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는 왜 이렇게 포커페이스인지 …

.. 조회수 : 1,968
작성일 : 2024-01-10 21:53:15

우리 강아지가 날 꼬실 때

분명 방글방글 웃으며 꼬리를 흔들길래

홀딱 넘어간 건데

이 녀석 3살이 다 되가는 겨울

보니까 요즘은 전혀 웃질 않네요

 

제가 혼자 보려고 동영상 500개 찍었는데

그동안 꽤나 잘 웃으며 신나게 놀았어요

집에서 공놀이 할 때도 ....

신이 나고 좋아서

동그랗고 까만 눈에 미소가 번졌고

산책 가서 걷다가

"저 강아지는 웃는 상이네" 라는

말까지 들었던 녀석이에요

 

이랬던 강아지가

요즘은 진짜 포커페이스에요

표정에 ..... 전혀 변화가 없네요

트레이드 마크 같은 특유의 시크한 표정뿐

 

나에게 불만이 있거나 아픈가 봐도

그게 전혀 아니에요

 

요즘 생활은 매우 안정적!

밥 잘 먹고요 응가 잘 해요

양배추 한 개라도 더 먹겠다고

주방에서 어슬렁거리고

아침 저녁 산책가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공놀이 10번씩하고

쿨쿨 잘 자고

쿠션 갖고 잘 놀고

딱히 아픈 데도 없거든요.

 

좀 이상해서

몇일은 일부러 지켜 봤는데

공놀이 할 때도 포커페이스에요

이전과 달리

눈에 가득찼던 즐거움을 꾹 참나 싶게 같은 표정

 

외출했다 오면 ... 껑충껑충 뛰며 꼬리는 흔드는데

역시 .... 표정은 똑같은 ..시크한 그 표정

포커페이스??

 

좋아하는 양배추 하나 주고

더 주려고 잠시 기다리랬더니

역시 .... 똑같은 표정 (살짝 눈망울에 기쁨이 있긴한데)

 

입 벌리고 웃진 않아도

눈망울에 기쁨은 숨기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눈망울도 .... 아무 표정이 없네요

 

그래도 아직 하나 남았어요

안아주면 한숨을 푹 쉬며

눈망울이 ...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요

이것마저 포커페이스로 바꿀까봐

걱정이 되네요

 

3살되니

다 컸다고 이러나요?

왜 이럴까요?

제가 좀 서운해서요 ...

IP : 121.163.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줌마9
    '24.1.10 9:55 PM (115.138.xxx.25) - 삭제된댓글

    포커페이스.
    엄청난 매력이죠
    강쥐 새끼덜ᆢ

  • 2.
    '24.1.10 9:55 PM (114.206.xxx.112)

    정서가 좀 메마른건 아닐까요? 님은 텐션이 높은 편인지…
    수용 많이 해줘야 할거 같아요

  • 3.
    '24.1.10 9:56 PM (121.163.xxx.14)

    원래 그런건가요????
    이렇게 밀착해서 직접 키운 건 첨이라

    아주 시크한 표정이에요

  • 4.
    '24.1.10 10:00 PM (121.163.xxx.14) - 삭제된댓글

    정서..
    음악 틀어주면 … 얼른 자리 잡고 자요
    음악 잘 듣고요
    집에서 공놀이할 때 빼고는
    차분하게 지내고요

    수용은 …. 딱히 못하게 하는 건 없어요
    나름 질서의식이 있어서 잘 지내고요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5. ..
    '24.1.10 10:02 PM (211.251.xxx.199)

    강아지도 사춘기중

  • 6. ..
    '24.1.10 10:02 PM (121.163.xxx.14)

    정서..
    음악 틀어주면 … 얼른 자리 잡고 자요
    음악 잘 듣고요
    집에서 공놀이할 때 빼고는
    차분하게 지내고요

    수용은 …. 딱히 못하게 하는 건 없어요
    나름 질서의식이 있어서 잘 지내고요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다가와서 스킨십을 더 많이 해요
    옆에 기대있기도 많이 하고
    꾹꾹이도 하고..;;;
    머리 비비기 등
    아침마다 와서 깨우고
    더 친밀감은 깊어졌거든요

  • 7. 저희 강아지
    '24.1.10 10:49 PM (106.102.xxx.187)

    진짜 웃기는 게.
    웃다가 저랑 눈 마주치면 표정관리해요.
    아놔 ㅡㅡ

  • 8. 나도
    '24.1.10 11:50 PM (125.129.xxx.109)

    우리집 강이지는 5살 정도 되니 혼자 자려고 하고 뭔가 쿨해졌다고해야 하나, 하여간 수의사쌤에게 물어봤는데 이제 자아가 형성돼서 그렇다니 수긍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441 처음 산 옷은 다 세탁해서 입으시나요? 19 2024/06/08 4,453
1586440 싫은 사람.. 9 대화 2024/06/08 3,096
1586439 푸바오가 생활하고있는 환경 ㅜㅜ 18 2024/06/08 4,556
1586438 기침이 지금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데요 7 .. 2024/06/08 1,987
1586437 요즘 바지벨트를 가늘게 하나요 3 주니 2024/06/08 1,522
1586436 커넥션 마지막장면 뭐였어요 4 2024/06/08 2,618
1586435 인도에 오토바이 정말 많이 다니지 않나요? 2 …. 2024/06/08 773
1586434 꽂혀있는 먹거리 ... 12 ㅇㅇ 2024/06/08 3,943
1586433 나이 탓에 술이 소화가 안 돼서 강제 금주중 3 ㅇㅇ 2024/06/08 1,508
1586432 가끔은 바닥에서 뒹굴뒹굴 쉬는거 좋아요 1 00 2024/06/08 1,221
1586431 한소희 응원합니다 16 ….. 2024/06/08 7,710
1586430 사주쟁이의 장래희망 3 김밥이 2024/06/08 2,091
1586429 푸바오는 12일에 공개라는 소리가 있군요 2 ㅁㅁ 2024/06/08 1,378
1586428 청소년 마약 많이 퍼졌어요 10대 부모님 예의주시 7 2024/06/08 5,234
1586427 묵시적 갱신상태인데요.선택 좀 봐주세요. 2 . . 2024/06/08 1,303
1586426 영화원더랜드 봤어요 4 joy 2024/06/08 3,191
1586425 자동차 틴팅(선팅) 반사필름 하신분들 어떠세요? ... 2024/06/08 538
1586424 하몽, 로꼴라,식빵있어요~ 13 샌뒤치 2024/06/08 2,197
1586423 얼굴 좌우 처짐 정도가 비슷하신가요? 4 님들은 2024/06/08 1,575
1586422 Mbti 같은 사람끼리 친해지는 거 같아요 8 ㅇㅇ 2024/06/08 2,220
1586421 드라마 졸업은 썸탈때까지만 좋았네요 12 졸업 2024/06/08 4,673
1586420 저녁에 김치찜을 해먹었어요(feat.비@고 묵은지) 7 설거지 2024/06/08 2,235
1586419 S24 자급제폰 얼마정도 하나요? 6 라라 2024/06/08 2,714
1586418 벌써 며칠째 소음 1 시끄러 2024/06/08 928
1586417 초당옥수수 vs 찰옥수수 8 . . 2024/06/08 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