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122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516 (급) 병원문의 5 2024/06/12 1,921
1587515 신승훈 가수 이소라 모창 죽여주네요. 2 ㅎㅎ 2024/06/12 2,496
1587514 또 아일랜드 이야기 23 2024/06/12 3,892
1587513 지금 새벽 1시 52분인데 창문열고 있으니 오토바이소리 장난 아.. 1 스누피 2024/06/12 2,772
1587512 밀양 사건 9 .... 2024/06/12 2,878
1587511 중학교 수행 없었으면 좋겠어요 26 ... 2024/06/12 4,875
1587510 와인과 함께할 간단한 저녁식사 (세미나) 21 어떡하죠 2024/06/12 2,120
1587509 혼자 방에서 치킨시켜먹은 남편 63 2024/06/12 19,745
1587508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내가 만든 결과이다 9 ........ 2024/06/12 3,856
1587507 햄버거 뭐 제일 좋아하세요? 25 ... 2024/06/12 4,015
1587506 손흥민 실제 보면 7 .... 2024/06/12 6,169
1587505 새김치맛 파는 김치 있을까요? 6 새김치 2024/06/12 1,327
1587504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자주 나오네요 2 ㅇㅇ 2024/06/12 2,177
1587503 모기포집기가 진짜 쏠쏠해요. 8 ㅇㅇ 2024/06/12 3,717
1587502 방탄팬분들) 오늘 석진이 (진) 전역일입니다! 13 석진이 2024/06/12 2,077
1587501 무지외반증 있었는데 필테 하다보니 좋아지네요. 5 신기 2024/06/12 2,736
1587500 거니 얼굴에는 뭘 맞는거죠? 16 0000 2024/06/12 5,359
1587499 열무김치가 억세요 ㅠㅠ 3 열무 2024/06/12 1,850
1587498 축구중계 보다보니 5 2024/06/12 2,289
1587497 초3수학 도와주세요 5 .. 2024/06/12 1,363
1587496 이 밤에 머라도 먹고싶어요 16 .. 2024/06/12 2,298
1587495 현재 가용자산 5억을 단기로 넣을수 있는 상품 7 자금 2024/06/12 2,616
1587494 상가 권리금은 없어져야 하지 않나요? 11 ... 2024/06/11 2,988
1587493 회사 다니기 정말 힘이드네요 16 - 2024/06/11 5,613
1587492 아이를 낳으면안되는 사람 9 ... 2024/06/11 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