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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여행 갈땐 잔소리 닫아 둬야 하겠지요?

조회수 : 2,905
작성일 : 2024-01-13 14:12:40

알고 보면 큰애가 늘 미흡하고 불만이고

마음에 안들었던 거 같아요.

사소한 잔소리라도 해서 알려 줘얄것 같고

동생한테  하는 싫은 소리 비꼬는 소리

계속 거슬려요.

잘못 키운 제 잘못 이겠지요.

가방을 갖고 내려라

밥먹을때 패딩을 벗어라.

이런 사소한 잔소리까지 하다

 아차 하며 입다물고 있는 제가 참 싫어요

 

아이는 대학생이예요.

IP : 118.235.xxx.20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2:14 PM (175.121.xxx.114)

    멈추세요 식당서 식사맛나게하세요 절대금물

  • 2. .....
    '24.1.13 2:15 PM (118.235.xxx.231)

    패딩입고 먹으면 좀 어떤가요.불편하면 벗겠죠.
    큰애가 둘째에 비해 성에 안차나본데
    제발 예쁘게 봐주세요.
    그게 안되면 그냥 입을 닫으시구요.

  • 3. 잔소리는
    '24.1.13 2:18 PM (211.246.xxx.203) - 삭제된댓글

    내가 너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때, 바쁠때 나오더라고요.
    내가 아들보다 잘난거 없다고 생각하고, 여행중엔 일정을 널럴하게 잡으세요.

  • 4. 흠흠
    '24.1.13 2:20 PM (182.210.xxx.16)

    여행을 같이 가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한데요.....ㅋㅋ

  • 5.
    '24.1.13 2:22 PM (220.117.xxx.26)

    제가 그래서 다신 같이 여행
    안가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치고
    성인이니 알아서 하려니 내가 놓아야죠

  • 6. 전형
    '24.1.13 2:29 PM (73.221.xxx.232)

    전형적인 첫째 쥐잡듯 잡으며 맘에 안들어하고 둘째 예뻐하는 엄마네요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착한 첫째가 참는줄도 모르고 저러다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면 절연당하죠 그럼 또 첫째가 성격이 못되어서 그렇다고 하고 형제자매간 우애 갈라놓는 엄만

  • 7. 에구구
    '24.1.13 2:32 PM (223.38.xxx.140)

    큰 애한테 화풀이하는 엄마네요
    입 다물고 병원가서 본인 진찰 및 치료 먼저 하세요.
    큰애도 불쌍 작은 애도 불쌍 가족 다 불쌍

  • 8.
    '24.1.13 2:36 PM (118.235.xxx.209)

    댓글 말씀들 꼭 챙겨 들을께요.
    그러려고
    글 썼어요.
    다 제가 부족한 탓이죠. 전 왜 이럴까요.
    댓글들 꼭 기억해서 잘 지내겠습니다.

  • 9. 바람소리2
    '24.1.13 3:00 PM (114.204.xxx.203)

    대학생 된 뒤론 따로 여행 다녀요 ㅎㅎ
    나부터 맘이 편해야 여행도 즐거우니

  • 10. 동그리
    '24.1.13 3:07 PM (223.38.xxx.234)

    아이가 참 무던하네요.
    그걸듣고만 있다니..

    그런데 그 잔소리 좀 지나면
    내가 다들어요...제가 그래요 ㅎㅎㅎ

  • 11. ㄱㄴ
    '24.1.13 3:27 PM (211.112.xxx.130)

    제발 그러지마세요.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면 안돼요?
    토끼같은 애도 있고 거북이 같은 애도 있어요.
    그래도 갈길은 다 갑니다.
    그냥 믿어주시고 예쁘게 봐주세요.
    엄마가 그렇게 하찮게 여겨 주눅든 사람들 눈치보는버릇있어서 사회 나가면 더 천덕꾸러기 돼요.
    귀신같이 알아봐요. 어여쁘게 여김받고 자랐는지
    아닌지. 못마땅해도 그냥 으이구~ 욘석아~
    이정도만 하고 마세요. 님은 부모님께 야무진 자식이었나요? 님도 부모님께 무조건적인 사랑 받고 싶었잖아요.

  • 12.
    '24.1.13 3:28 PM (118.235.xxx.209)

    댓글 다 감사 합니다..

  • 13. 힘냅시다
    '24.1.13 3:32 PM (39.7.xxx.73)

    전 원글님 맘 이해됩니다…

  • 14. 일전에
    '24.1.13 3:39 PM (122.36.xxx.234)

    외식하다가 본 가족이 생각나요.
    아이 둘과 부부였는데 식사하는 내내 아빠가 부인과 아이들에게 잔소리하던 모습ㅜㅜ. 바로 옆 테이블이라 본의아니게 말소리가 들렸는데 진짜 별 것 아닌 걸로 버럭버럭하며 주위까지 불편하게 하더군요. 그 대상자인 아이와 부인의 한껏 풀 죽은 모습이라니 ㅜㅜ
    그 모습 보면서 저럴거면 왜 나왔나 싶더라구요. 저 아빠 본인도 오랜만에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온 걸 텐데 본인이 자초해서 그걸 망치고 있다는 생각을 못 하겠죠? 원글님이 떠오르는 생각 그대로 쏟아내다간 그 가족과 같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어요.

  • 15.
    '24.1.13 4:00 PM (118.235.xxx.209) - 삭제된댓글

    네.
    다행히 남편은 저한테도 아이한테도 한 없이 너그러운 사람인데
    제 잔소리만큼은 단호해서
    절대 못하게 해요.
    혹시 나도 모르게 하는 잔소리는 어지간함 다 커버 해 주고요.
    엄마 보다 아빠 더 좋아하고 편안해 하고
    친구처럼 지내니 정말 고맙죠.
    아이는
    가방 들고 내리지?
    하면 신경 안써요. 지가 필요함 들고 내리고 아님 말고
    패딩 벗고 먹어. 낙지 볶음이라 흰패딩에 튀겠다.
    먹을때 벗을께요.


    다행인지 제 말에 휘둘리지는 않는데
    제가 늘 말하고 후회해요.

  • 16. 어머님
    '24.1.13 4:59 PM (116.34.xxx.24)

    따라하는 기도
    자녀축복편 틀어놓으시고 아이이름 넣어가며
    그 잔소리 기도에 녹여서 계속 일정한 시간에 해보세요
    꼭이요 명상이라도~!!!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 17. ...
    '24.1.13 5:07 PM (183.102.xxx.152)

    우리가 첫아이 낳았을때 초보 엄마가 참 힘들고 육아도 서툴고 아이도 힘들게 자랐어요.
    그래서 제대로 가르치지도 못하면서
    아이가 서툰게 마음에 안들었지요.
    아이가 서툰게 당연한건데 모자라 보여서
    격려하는게 아니라 비난하곤 했지요.
    넌 왜 그래? 왜 그것도 못해? 하면서...
    그러면 아이는 더 못하게 된대요.
    다 우리가 아이를 그렇게 만든거에요.
    그 모습은 모자라고 서툰 내 모습인거였어요.
    제 첫째가 해외 취업해서 나갔는데
    남들은 다 대단하다고 하는데
    내 눈엔 저게 제대로 할까 걱정만 하고 있어요.
    우리 생각보다 능력있는 애들인거 인지하고
    격려만 해줍시다.
    저도 원글님 이해하는데...우리 그러지 맙시다

  • 18. ...
    '24.1.13 5:50 PM (77.136.xxx.66) - 삭제된댓글

    그렇게 자란 첫째입니다
    제발 본인부터 돌아보세요
    나는 그나이때 어땠었나 지금은 제대로 된 어른인가

    어차피 밖에 나가면 깨지고 부서지는 게 일상인 사회입니다
    걱정된답시고 집에서 미리 깨부시지 마세요
    그거 그냥 본인 불안을 애한테 전가해서 푸는거예요
    애가 걱정이 되는 게 아니라 쟤가 나가서 저렇게 행동하면 부모가 뭘 가르쳤냐 이런 소리 듣는 게 두려워서 아닌가요?

    애도 이제 한 인간 대 인간으로 부모를 봅니다
    하찮고 부족한 인간인 거 애도 적나라하게 다 느껴요
    그러니 그러지마세요

  • 19. 감사
    '24.1.13 9:58 PM (125.132.xxx.86)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제가 첫째처럼 자랐는데 엄마가 저를 못마땅해하는 맘이 평생 저를 지배하네요

  • 20.
    '24.1.13 10:29 PM (39.7.xxx.98)

    뼈 때리는 댓글들 다 맞아요.
    제 자신 많이 돌아 보고 반성했는데도
    불쑥 튀어 나오네요.
    급한 제 성격도 한 몫 하는 거 같아요.
    더 더 내려 놓을께요.
    나이만 먹있지 결핍많고 미숙한 상태의 엄마라니
    다시한번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 21.
    '24.1.13 10:31 PM (39.7.xxx.98)

    글 지우지 않고 감사한 댓글들 수시로 새기며 보겠늡니다.
    감사 합니다.

  • 22. 그래요
    '24.1.14 1:45 AM (198.53.xxx.212)

    아이들에게는 엄마의 사소한 한마디라도 잔소리나 간섭처럼 들리는 것 같아요. 너무 예의에 어긋나는 상황이나 옳지 못한 행동이 아니면 사소한 건 그냥 지나쳐주는게 맞을 것 같아요. 님 뿐만 아니라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한마디씩 하는데 알고보면 많은 효과는 없는 것 같으니 우리 이제 계속 줄여나가기로 해요.
    가족여행 즐겁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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