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084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377 한의학 난임 치료비 지원글에 11 조언 2024/01/10 1,447
1544376 이거 감기증상일까요? 5 ㅇㅇ 2024/01/10 908
1544375 힘들때 점집 가서 안 좋은 소리 들으면 5 ㅠㅠ 2024/01/10 2,228
1544374 혹시 벤쿠버 사시는 분 계시나요? 3 ........ 2024/01/10 1,312
1544373 국민의힘, 신천지 교회와 같은 건물 사용 9 ㅇㅇ 2024/01/10 1,681
1544372 T멤버쉽 영데이 행사 그렇네요 7 .. 2024/01/10 2,631
1544371 내과 의사가 말하는 생으로 먹으면 절대 안되는것 두가지! 38 건강한 새해.. 2024/01/10 29,960
1544370 우리 강아지는 왜 이렇게 포커페이스인지 … 7 .. 2024/01/10 1,929
1544369 잘라쓰는 일회용 도마 후기 3 음... 2024/01/10 3,177
1544368 주식공부. 12 열공 2024/01/10 3,900
1544367 제 생각에 수능이 어려워진 이유 8 ㅇㅇ 2024/01/10 2,974
1544366 항공사 마일리지 유용하게 쓰시나요? 2 ........ 2024/01/10 1,586
1544365 인테리어 고수님들 이 말이 무슨 뜻인가요 8 ㅇㅇ 2024/01/10 2,253
1544364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3 dideht.. 2024/01/10 980
1544363 미..인이라는 말이 아줌마들이 쓰는 단어 인가요? 10 28382 2024/01/10 3,441
1544362 나솔10기 돌싱옥순 재혼 진짜 할지 5 .. 2024/01/10 4,814
1544361 82에서 정답은 없어요 온오프 완전 다르니 취사선택 4 82 2024/01/10 1,154
1544360 나의 집이 꿈에 자주 나타나요 5 오래전 살던.. 2024/01/10 1,517
1544359 숙취가 심하면 고열이 나기도 하나요? 5 ㅅㄷ 2024/01/10 770
1544358 윤여정은 말년복이 좋네요 31 ... 2024/01/10 23,564
1544357 요새 네이버 메인기사보면 1 ㅇㅇ 2024/01/10 957
1544356 다이어트 7 살찐녀 2024/01/10 1,497
1544355 시차를 못느끼기도 하나요? 4 2024/01/10 954
1544354 요양원은 어느 정도 상태에서 갈 수 있나요? 12 .. 2024/01/10 3,999
1544353 자꾸 이재명 악마화라고 하는데 84 ㅇㅇ 2024/01/10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