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095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784 기차타고 부산 5 부산 2024/05/04 1,446
1579783 그알 대형로펌변호사 아내 살인 사건 19 ..... 2024/05/04 10,818
1579782 주인공들 육체적(?) 케미가 가장 좋았던 드라마 7 ㅇㅇ 2024/05/04 4,811
1579781 사회복지사 급여 괜찮나요??? 15 ㅇㅇ 2024/05/04 4,929
1579780 케서린 제타 존스 말고는 못본거 같아요 14 30살 가까.. 2024/05/04 5,191
1579779 스텐바이미나 삼텐바이미 쓰시는 분 8 선택 2024/05/04 2,311
1579778 매불쇼 최욱의 또 압도적으로 빛나던 대사. 2 최욱 팬 2024/05/04 3,767
1579777 정신 못차린 광장시장 근황.jpg/펌 6 이건또 2024/05/04 4,397
1579776 봉제선 없는 면팬티 있나요? 1 ㅇㅇ 2024/05/04 1,549
1579775 금나나같이 미모와 학벌을 갖춘 여자가 무려 26살 많은 남자와 .. 22 ........ 2024/05/04 7,686
1579774 사과식초 마시며 변화. 14 2024/05/04 7,386
1579773 거리걷다가 누워있는 여자 발견했는데 33 ㅇㅇ 2024/05/04 19,002
1579772 비오는날 펌 경험 공유 좀... 이야오 2024/05/04 1,458
1579771 프랑스 실종 한국인 30대남, 찾았다는데 그 가족들한테 욕 나오.. 59 뭐이런 2024/05/04 34,266
1579770 ‘비밀은 없어’ 너무 재밌어요. 2 ㅇㅇ 2024/05/04 4,432
1579769 샴푸 어떤거 쓰세요 2 오나나나 2024/05/04 1,785
1579768 자라에서 산 린넨셔츠 세탁 어찌해야할까요? 5 바닐라향 2024/05/04 2,423
1579767 울 할매 이야기 .... 반전편 18 손녀딸 2024/05/04 5,299
1579766 의사 남편 쓰신 분 글 지우셨네요. 112 .. 2024/05/04 18,329
1579765 86세 할아버지가 소주먹은 친구 다죽고 막걸리먹는 친구들만 살아.. 40 80대 할아.. 2024/05/04 21,775
1579764 월세가 계속 오르네요 전세기피때문인가요 2 나비 2024/05/04 2,669
1579763 새로고침요 프로요 현소 2024/05/04 586
1579762 할 줄 아는 게 하나씩 늘수록 삶이 충만해지네요 15 충만 2024/05/04 6,830
1579761 오늘 본.연극 추천드립니다 4 혹시 2024/05/04 1,237
1579760 멍얼 판다 넘 웃겨요 9 ... 2024/05/04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