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는 왜 이렇게 포커페이스인지 …

.. 조회수 : 1,969
작성일 : 2024-01-10 21:53:15

우리 강아지가 날 꼬실 때

분명 방글방글 웃으며 꼬리를 흔들길래

홀딱 넘어간 건데

이 녀석 3살이 다 되가는 겨울

보니까 요즘은 전혀 웃질 않네요

 

제가 혼자 보려고 동영상 500개 찍었는데

그동안 꽤나 잘 웃으며 신나게 놀았어요

집에서 공놀이 할 때도 ....

신이 나고 좋아서

동그랗고 까만 눈에 미소가 번졌고

산책 가서 걷다가

"저 강아지는 웃는 상이네" 라는

말까지 들었던 녀석이에요

 

이랬던 강아지가

요즘은 진짜 포커페이스에요

표정에 ..... 전혀 변화가 없네요

트레이드 마크 같은 특유의 시크한 표정뿐

 

나에게 불만이 있거나 아픈가 봐도

그게 전혀 아니에요

 

요즘 생활은 매우 안정적!

밥 잘 먹고요 응가 잘 해요

양배추 한 개라도 더 먹겠다고

주방에서 어슬렁거리고

아침 저녁 산책가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공놀이 10번씩하고

쿨쿨 잘 자고

쿠션 갖고 잘 놀고

딱히 아픈 데도 없거든요.

 

좀 이상해서

몇일은 일부러 지켜 봤는데

공놀이 할 때도 포커페이스에요

이전과 달리

눈에 가득찼던 즐거움을 꾹 참나 싶게 같은 표정

 

외출했다 오면 ... 껑충껑충 뛰며 꼬리는 흔드는데

역시 .... 표정은 똑같은 ..시크한 그 표정

포커페이스??

 

좋아하는 양배추 하나 주고

더 주려고 잠시 기다리랬더니

역시 .... 똑같은 표정 (살짝 눈망울에 기쁨이 있긴한데)

 

입 벌리고 웃진 않아도

눈망울에 기쁨은 숨기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눈망울도 .... 아무 표정이 없네요

 

그래도 아직 하나 남았어요

안아주면 한숨을 푹 쉬며

눈망울이 ... 편안하고 행복해 보여요

이것마저 포커페이스로 바꿀까봐

걱정이 되네요

 

3살되니

다 컸다고 이러나요?

왜 이럴까요?

제가 좀 서운해서요 ...

IP : 121.163.xxx.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줌마9
    '24.1.10 9:55 PM (115.138.xxx.25) - 삭제된댓글

    포커페이스.
    엄청난 매력이죠
    강쥐 새끼덜ᆢ

  • 2.
    '24.1.10 9:55 PM (114.206.xxx.112)

    정서가 좀 메마른건 아닐까요? 님은 텐션이 높은 편인지…
    수용 많이 해줘야 할거 같아요

  • 3.
    '24.1.10 9:56 PM (121.163.xxx.14)

    원래 그런건가요????
    이렇게 밀착해서 직접 키운 건 첨이라

    아주 시크한 표정이에요

  • 4.
    '24.1.10 10:00 PM (121.163.xxx.14) - 삭제된댓글

    정서..
    음악 틀어주면 … 얼른 자리 잡고 자요
    음악 잘 듣고요
    집에서 공놀이할 때 빼고는
    차분하게 지내고요

    수용은 …. 딱히 못하게 하는 건 없어요
    나름 질서의식이 있어서 잘 지내고요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 5. ..
    '24.1.10 10:02 PM (211.251.xxx.199)

    강아지도 사춘기중

  • 6. ..
    '24.1.10 10:02 PM (121.163.xxx.14)

    정서..
    음악 틀어주면 … 얼른 자리 잡고 자요
    음악 잘 듣고요
    집에서 공놀이할 때 빼고는
    차분하게 지내고요

    수용은 …. 딱히 못하게 하는 건 없어요
    나름 질서의식이 있어서 잘 지내고요
    요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다가와서 스킨십을 더 많이 해요
    옆에 기대있기도 많이 하고
    꾹꾹이도 하고..;;;
    머리 비비기 등
    아침마다 와서 깨우고
    더 친밀감은 깊어졌거든요

  • 7. 저희 강아지
    '24.1.10 10:49 PM (106.102.xxx.187)

    진짜 웃기는 게.
    웃다가 저랑 눈 마주치면 표정관리해요.
    아놔 ㅡㅡ

  • 8. 나도
    '24.1.10 11:50 PM (125.129.xxx.109)

    우리집 강이지는 5살 정도 되니 혼자 자려고 하고 뭔가 쿨해졌다고해야 하나, 하여간 수의사쌤에게 물어봤는데 이제 자아가 형성돼서 그렇다니 수긍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2344 부담스러워서 은행 창구 못가겠어요 13 ... 2024/06/28 5,295
1592343 시간이 2시간 떠요.피곤한데 12 홍대 2024/06/28 2,239
1592342 매드맥스 퓨리오사 잔인한가요? 3 ... 2024/06/28 1,324
1592341 가구배송업체 바가지 21 mimi 2024/06/28 2,803
1592340 한자성어 알려주세요 ㄱㄴ 2024/06/28 761
1592339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39만 넘.. 9 새벽2 2024/06/28 2,098
1592338 증여세 6 윈윈윈 2024/06/28 1,626
1592337 트로트팬인 아줌마들 대단해요. 15 .... 2024/06/28 3,621
1592336 가방하나만 봐주세요! 29 .. 2024/06/28 3,626
1592335 옆테이블 며느리 이야기 20 ㅎㅎ 2024/06/28 8,536
1592334 카레여왕 안 맵나요? 4 ... 2024/06/28 1,076
1592333 돌싱글즈 보고 울었어요. 11 ㅠㅠ 2024/06/28 3,757
1592332 윤석열정부, 가나 빚 탕감... 가나 전 대통령 '땡큐' 41 아욕나와 2024/06/28 4,728
1592331 자녀 100세 보험이 필요할까요?? 9 자녀 2024/06/28 2,071
1592330 셀린디온 영상 보고 눈물 났어요 6 .... 2024/06/28 3,091
1592329 59세 체중감량 10 감량 2024/06/28 4,059
1592328 정직원이 그만두면 사장에게 불이익이 가나요? 7 .. 2024/06/28 1,735
1592327 일반고 문과는 과탐도 선택해야 하는건가요? 7 .. 2024/06/28 1,030
1592326 이런친구는..... 8 휴휴휴 2024/06/28 2,417
1592325 디스패치단독> 손웅정사건 협상 녹취록 입수 30 .. 2024/06/28 5,995
1592324 칭찬을 가장한 세련된 모욕 혹은 상대를 까는거 21 ... 2024/06/28 4,026
1592323 어르신들이 요양원 적응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15 .. 2024/06/28 2,857
1592322 나가라고 직접적으로 얘긴 못들었는데 .. (실업급여) 12 안녕 2024/06/28 3,199
1592321 사람 떠보는 질문 불쾌하고 싫은데 2 .. 2024/06/28 1,912
1592320 양파장아찌 처치 ...? 3 에휴 2024/06/28 1,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