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첫째는 중2 여자아이이고 둘째는 초2 남자아이예요
첫째는 그냥 둥글둥글 집에서는 말 안꺼내는 이상 책한자 안보고 (숙제는 터치안해도 잘챙기고 열심히 함 )
12시 넘어서까지 핸드폰 붙들고 누워있는거랑 (자라고 하면 몇분만더 이것만 더 하고 금방끄긴해요)
반찬 메뉴가 마음에 안들면 안먹어 하고는 진짜 손도 안대는거 .. 함께 식당 가서도 맘에 안드는 메뉴이면 안먹어요 식당 다녀왔음에도 첫째밥을 집에와서 차려줘야하는 ... 이런것들 말고는 알아서 크는 애라고 해야할까요 아침 학교가는거라던가 중학교 들어와서 알아서 잘 해서 깨워준적도 없어요 알아서 잘하니 괜히 깨우고 하면 잔소리처럼 느끼더라고요 저보다도 더 부지런해요 지각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아이 .. 딱히 속썩이는거 없이 주위 사람들도 딸 잘 키웠다 너무 이쁘다 하는애예요
평균 80점 밑으로 내려오면 그때부터 공부 개입할거라고 했더니
딱 평균80점대를 쭉 유지하고있는 ..
아이 학교 분위기는 아주 ,, 놀자 판이예요 중1인데 수학 영어 전체 평균이 30-40점대 인곳이예요
문제는 둘째인데 ............... 뭘 시키면 그냥 한번에 하는법이 없고 양치 세수 학교갈준비등 정말 모든것을요 .. 양치 하는거도 엄마 지금 3번째 말했어 한번 더 말하게 해봐 어떻게 되는지 라며 협박까지 가야지만 일어나고 일어나서 움직이는거도 슬로우 비디오킨거처럼 이상하게 가요
정말 어~~~~~~~~~~~~쩌다 한번씩 알아서 양치 할때가 있기는 한데
그거에 대해서 정말 거대한 칭찬을 받으려고 한다고 해야할지 .. 칭찬이 제성에 안차면 삐지고 울어요 피곤해요 ㅠㅠ ..
이불좀 정리해라라던가 니가 먹은 과자봉지 치우라던가 수저가져다 놓으라던가 하는걸
시켜놓으면 왜 내가 해야하는지 어제는 본인이 다했다며 오늘은 누나가 다 해야한다고 매일같이 말하는데 당연히 사실이 아니고 사실이 아님에도 정말 맞는거처럼 애기를해요 어제는 본인이 다했다고요 그거로 지 누나랑 엄청 싸워대는데 보는거 힘들고요 이불 깔고 개는거로 매일 10분이상씩 말다툼을 합니다 .. 규칙을 정해서 너 오늘 너는 내일 해도 둘째가 안지켜요 무조건 지는 어제했대요
동영상 증거가 있어도 그냥 우기고봐요
누나는 왜 안시키는지를 바락바락 따지고 들고 물론 누나는 둘째보다 모든 심부름을 더 합니다
발 쾅쾅 소리내며 화난걸 온몸으로 표시하며 시킨 일을 해요
하루 자기가 맘만 먹고 후딱 하면 15분 ~30이내로 가능한 공부를 시키고있는데 이걸 할때마다
트러블이 생겨요 온몸으로 하기싫다는 표시하며 앉아서 종이가 찢어질정도로 힘을주어 적다가 종이를 찢고 그러면 저도 욱하는 성질에 집안이 난리가 나죠 그냥 다 하지말고 때려치라고 하고 대신 너도 집에서 니가 누릴수있는 모든것을 하지말라며
폰도 뺏고 티비 리모컨도 숨겼어요 . 밥도 먹일때마다 안먹고싶다 실갱이 하는데
그것도 싫음 하지말고 끼니마다 과자나 먹음 되겠네 하고선 진짜로 안줬어요 ( 점심 ,저녘 안줌)
집안이 난리가 날때는 동생이 지누나를 의지하는데
어제는 첫째도 펑펑울더라고요
그런와중에도 중국집 시킬거니 먹고싶은거 말하라고 하니 안먹어 하면서 첫째도 들어가버리길래
니가 원하는 메뉴가 아니라고해서 내가 맨날 니밥을 따로 해줄순 없다 엄마도 힘드니 한끼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거냐 너도 그냥 니맘대로 하고 휴대폰내놔라 하니 주더라고요
밤에 첫째가 라면 끓여 둘째먹이고 했어요
첫째 둘째랑 말안하고 지낸지 2일 지났고 집안은 얼음판이지요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고있는데
애들은 잘 하네요 (?) 콘푸로스트 꺼내먹고 귤 까먹고 알아서 시간맞춰 학원가고 태권도 가고
학교 방과후 가고 합니다 이불도 트러블없이 제깍제깍 정리해놓고
첫째도 전엔 안그러다가 둘째가 가까이만 오면 나가 ! 뭐! 어쩌라고! 내가 너한테 그걸 왜 해줘야하는데 ?? 라며 만나기만 하면 투닥거리던거 소근소근 잘챙기고 잘놀아주고
책도 꺼내보고 같이 물감꺼내 색칠도 하고 ??? 동생 끼니도 챙겨요 (물론 라면이나 과자 같은거지만요)
둘째는 바닥에 과자봉지 매일 말해야 치우던것들 옷 여기저기 벗어 던져놓던것들 하나도 없고
변기 소변자국 앉아서 해라 주기적으로 실갱이 하는데 바닥이며 개판해놓던게 하나도없고
아침에 일어나라일어나라 해도 최대한 버티다가 결국 짜증내며 일어나
폰게임부터 확인 하던 둘째는 알아서 일어나 양치하고 콘푸로스트먹고 억지로 사약먹이듯 먹이던 홍삼도 꺼내먹고 폰을 뺏고 없으니 한자책 꺼내서 하던가 (공부책은 다 치워버렸어요 )
퍼즐을 가지고 놀던가 하네요 매일 학교끝나고 태권도 끝나고 놀다오면 안되나며 징징대는 전화안받아좋고요 끝나고 바로들어와요
아이들과도 잘 풀고 이 패턴도 유지하며 잘 지낼 방법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