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겨울방학이 빨리 지나갔으면....

ㅠㅠ 조회수 : 1,338
작성일 : 2024-01-10 10:44:15

중딩, 고딩 두 아이 키우는 싱글맘인데 겨울방학이 진짜 빡세네요.

 

제일 큰 건 당연히 사교육비죠. 평소 못들었던 과목 보충하겠다고 해서 학원비 추가, 인강 듣겠다고 해서 또 몇십만원 결제, 여름방학은 너무 짧아서 제대로 특강도 없지만 겨울은 아주 학원들 대목인지 영어/수학 특강비가 어마어마, 독서실 가겠다고 해서 정기권 끊고, 왔다갔다 하면서 밥 먹어야 하니 밥값도 들고요 (전 회사에 도시락 싸가지고 다녀요 ㅠ)

 

연말에 갖고 있던 돈으로 연금저축 한방에 넣고 여윳돈 조금 남겨놓고 대출 일부 상환했는데 갚고 나자마자 이렇게 돈 들어갈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등골이 서늘했네요. 

정말 종로에 금붙이 팔러갈까 했어요.

그런데 아부지 팔순이라고 삼백 드렸는데 부모님이 뭐 이리 많이 줬냐면서 다시 이백 돌려주심...부모님이 이제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돈도 잘 안받으시고 손주들도 만나면 용돈 나눠주시고....감사하지요. 그래서 부모님 덕분에 다행히 여유를 찾았네요..

 

그리고 왔다갔다 학원가는 교통비도 무시못하겠고 집에서 밥, 간식을 먹어야 하니 식비도 장난아니네요.  돈도 돈이지만 제일 스트레스 받는 건 식사준비예요. 

엄마 밥차리기 힘들다 징징거렸더니 애들이 있는 거 먹겠다고 그러긴 하는데 확실히 반찬이 부실하면 애들이 잘 안먹어요.  식단 궁리하는 것도 머리아프고 설거지도 쌓이니 저녁에도 집안일이 더 늘어나고 식사준비 때문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 되고 아주 죽겠어요 ㅠㅠ

 

다들 어찌 버티고 계신지요? 겨울 방학이 제발 쏜살같이 지나가길 기도해봅니다....ㅠ

IP : 221.142.xxx.20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10:50 AM (118.217.xxx.104)

    어휴
    글만 읽어도 답답.
    직장 다니시고 아이 둘 케어, 대단하십니다.
    경기남부 사는 학원도 마땅치 않아요. 예비고1 남아, 중학교 내내 게임만 주구장창 하다, 이제서야 현타 왔는지 ㅎㅎ
    방학 중 이꼴 저꼴 보면 속 터질 것 같아서 한달 독학캠프 보냈더니 걱정도 되면서 보고도 싶고 안보니..또 홀가분하고
    양가감정이 드네요.
    2월은 또 어찌 보낼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 2. ㅇㅇ
    '24.1.10 11:03 AM (211.251.xxx.199)

    원글님 이또한 지나갑디다
    하루하루 버티다보면 겨울 지나가고
    봄 옵니다.

    그땐 왜 이리 하루가 길었는지 모르겠는데
    그시기 지나면 또 언제 이렇게 휙~ 지나갔나 싶더라구요

    건강 잘챙기시고 잘 지내세요
    혼자 너무 짊어지지 마시고 간단한 집안일 같은건 아이들.기계 도움도 받으시고
    정 피곤하고 힘들땐 잠시 미뤄두기도 하시고
    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건강입니다.
    몸만 아니라 마음도 ^^

    아이들도 엄마 열심히 사는거 알기때문에
    열심히 잘 살아줄거에요
    원글님 화이팅

  • 3. 혹시
    '24.1.10 11:13 AM (172.226.xxx.6)

    식세기 없으시면 식세기부터 구입하세요. 계속 쓰다가 고장으로 as기다리는 며칠이 힘드네요;; 방학때는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돌려요. 방학이 힘들어요ㅜ

  • 4. ㅇㅇ
    '24.1.10 11:59 A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어찌 보면 엄청 큰 행복인데 그래도 빡센 건 사실이지요
    잘 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정말 잘 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며 보이지 않는 격려를 마음으로 전합니다

  • 5. ㅇㅇ
    '24.1.10 11:59 AM (219.250.xxx.211)

    원글님 대단하십니다
    그것도 어찌 보면 엄청 큰 행복인데 그래도 빡센 건 사실이지요
    잘 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정말 잘 하고 계신다고 말씀드리며
    보이지 않는 격려 마음으로 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453 내가 납치당하는 꿈꾸고 너무 무섭네요 ㅇㅇ 2024/01/10 403
1544452 남양유업 새 인수자 조선일보 사위. Jpg/펌 9 2024/01/10 2,612
1544451 최근 김미경씨 몇개 들었는데 저는 참 좋았어요 15 음... 2024/01/10 3,249
1544450 50대가 되어보니 50 ... 2024/01/10 24,542
1544449 이재, 곧 죽습니다 드라마 너무 잘만든것같아요 9 ㅇㅇ 2024/01/10 3,721
1544448 카페 알바하는데요 15 2024/01/10 5,779
1544447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 6 2024/01/10 2,529
1544446 스쿨오브락 내한뮤지컬 성인2 보러가도 재밌을까요? 2 ㅇㅇ 2024/01/10 400
1544445 캠핑 다음날 아침 식사 메뉴 추전 좀 해주세요... 14 .. 2024/01/10 1,897
1544444 그냥 보자마자 외모평가부터 하는 사람들의 뇌구조 14 음.. 2024/01/10 2,773
1544443 경찰 "습격범, 이재명 대표 대통령 되는 것 막으려 범.. 38 투명하네요 2024/01/10 2,976
1544442 피부각질로 얼굴부종도 오나요? 4 . . 2024/01/10 588
1544441 조미료먹으면 왜 토하고 싶어질까요? 1 ㄴㄴ 2024/01/10 871
1544440 김구폄훼부터 여성혐오까지 줄줄이..한동훈비대위, 망언에 발목 잡.. 7 ... 2024/01/10 893
1544439 뚝배기 굴밥 먹구 스벅 티라미수 한개. 많은가요? 2 ... 2024/01/10 974
1544438 생각이 유달리 깊은 사람이 있던데요 6 ㅇㅇ 2024/01/10 3,420
1544437 자기 경험이 전부인 사람 3 피곤 2024/01/10 2,176
1544436 점심약속가서 밥먹다가 눈테러당했네요 13 으으 2024/01/10 7,177
1544435 식기세척기 20 블루커피 2024/01/10 2,116
1544434 딸이랑 둘이 여행 가기 좋은곳 추천 좀 부탁드려요~ 10 .. 2024/01/10 2,415
1544433 나르시시즘 6 ........ 2024/01/10 2,781
1544432 대전은요? vs 현근택은요? 32 푸헐 2024/01/10 1,665
1544431 치사스럽기도하고 3 웃기는 발견.. 2024/01/10 1,022
1544430 대패삼겹살로 베이컨 맛 나게 할수 있을까요? 3 요리 2024/01/10 870
1544429 장사천재 백사장 진상 스페인할머니 13 ㅇㅇ 2024/01/10 6,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