.1.15 5:56 AM (74.75.xxx.126)

    원글님, 앞으로 긴 싸움이 될텐데 이렇게 초반에 아무것도 아닌 일로 기운 빼시면 안 됩니다. 그려러니 병이니까 저러시네 하고 넘기는 법부터 연습하셔야 할 듯 해요.
    저희 친정 엄마는 치매 진단 받으신지 10년도 넘었는데요 이제는 중증이고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나쁜 치매라 사람을 들일 수도 시설에 보낼 수도 없어요. 지금 네 명이 돌아가면서 케어하고 있는데요.
    1) 저. 엄마의 최애 딸. 하지만 외국에 자주 나가있는 직업이라 평균 일 년에 3개월 정도만 상주 케어.
    2) 이모. 워낙 각별한 동기간이라 이사 갈 때도 꼭 같은 아파트로 같이 이사 다녔어요. 지금도 아파트 한 동에 아래 윗 층에 사시는데 이모가 식사 챙겨드리는 건 하시지만 그 이상 (기저귀 등등)은 너무 힘들어 하세요.
    3) 30년 넘게 오신 도우미 이모님. 엄마랑 자매같이 지내시지만 최근에 나빠진 모습을 보고 그만 오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전하고 계십니다.
    4) 언니. 엄마랑 자랄 때 너무 많이 싸웠고 친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애증이 심한 관계였는데 엄마 치매 진단 받고부터 언니가 달라지더라고요. 세상에 저런 효녀가 있을까 싶을 만큼 애틋하게 진심으로 잘해요.

    저와 주위 사람들이 어리둥절해서 내린 결론은 이런 거예요. 사랑하던 사람이 치매에 걸려서 매일 조금씩 내 눈 앞에서 사라지는 걸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멘탈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죠. 저는 엄마한테, 제발 좀 정신줄을 붙들라고요, 하고 울고불고 소리치고 싶은 적이 하루에도 여러 번이고 이모는 오죽하면 등짝 스매싱 딱 한 번만 하면 속이 시원하겠다고 하세요. 반면에 불화가 잦았던 언니가 엄마를 잘 케어할 수 있는 건 그만큼 감정적인 애착이 적었기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어요. 가족들보다 생판 남인 간호사나 간병인이 치매환자한테 따뜻한 말 한마디 잘 해주는 것도 그래서 인것 같고요.

    원글님은 자식 아니고 며느리니까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대응이라면 대응이 될 수 있겠네요. 힘내세요.

  • 10. ...
    '24.1.15 7:31 AM (221.140.xxx.68)

    치매 환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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