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R&D 예산 삭감은 과학계만의 일 아냐

.. 조회수 : 1,283
작성일 : 2024-01-13 17:47:00

https://naver.me/Ged9w4wm

 

- 연구원들 만나 보셨잖아요. 이권 카르텔이라는 말에 불쾌한 것 같던데.
"대부분의 연구자는 이번에 과학계에 '이권 카르텔'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삭감의 이유로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니까 연구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 거죠. '이권 카르텔이라는 게 대체 뭐지? 그 실체가 뭐지? 내 연구들도 예산이 삭감당했는데 그럼 내가 이권 카르텔인가? 전반적으로 삭감이 이루어졌는데 그럼 과학계가 이권 카르텔이란 이야기인가?'란 논리가 되니까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죠."

 

문제가 되는 게  R&D 가 나눠 먹기 낭비 사업이라는 건데 그건 아디나 있을 수 있는 거 같거든요. 나눠 먹기를 못하도록 해야지 예산 삭감하는 게 맞나 싶어요. 검찰도 예산 나눠 먹기가 있을 수 있는데 거기도 예산 깎을 건가요? 아니잖아요.

"맞아요. 사실 예산 집행하는 곳은 어느 분야에서든 그런 문제들이 생길 수 있죠. 그런데 만약 그런 게 만연하다면 그건 그런 짓 하는 사람들도 문제이지만 그걸 관리 감독 못 한 사람들의 책임도 크죠. 만약 문제라면 해당 부분의 예산이 제대로 쓰이는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된 사람들을 처벌하거나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죠."


-  R&D  예산 삭감으로 출연 기관 타격이 큰가 봐요?

"출연 연구기관 같은 경우 거의  10~20 % 일괄 삭감을 통보받았어요. 그렇게 되면 출연 연구기관의 연구 사업이나 연구자분들은 당장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내년도 예산이 깎일 게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는 인력을 줄이든 실험 재료비 같은 비용을 줄이든 해야하니까요. 연구의 경우 짧아도  3~5 년의 기간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는데, 갑자기 삭감되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죠."

R&D  예산 삭감으로 카이스트를 비롯한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의 동요도 있나 봐요?

"사실 걱정되는 사람들은 학생들이나 젊은 연구자들이에요. 연구자, 대학원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그리고 영재고·과고 학생들조차  R&D  예산 삭감 소식을 듣고 성명서를 냈단 말이에요. 과학계에 있는 분들도 고등학생들까지 자발적으로 성명서를 낼 줄은 몰랐다고 해요. 하지만 과학의 길을 걷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사건은 굉장히 부정적인 사인인 거죠. 의대가 최고라고 하는 상황에서 이번  R&D 예산 삭감은 학생들에게 유의미한 영향을 줬을 거예요."


- 대통령 말 한마디에 예산이 삭감되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나라가 구멍가게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이게 제일 중요한 문제 같아요. 이  R&D  예산에서는 삭감되었다는 결과보다 이렇게 전문가들의 긴 심의나 평가를 받으면서 준비했던 예산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 때문에 너무 졸속으로 삭감이 됐다는 그 부분이 너무 큰 문제인 것 같아요."

 

-  R&D  예산은 삭감했는데 글로벌  R&D 인 국제 공동연구는 증액했더라고요. 왜일까요?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많이 다니잖아요. 해외 순방을 다니면서 글로벌과 관련한 사안들을 매우 중요시한다고 이야기 들었어요. 해외 순방 때 꼭 과학과 관련된 석학들을 만나거나 연구소를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R&D  전체 예산은 갑자기 대폭 삭감된 와중에 글로벌과 관련된  R&D 부분은 또 갑자기 3배로 늘려버렸어요. 해외 순방은 업적이 되니까 국제 공동으로 하는 부분에 이렇게 투자하려 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까요?"

IP : 211.246.xxx.2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5:53 PM (116.125.xxx.12)

    외국에서 모셔온 인재들은 이제 떠나 갈겁니다
    그동안 외국보다 적은 임금으로 자국에 대한애국심으로
    버틴분들
    제남편도 국가기관 연구원에 근무해요

  • 2. ……:
    '24.1.13 6:11 PM (118.235.xxx.187)

    보다보다 이렇게 무식한 정부가 있나싶어요

    깡패가 따로없음

  • 3. ...
    '24.1.13 6:43 P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국내 이공계 인재들 의대로 빠지거나 해외로 가겠죠
    우리나라 경제에 큰 타격 정도가 아니고
    한국의 미래가 있나 싶어요
    이건 무식한게 아니라 의도적인건지 의심스럽네요
    한국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한게 아니면 이럴수는 없지요
    이명박도 박근혜도 이 짓은 안했어요

  • 4. .....
    '24.1.13 6:53 PM (211.36.xxx.10)

    제친구도 지금 이거때문에 국내에 못있겟다고 나갈준비중이예요 ㅜㅜ나라가망ㅜㅜ

  • 5. 이권카르텔은
    '24.1.13 8:04 PM (121.121.xxx.194)

    건설사투기꾼들과 붙어먹는 50억클럽 같은 ㄴ들이죠.
    아니면 전관예우들이거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756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의대 교수들,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 48 ㅎㅎㅎ 2024/06/16 5,988
1588755 남자도 소개팅 시 나이가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6 ㅇㅇ 2024/06/16 2,579
1588754 듀얼소닉맥시멈 쓰는데 한쪽은 엄청 따갑고 다른쪽은 전혀 느낌 없.. ? 2024/06/16 956
1588753 딸결혼전에 함께여행간다면 어디가좋을까요? 18 2024/06/16 2,994
1588752 그린라이트일까요 13 uy 2024/06/16 2,418
1588751 G7 정상회의에 퇴짜 맞은 윤석열의 '글로벌 중추국' 19 가져옵니다 2024/06/16 3,957
1588750 백엔의 사랑 (2014) 3 영화 2024/06/16 1,396
1588749 초3 반아이들과 문제 있을 때 15 .... 2024/06/16 2,064
1588748 부페가서 가만 앉아 있는 여자는 왜 그런거예요? 36 정말궁금 2024/06/16 18,611
1588747 중1아이 공부안하면 학원 끊어야겠죠? 4 dfd 2024/06/16 2,069
1588746 시어머니가 손녀보고 니딸이라고 부르는게.. 16 시어머니 2024/06/16 4,824
1588745 요즘 결혼못한게 너무후회됩니다. 17 aj 2024/06/16 22,498
1588744 어떨까요 2 쇼미 2024/06/16 679
1588743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6 86 49대51 2024/06/16 7,138
1588742 테일러스위프트 공연으로 지진 발생 7 ㅇㅇ 2024/06/16 5,628
1588741 발바닥이 뜨거워서 체온계로 재 봤더니 3 체온계 2024/06/16 4,300
1588740 펄스-라는 가수를 아시나요? 2 85 2024/06/16 2,665
1588739 안녕히 주무세요 4 .... 2024/06/16 1,318
1588738 고추장 23 2024/06/16 4,009
1588737 40대에 운동 안하신분들 8 ㅇㅇ 2024/06/16 6,572
1588736 케이트 암치료중 최초 공식석상에 나왔네요 6 .. 2024/06/16 6,408
1588735 벤슨 분 beautiful things 2 벤슨 분 2024/06/16 792
1588734 성심당 자리 6번째 유찰 34 ..... 2024/06/16 7,468
1588733 일자무식자가 영어 공부하고 싶어요 28 영어 2024/06/16 4,041
1588732 아이가 밤마다 기침을 하는데 왜그럴까요 5 부자 2024/06/16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