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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이 너무 불편하고 싫네요 ㅠ

친정 조회수 : 4,839
작성일 : 2024-01-11 16:47:22

70대 친정부모..

부는 알콩중독으로 병원 들락..

모는 신장투석 환자

 

어릴때부터 잦은 부부싸움으로 늘 무섭고 공포스럽고, 제발 이혼을 했으면 좋겠다.. 저러고 왜 사나..

모는 일도 하니 이혼해도 되었을텐데..

부는 일용직 일로 쉬는날이 더 많고..

아들은 일찍 결혼해서 지방으로 처가살이..

나만 같이 살면서 계속 정신적 스트레스~
모친은 성격이 만만치 않아 맨날 싸우고, 부는 그럼 그 핑계로 술마시고 다시 잘 지내다 반복..

모친은 고혈압 환자인데 자기 병이 부친으로인한거고.. 힘들다 하다 합병증으로 투석환자됨.

이혼을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하는게 이해가 진짜 안됨.

 

아프다는 소리를 맨날 보고 듣고 사니, 불쌍하기도 하고 부모니 어찌어지 맞춰 가면 지냈네요.제가 결혼이 늦어지니 모친이 남자 다 똑같다 아무나 결혼해라 ㅋㅋ 아직도 이말만 생각하면 열이.. 후 

그래도 나름 잘 고른다고 해서 늦게 결혼했지만.. 지금은 그닥.. 인듯

 

효녀병이 있는지 결혼할때도 돈 좀 드리고 내 돈으로 결혼해서 드디어 저 집에서 탈출! 나왔다 자유롭게 살자~ 걱정없이 살자 하은 맘으로 신혼집은 친정이랑 먼 곳으로~ 

근데 어김없이 찾아온 같은상황.. 싸우면 전화에 아프면 전화에 집으로 찾아오고....

뭐 물론 도움도 있긴 했지만 도움 1주고 스트레스 100주는...

 

또 좋아지면 잘 지내야지 하다 같은일이 반복되고 모친은 나이가 들고 더더 아파지니.. 혼자는 버겁고, 아들은 멀리 있으니 명절 두번 방문... 끝

그래도 늘 아들은 짠하고 돈도 더 주고 싶고 밥도 사주고 싶은 존재...

 

여튼 그런 날을 지내다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니. 얼마 안되는 재산은 다 아들에게 주기로 하고 아들 동네로 이사를 갓는데 일년 잘 지내는 가 했는데..

다시 일발생.. 모친은 넘어지고 다리를 다치고 부친은 알콜로 다친던 말던 관심없고, 아들한테는 말도 못하고 멀리 사는 딸에게 그 정신에 신세한탄....

부친은 모친이 119타고 가는데도 그날 모친 카드로 술, 담배를 사옴.. 

 

모친은 다친 다리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실려갈 정도가 되고 수술하고 다리를 한쪽을 절단까지 하게 되고 회복이 안되어 약 육개월 병원생활을 하다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고 회복을 합니다. 현재는 거동은 안되고 인지는 정상이죠.

 

퇴원을 하고 싶어는데 일단 제가 반대하는 입장이죠

아들은 일해야지 알콜부친은 간병이 될가요?

며느리는 환영할까요? 누가 반길까요? 저도 안하고싶은데.. 맡기는게 웃기니..

모친은 요양병원만 나가면 혼자 할수있다. 보호사 부르면 된다인데. 그게 누군가 도와야 가능하죠. 현실은  투석도 주3회를 가야하는데.. 답답..

제가 하도 난리 치니 조용하다.. 또 말하는데..저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 진짜 내가 사라지는 게 빠르겠다 생각에 하루하루 힘드네요

매달 이백만원 병원비도 부담이네요 ㅠ

 

사실 매일 전화오는거도 이제 너므 싫어요

전화해서 뭐하냐 그냥 해봤다 심심해서 해 봤다. 뭐 좀 보내라. 전화할때가 너 밖에 없다 등.

딸이 잇어야 한다는 둥.. 참나원

 

우리 모녀가 사이가 좋지도 않고 난 늘 부모를 싫어했어요. 엄마는 쌈닭이고 .. 부친은 알콜..

 

벌써 다친지 일년이 넘었으니 일년동안 너무 시달리고 걱정하고 결정하고 할때마다 마음이 너므 힘들었는데.. 의지할때도 없고.. 아들은 결정을 못해요 늘 저랑 새언니만 .. 새언니한테도 미안하기도 섭섭할때도 있지만 ㅠ . 그래도 고맙죠.. 전 계속 부탁해야하는 입장이니..

 

같이 사는 남편은 남이 맞더라고요 자기집에 무지 효자인데.. 자기네 집 아니라고, 장모는 죽니 사니 해도 콧노래 부르며, 밥먹으며 이런게 행복이니 찾고, 스트레스로 눠있어도 애들 밥걱정은 안하고, 자기만 쏘옥 나가 시댁식구 만나서 밥먹고 오는 모습에 오만정이 떨어져 투명인간 취급하는 중.... 진짜 이혼하고 싶어요.

 

요즘은 나는 저런 부모에서 나는 잘 살아보려고 애써도 항상 부모가 걸리는구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싶네요. 휴...

 

방금도 전화로 말할사람도 없고 티비도 지겹다고... 

어쩌라는건지 ㅠㅜ 저는 어째야 하나요 ? 

 

 

IP : 175.192.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할만큼
    '24.1.11 4:54 PM (125.178.xxx.170)

    하셨네요.
    부모가 아들이랑 알아서 하라고
    이제 내려놓으세요.
    전화 와도 받지 마세요.

  • 2. 남편이
    '24.1.11 4:58 PM (61.101.xxx.163)

    딱히 할건 없다지만.
    저런 태도는 진짜 얄밉네요.
    시부모 아플때 똑같이 해주세요.ㅠㅠ
    진짜 말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없는 빚도 생기겠어요..
    남의 편 맞는건 알지만.. 어휴...
    꼭 필요한 전화 아니면 받지마세요.ㅠㅠ

  • 3. ㅡㅡ
    '24.1.11 5:15 PM (1.222.xxx.88)

    님 없어도 다 살아요.
    연락받지 마세요

  • 4.
    '24.1.11 5:16 PM (125.176.xxx.8)

    힘드시겠어요.
    전화는 받지 마세요.
    요즘은의학이 좋아서 돌아가시지도 않아요.
    차라리 일찍 돌아가시면 좋은데 죽지도 않고 옆에 있는 사람 힘들게 하니 참 ᆢ
    할만큼만 하세요.
    그리고 남편은 어쩔수 없죠.
    왜 남편까지 지옥같은 친정으로 같이 끌고 들어갈려고 하세요.
    원글님 혼자 하기 힘드니 남편하고 같이 하자고요
    노~~~
    여자든 남자든 자기 부모 자기가 책임져야지 왜 배우자를
    같이 힘들게 해요.
    남편은 잘못없어요.
    엉뚱한데서 화풀이 하네요.
    부모님한테는 할수있을만큼하시고 나머지는 그분들 팔자죠
    전화도 받지마시고 가끔 스트레스 없을만큼만 받으세요.

  • 5. 월200이
    '24.1.11 5:22 PM (211.234.xxx.85)

    지원 가능하다는것이 부럽고
    제일 힘들것 같기도하구요.
    일년이면 2400만원인데..

  • 6. 문제는 친정...
    '24.1.11 6:06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남편탓 할게 아니라 문제는 님 친정이잖아요
    재산은 아들한테 다 몰아주고 효도는 딸한테 받으려는게 문제네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등.. 참나원"
    이 말이 참 듣기 싫다는 댓글이 있었죠
    부모님이 재산은 아들한테 다 몰아주고 딸한테 짐을 지우고 살겠다는 셈이죠

    "매달 이백만원 병원비도 부담이네요 ㅠ"
    재산 전혀 못 받는 님이 병원비도 다 부담하는 건가요

  • 7. 문제는 친정...
    '24.1.11 6:08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남편탓 할게 아니라 문제는 님 친정이잖아요
    재산은 아들한테 다 몰아주고 효도는 딸한테 받으려는게 문제네요

    "딸이 있어야 한다는 등.. 참나원"
    이 말이 부담스러워 듣기 싫다는 딸의 댓글이 있었죠
    부모님이 재산은 아들한테 다 몰아주고 딸한테 짐을 지우고 살겠다는 셈이죠

    "매달 이백만원 병원비도 부담이네요 ㅠ"
    재산 전혀 못 받는 님이 병원비도 다 부담하는 건가요

  • 8. 퇴원 시키시고
    '24.1.11 6:34 PM (121.162.xxx.174)

    엄마 카드는 해지하세요
    혹 어머니가 돈이 좀 있으시면 비번 바꾸시고
    아버지는 작은 액수의 용돈만 드리시고
    요양보호사 부르세요
    그게 돈이 덜 들 겁니다. 투석 같이 다녀달라ㅡ하시구요
    그리고 님 남편은 애들 안 챙기고 저만 처먹으러 가는 건 잘못이지만
    자기 집 같은 마음으로 처가 대할 거라는 건 과한 기대네요
    님도 싫은 친정, 거기다 오빠도 발 빼는데 입장 바꿔
    님이 부담하는 이백도 여느 며느리들이면 펄쩍 뛸 액수에요

  • 9. 역지사지
    '24.1.11 6:37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님이 부담하는 이백도 여느 며느리들이면 펄쩍 뛸 액수에요"

    만일 남편 혼자만 재산 못 받고 다른 시집 형제가 재산 다 받는 상황에서도
    남편이 시어머니 병원비를 매달 혼자 200씩 분담한다면 며느리들이 펄쩍 뛸
    액수에요

    여기 그런 글 올라온다면 님남편 등신이라는 댓글 달릴겁니다

  • 10. 역지사지
    '24.1.11 6:38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님이 부담하는 이백도 여느 며느리들이면 펄쩍 뛸 액수에요"

    만일 남편 혼자만 시집 재산 못 받고 다른 남편 형제가 재산 다 받는 상황에서도
    남편이 시어머니 병원비를 매달 혼자 200씩 분담한다면 며느리들이 펄쩍 뛸
    액수에요

    여기 그런 글 올라온다면 님남편 등신이라는 댓글 달릴겁니다

  • 11. ㅇㅇㅇ
    '24.1.11 6:39 PM (110.70.xxx.39)

    읽기만해도 얼마나 힘드실지 속이 답답하네요
    장애등급은 받은거죠?
    혜택도 꽤 있지않나요?
    기초수급 대상잔 안되나요?
    주민센터라도 가서 잘 알아보세요

  • 12. 역지사지
    '24.1.11 6:39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님이 부담하는 이백도 여느 며느리들이면 펄쩍 뛸 액수에요"

    만일 남편 혼자만 시집 재산 못 받고 다른 남편 형제가 재산 다 받는 상황에서도
    남편이 매달 200씩 시어머니 병원비를 분담한다면 며느리들이 펄쩍 뛸
    액수에요

    여기 그런 글 올라온다면 님남편 등신이라는 비난 댓글 달릴겁니다

  • 13. 원글
    '24.1.11 6:52 PM (175.192.xxx.54)

    문제는 친정부모 때문에 쓴건데
    왜 남편탓 하지말라는 댓글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남편한테 지옥에 같이 가자고 안합니다.

    이 일로 남편은 그냥 남이고 남이다 생각하고 삽니다.
    그럼 남편이 콧노래 부르고 행복타령하고 애들에 관심없고 시댁 식구들과만 식사하러 나가도 저는 시댁과 남편에게 이전과 같이 행동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냥 남편에겐 이번일로 실망이 커서 더이상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시댁에는 효자아들이라 저도 잘해왔습니다. 다른 자식들 보다 정신적, 경제적으로 모두 다 효자가 책임지는 상황입니다. 시댁에서 1원도 도움 못 받았고 시댁은 큰 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고, 시댁은 우리가 도움을 주고.. 하지만 뭐라 말 못하는..

    친정은 저런 지경이라도 집이랑 현금이 조금 있어.. 못사는 아들에게 나머진 재산 주고 대신 옆에서 돌보기로 하고 내려간겁니다.
    저도 모친이 빌려 준 돈으로 집을 장만할때 도움을 받아 집을 장만해서 재산은 늘었죠. (이자는 드림)
    시골 땅이 팔리면서 적지만 몇천씩 아들이랑 똑같이 받았습니다. 내가 처녀때 준 돈 받은거링 비슷한 금액이긴 하죠.

    병원비는 부모친의 돈으로 내고 있는데 그게 줄어드니 부담스럽고, 모자르는 상황이 되면 부모님 집을 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돈은 1원도 안들어 갑니다. 아들이 받을 재산이 줄어 드는거죠.

  • 14. 원글
    '24.1.11 7:02 PM (175.192.xxx.54)

    댓글로는 남편이 능력자네요 ㅎ
    1원도 남편돈 없고, 남편은 면회나 안부전화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 같은 맘으로 한적도 기대한적도 없습니다.
    쓰다보니 억울해서 눈물나네요.
    연말정산에 인적공제로 장애인에 병원비에 환급을 받으면 받았지... 입원 후 명절이나 생일이나 돈을 준적도 없습니다.
    치사해서 말 안하고 제 소소한 수입으로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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