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눈이 예쁘게 내리는 날도 아까웠던 시간

이렇게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24-01-09 10:28:43

하나 밖에 없는 딸이 삼수할 때요

다른 애들은 이 눈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만나고 싶은 친구들과 이 눈 맞으며

까르르 웃으며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

길에서 부둥켜 안고 있는 커플을 봐도 부럽고

친구랑 피크닉 하고 있는 모습을 봐도 부럽고

우리 부부 모두 파릇파릇한 아가씨들의 그런 광경을 보면 

가슴이 먹먹하고 말문이 막히던 시간이 생각납니다

 

시간은 지나고

어느덧 취업을 했네요

입시생 어머니들 화이팅

 

IP : 121.134.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9 10:32 AM (211.234.xxx.244)

    아.. 아.. 하나뿐인 소중한 따님 .. 재수도 안쓰럽고 가여운데 삼수를 견디었다니 얼마나 얼마나 마음아프고 힘이 드셨어요..

    따님 예쁜 눈들을 누리지 못하고 인내하고 버티고 얼마나 애썼을까

    단단하고 멋져진 따님 취업하셨더니 얼마나 장하세요! 따님도 어머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너무 멋지세요!

  • 2. 뭣이중헌디요
    '24.1.9 10:44 AM (58.225.xxx.189)

    눈이 이쁘게 나리네요 올해 벌써 몇번째인지 ㅎㅎ

    자칭 근육돼지 큰아들
    덩치 크고 뛰어노는거 좋아했던 아들이
    딱 한학교만 목표로 쌩삼수를 했어요
    억지로 깨워 메가1리터짜리 커피 들려
    학원으로 스터디카페로 보냈었어요
    수능 볼때마다 대성통곡하고 세번째 수능에서
    역대급 최저치를 찍고 고졸로 살겠다는걸 달래
    상상도 안해본 학교에 보냈어요
    저도 차마 학교 이름이 입에서 안나왔던 어리석은때도
    있었죠 몇년 안지났지만 참 못났던 저였네요
    지금은 스키부 회장하면서
    스키장에서 애들 이끌고 알바로 간간히 돈도 벌고
    자격증도 따고 돌땡이같은 허벅지로 세상 행복해하면서
    지내요 아들이 행복하니 저도 행복해요
    뭣이 중헌디요~~
    원하는만큼 나오지 않았다고 세상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숨한번 크게 쉬고 넓게 멀리 보시면서 릴렉스하시면
    곧 좋은날 올거예요 화이팅!

  • 3. 아 저도요ㅜ
    '24.1.9 10:46 AM (106.101.xxx.204)

    제 딸도 삼수했는데
    재수삼수때 꽃 피는 봄이면 속으로 울었어요.
    젤 좋을때 한창 이쁜 원피스 입고 친구들이랑 꽃놀이 갈 때인데ㅜㅜ

    지금은 취업준비중이지만 연애도 이쁘게 잘 하고 있어서
    다 옛일이 되었어요.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 4. ...
    '24.1.9 10:48 AM (106.101.xxx.126)

    점수 맞춰 억지로 억지로 전공에 들어갔지만
    나중에 전공이 맘에 들어 그쪽으로 진로 잡고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세상사 인생사 새옹지마인거 같습니다.

  • 5. ㅇㅈ
    '24.1.9 12:30 PM (125.189.xxx.41)

    전 제가 삼수
    아들은 재수..
    근데 생각해보면요..
    힘든 마음 견디며 도서관 돌며
    (돈없어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커피 한 잔 사먹고 지칠대 가끔은
    소설책 한 권 빌려보고
    혼자 사색?이 가능했던 시기...
    지금생각하니 꿈같이 소중했던 때에요..
    우리아들도 나름 소중한 경험 있을거에요.
    살며 자양분이 되었다봅니다.

  • 6. 다들
    '24.1.9 8:46 PM (121.134.xxx.200)

    많이 공감하시네요
    저만 쓸쓸히 그 시간을 견뎌낸게 아니었나봐요
    전 사실 현역이라 재수생들의 알찬 학창생활을 경이롭게 보기는 했어요
    요새는 재수는 거의 필수긴 하지요
    삼수는 다른 얘기라, 4수 이상으로 넘어가면 어쩌나 했던 공포가 아직도 기억나요
    아이들이 다들 자기 진로를 잘 찾아가니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039 벌써 둥지를 짓기 시작하네요. 13 ........ 2024/01/10 3,158
1544038 국힘 박은식 "김구? 폭탄 던지던 분, 국제 정세 알겠.. 14 망언의힘 2024/01/10 1,284
1544037 친구 모임 후 소회를 딸들과 많이 나누시나요? 23 2024/01/10 3,559
1544036 누수 없다 구청 답변 참다못해 건물 통째 뜯어 봤더니 3 부산사는데 2024/01/10 2,084
1544035 김동률. 이소라 노래 들어요. 4 ㅇㅇ 2024/01/10 1,400
1544034 연명치료거부의향서 미리 안써놔도 14 연명 2024/01/10 3,845
1544033 위치추적앱 유료로 쓰시는 분 계세요 7 ,,, 2024/01/10 842
1544032 바닥생활자) 토퍼나 접이식 라텍스 매트리스를 5 .. 2024/01/10 1,408
1544031 90대 할머니가 말하는 인생에서 부질없는 행동 5가지 10 독거아줌마 2024/01/10 8,599
1544030 공부못한 나 부모님이 참 속이 상하셨겠다 9 ㅇㅇ 2024/01/10 2,895
1544029 ---- 51 ㅡㅡ 2024/01/10 6,138
1544028 밤사이 폭설 내렸나요? 7 ... 2024/01/10 3,045
1544027 스테이크를 도시락으로 싸면 질겨질까요? 12 붕어빵 2024/01/10 1,750
1544026 카카오 택시요금 3 택시비 2024/01/10 1,614
1544025 영어 회화 앱 소개시켜주세요 5 궁금 2024/01/10 1,774
1544024 올 겨울 날씨는 그런대로 괜찮게 지나가네요. 9 ..... 2024/01/10 2,348
1544023 해당 교수 “헬기 이송은 내가 제안했고 누구라도 마찬가지였을 것.. 49 의료기관요청.. 2024/01/10 5,763
1544022 “화장 못해 4일장”…눈앞에 닥친 화장대란 25 .. 2024/01/10 22,314
1544021 엄마표 수학 팁 좀 부탁드려요... 20 교육문의 2024/01/10 2,639
1544020 강아지가 미친듯이 토하네요 ㅠㅠ 15 ㅠㅠ 2024/01/10 3,261
1544019 반려견 관련 책 좀 찾아주세요 2 강아지 2024/01/10 282
1544018 온라인쇼핑 고르는게 너무 힘들어요 ㅡ,ㅡ 6 ㅇㅇ 2024/01/10 1,648
1544017 학교 학과 학점이 중요한 시대가 아니라면 14 2024/01/10 3,147
1544016 욕실청소하고 더 지저분해졌네요ㅡㅡ 2 Cb 2024/01/10 4,678
1544015 전세대출 3 ... 2024/01/10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