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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 많이 심한 사람은 이런가요?...

조회수 : 6,747
작성일 : 2024-01-11 05:35:10

우울증 심하면 이럴 수도 있을까요?

 

38살 남친이랑 사귄지 얼마 안됐어요

평소처럼 달달하게 연락 주고받고 다음날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당일 아침에 몸이 너무 안좋다는거예요 정말 미안하다고 미루자길래

전 그땐 우울증인지 까맣게 모르고.. 빨리 병원가고 나을때까지 푹쉬라고 했어요

 

그러고 다음날부터 하루에 한번 연락올까말까..

연락이 확 줄고 대답도 단답으로 하더라구요. 마치 다른 사람처럼..

저는 걱정되니 괜찮냐 문자보내보고 약이나 죽 사가겠다했는데

그것마저 대답이 너무 심드렁하길래

여기저기 혼자 맘 졸이며 조언도 여러번 구했구요..

다들 잠수이별 수순이네, 새여자 생겼다 이런 조언 해주길래

저도 일주일동안 혼자 발동동 하다가 애써 맘정리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남친이 월요일에 연락와서는 

저녁에 보자길래, 정리하려고 하나보다.. 맘 먹고 나가선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깜짝 놀랄만큼 눈빛이 넋나간 사람 같더라구요. 사람이 맥은 하나도 없고.. 

 

들어보니 자기는 사실 우울증이 있고 이게 루틴으로 온다네요.

우울증이 오면 삶이 갑자기 버겁고 힘들어져서 지금 일도 재택으로 하고 있다고..

얼마 전 다리 수술을 받고 그때부터 힘들었다면서

그래서 연락 못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때만큼은 그 눈빛이 말할 수 없이 공허하고 슬퍼보이길래

저도 그간 걱정하며 혼자 힘들었다 투정부리고 싶은 맘이 싹 달아났어요

안아주면서 어떤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날씨가 추워서 마음도 추운가보다, 봄 오면 (남친 고향) 복사꽃 

진짜 이쁘게 피던데 그거 같이 보러 갈래? 

해줄 수 있는게 없어 맘 아프지만 맘이 힘들면 푹 쉬고 돌아와 이렇게 말해주고 집에 보냈네요

 

집에 잘왔어, 고마워 문자 끝으로 또 이틀 연락 없는데 

저도 의심하거나 채근하거나 뭘 어찌 못하겠고 잠자코 놔두는 중이예요

 

전 제가 우울증에 걸려본 일도 없고

주변 사람 중에도 일상 생활이 불가할만큼 심한 사람은 없어서

정말 몰라서 올리는 글이니 혹시라도 불쾌한 분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아주 심하게 우울증이 걸리면 일상생활은 커녕

연락을 주변에 아예 못할 정도로 많이 힘들기도 한가요?

아니면 그저 이별할 마음으로 제게 핑계를 댄것인지 전 모르겠어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IP : 31.94.xxx.143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5:44 AM (172.226.xxx.8)

    저도 우울감이 수시로 오지만 그러는건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신 건강한 사람 만나세요; 이틀동안 연락 없는건 진짜 아닌것 같은데요

  • 2.
    '24.1.11 6:09 AM (72.136.xxx.241)

    게시판에 우울증이 심하면 이런가요? 하고 물어볼게 아니라
    조상님 감사합니다 하고 얼른 도망가야죠 이유불문
    그런 사람 수발하고 사는게 평생 소원이면 할수없고요

  • 3. ....
    '24.1.11 6:15 AM (116.36.xxx.74)

    연락해도 안 받는 거예요? 그건 문제죠..........

  • 4. 피곤
    '24.1.11 6:23 AM (175.199.xxx.36)

    지금은 연예하니까 그모습도 안타깝게 보이는거지
    결혼해서도 그러면 숨막혀서 못살아요

  • 5. 아직은
    '24.1.11 6:38 AM (70.106.xxx.95)

    초반이니 좋아보이죠
    도망가세요

  • 6. 영통
    '24.1.11 6:48 AM (106.101.xxx.179)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우울증? 아닐지도..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우울증도 잠시 잊을텐데

  • 7. ….
    '24.1.11 6:52 AM (86.139.xxx.173)

    건강한 사람 만나세요. 정신이든 신체든 건강하지 않으면 상대가 힘들어요

  • 8. 오은영에
    '24.1.11 7:09 AM (106.102.xxx.67) - 삭제된댓글

    유명 유튜버 커플 남자가 그렇게 주기적으로 동굴에 들어간다고 여자가 힘들어하던데 자신감도 없고 자격지심같은게 있어서 힘들어 하더라구요.

    원글님 남친 정도면 치료받아야 할것같아요.

  • 9. 헤어지세요
    '24.1.11 7:26 AM (112.166.xxx.103)

    우울증은 전염됩니다.
    절대 연애상대 결혼상대로 정말...아니에요.
    이런 일은 반복될 거고
    결국 원글님은 피폐해져요.
    옆사람 피말리는 게 우울증이에요..
    그리고 아파서 그런거니 뭐 어쩔수도 없음.

    진짜 정신이 건강한 사람과 연애해야
    님도 건강해집니다..

    경험담이에요.
    헤어지세요

  • 10. 이별
    '24.1.11 7:58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뒤도 돌아보지 말고 헤어지세요.

    우울증이어도 문제
    우울증 아니어도 문제

  • 11. 000
    '24.1.11 8:09 AM (218.158.xxx.62)

    진짜 건강한 사람만나요

    우울증은 보통 잠만자는데...
    공허한 눈빛? 왠지 약이ㅜ생각나는걸까요?

    우울증이어도 문제
    우울증 아니어도 문제


    빨리 정떼세요

  • 12. 이별
    '24.1.11 8:20 AM (39.122.xxx.3)

    헤어지세요 저런 사람 만나 나까지 우울하고 힘들 필요 있나요?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면 우울하다가도 행복해서 얼굴 펴야 정상 아닌가요?

  • 13.
    '24.1.11 8:33 AM (221.140.xxx.29)

    우울증은 유전인자가 있어요
    결혼해 보니 시어머니 우울증 자식 다섯이 우울증이라 우울증 약먹다 괜찮으면 끊고 나빠지면 약 먹어요

  • 14. 이상
    '24.1.11 8:33 AM (182.214.xxx.63)

    진짜 우울하면 연애 시작할 생각도 못해요.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거든요. ;;
    제가 우울증 심해서..
    연애초기면 우울증은 잠시 잊힐때 아닌가요. 넘 이상한데요 저는.
    다른분 만나세요.

  • 15. 능력
    '24.1.11 8:36 AM (119.64.xxx.75)

    사귄지 얼마되지 않았다 하셨는데...
    저 조울병 남편도 결혼전 연애때는 안그랬어요

  • 16. 정들기
    '24.1.11 8:41 AM (121.133.xxx.137)

    전에 끝내세요
    우울증이든 우울증핑계든
    둘 다 텄어요

  • 17. ..
    '24.1.11 8:47 AM (73.148.xxx.169)

    약은 챙겨 먹나요? 아무튼 이별 추천 해요.

  • 18. ....
    '24.1.11 8:50 AM (223.38.xxx.194)

    제발 헤어지세요.
    우울증이 유전도 될수있고 사회생활 결혼 다 힘들어요

  • 19. 그만
    '24.1.11 8:51 AM (112.164.xxx.17) - 삭제된댓글

    그만 만나세요
    정 더 들기전에
    평생 그러고 살아야 합니다,

  • 20. ...
    '24.1.11 8:54 AM (221.140.xxx.68)

    우울증이어도 문제
    우울증 아니어도 문제

    원글님은 남친의 엄마가 아닙니다.
    남친 건강 상태 살피고
    남친 눈치 보고...

    건강한 사람 만나세요.

  • 21. 다른 우울증 환자..
    '24.1.11 8:55 AM (27.116.xxx.6)

    평소처럼 달달하게 연락 주고받고 다음날 저녁에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당일 아침에 몸이 너무 안좋다는거예요 정말 미안하다고 미루자길래

    → 여기까지 똑같은 상황인데 결국 그 날 밤에 자살한 경우도 있어요..
    특정 사건에서 시작된 단순 우울감 말고 타고난 우울증은 죽음에 이르는 중증질환 맞아요

  • 22. 가족이면
    '24.1.11 8:56 AM (211.206.xxx.180)

    어쩔 수 없지만,
    굳이 왜 힘든 길 가나요..
    거절을 계기로 또 안 좋을지 모르니, 그냥 쭉 조용히 있으시길

  • 23. 제발
    '24.1.11 9:14 AM (211.215.xxx.44)

    도망가세요
    가족중에 있습니다
    약을 먹어도 주기적으로 증상이 심해지고 불안증 실어증 발작 같이오고
    결국 약으로 컨트롤이 안되어서 폐쇄병동에 입원
    또 약을 바꾸고의 사이클이에요
    결국 나이드니, 우울증와서 누워있다가 와상환자가 되었습니다
    사지육신이 정상이라도 우울증으로 본인이 안걷고 누워있으니
    근손실로 1달만에 못움직이더군요

  • 24. 맞아요.
    '24.1.11 9:17 AM (112.145.xxx.70)

    우울증이 무서운 건 진짜
    예고없이 확 죽어버리기도 한다는 거에요..

  • 25. ..
    '24.1.11 9:44 AM (218.236.xxx.239)

    와 진짜 조상님이 도우셨네요.결혼전에 알아서~~

    이경우는 우울증이어도 문제 아니어도 문제입니다.

    우울증은 유전되요. 서서히 멀어지세요. 희생정신 투철한인류애 발휘하시지말고~~

  • 26. 건강한
    '24.1.11 9:55 AM (223.62.xxx.210)

    사람만나세요

  • 27. ...
    '24.1.11 11:21 AM (180.70.xxx.60)

    아주 예전엔 우울증이란 단어 모르고
    나약하다고 했죠
    아는분 집안이 조부 자살, 남편 자살
    그 집 엄마가 전전긍긍 해요
    내 아이도 그럴까봐

    우울한 사람
    절대 피해야 합니다

  • 28. ...
    '24.1.11 3:15 PM (112.156.xxx.69) - 삭제된댓글

    우울증 심하면 방에 붙어있는 화장실도 못가요 잠깐 몸을 움직일 기운도 없어서요

  • 29. 결혼까지
    '24.1.11 6:41 PM (122.37.xxx.108) - 삭제된댓글

    생각한다면 헤어지세요
    우울증은 전염력과 유전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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