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후회

익명 조회수 : 1,990
작성일 : 2024-01-09 09:00:05

결혼 14년차 들어갑니다

3년전 남편이 마사지 업소 간걸 알았고

보아하니 그 전에도 종종 갔던걸 그때 들킨거 같아요

이혼하려 했지만 애들과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잘못을 비는 남편 괴롭히며 여태 살았고

1년전 기러기 하러 해외 나와 있어요

몇달에 한번씩 방문하는 남편과 지내면서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또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남편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외모나 경제적 능력이나 결혼 당시 저보다 부족했지만

착하고 적어도 여자문제로 배신하지 않을 남자라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깨지니 평생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제 마음이 무너지네요

의리가 참 없죠

집에 애들과 부인이 있는데 어찌 다른 여자몸과 섞을 생각을 했을까

참 의리가 없어요 사람이 

공감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같고

남편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 앞에서 늘 타인 위주이기에 늘 제가 창피했고

요새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딨다고 부인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 노느라 바뻐서 부부모임 참석하면 정말 다른 남편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요 애들도 안 챙겨요

저 전에 만나던 사람들중에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서 첨엔 어리둥절 뭐지? 했다가 나중에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지금보니 정말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대하던 방식 그대로

나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하나도 없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아빠 다정한 아빠 코스프레허지만

정작 본질을 아는 저는 비웃음만 나오고

남편은 그게 또 기분 나쁘고

 

내 인생이 왜 이리 되었을까

왜 저런 남자를 골랐을까

애초에 원가정이 불행해서 그 원가정에서 나오고 싶어

결혼으로 도피하게 잘못이었어요

 

인생이 후회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반복해서 같은 문제가진 남자와 매번 비슷한 문제로 싸우는거

정말 답 없죠

 

이혼은 안 하고 기러기 계속하며 별거생활하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IP : 49.224.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9 9:24 AM (124.50.xxx.169)

    에휴..참 사는게 뭔지.. 이 길도 아닌거 같고 또 그렇다고 저 길로 가도 후회는 있더라고요

  • 2. ....
    '24.1.9 9:55 A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여자 문제로 남편 사주를 봤더니 휴
    간여지동에 괴강살 홍염살 도화살 백호살
    어마무시합디다 여자는 죽을때까지고
    공감능력 없고 집은 나 몰라라 하고
    집 밖에선 대단한 삶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인간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네요
    원글님 글에 묻어서 끄적거려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1616 우체국에 택배 예약 하면요 5 모모 2024/05/13 816
1581615 성당 사무보는 일이요 15 ㅇㅇ 2024/05/13 4,363
1581614 범죄도시4 실제사건, 당신이 몰랐던 10가지 사실 4 ㅇㅇ 2024/05/13 2,121
1581613 유통기한 지난 샤워필터 ㅎㅎ 2024/05/13 394
1581612 자음만 써서 모르겠어요. 광진구 ㅈㅍ 병원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 2024/05/13 1,369
1581611 타이어 수리하다 이것저것 알게됬어요 4 차수리 2024/05/13 1,416
1581610 현우진 200억 벌어서 120억 세금 낸대요. 74 ... 2024/05/13 26,296
1581609 남편이 이혼원하나 집명의자인 부인이 돈 안줘서 이혼 못함 11 명의 2024/05/13 3,621
1581608 친한친구 단톡방 손녀사진 14 아우 2024/05/13 5,501
1581607 어머니날과 남편의 절친 24 ... 2024/05/13 3,833
1581606 급발진말이에요 11 ㅇㅇ 2024/05/13 1,424
1581605 '명품백 폭로'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작심한 듯 날린 일침 .. 14 ㅇㅇㅇ 2024/05/13 2,875
1581604 부모님도 자식도 다 말을 안들어..ㅠㅠ 7 .. 2024/05/13 2,409
1581603 남을 위해 살지말고 내 인생울 살으라는 말 6 .. 2024/05/13 2,396
1581602 늘 싸우던 자매였는데.. 13 .... 2024/05/13 3,538
1581601 해운대 요즘 밤에 춥나요 3 날씨 2024/05/13 654
1581600 급)유통기한 12년 지난 요리당. 어쩌죠? 18 먹어말어 2024/05/13 3,641
1581599 군고구마가 많은데 얼려도 되나요? 5 ... 2024/05/13 1,091
1581598 사과주스 알러지 - 반품 문제 8 고민 2024/05/13 807
1581597 아이들이 스무살 되기전까지가 좋았네요 10 인생여행 2024/05/13 4,407
1581596 지춘희 님이요 6 궁금 2024/05/13 3,919
1581595 무릅관절염에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 어떤가요? 3 무릎관절염 2024/05/13 1,503
1581594 로스쿨에 가야만 변호사될 수 있는거.. 4 ㅇㅇ 2024/05/13 1,809
1581593 이삿짐센터 직원이 가서 쉬고오라고 하는데요. ㅎ 13 이사 2024/05/13 4,402
1581592 아이 칠판 화이트보드 흑칠판 양면 꼭 필요할까요? 2 2024/05/13 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