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시간들

[독거아줌마]

해가 바뀌고 아홉번째 날이네요.

노년의 시간은 하루가 새롭고 소중합니다.

사람 일은 모른다 하니

내가 백년을 살지도 모르지만....

어찌보면 당장 내일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니까요. ^^;;

그렇게 오늘 나에게 주어진 하루는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것처럼 소중합니다.

​

오늘은 대설주의보가 있으니

눈길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며

풍년압력솥에 새벽밥을 합니다.

잡곡과 고구마를 함께 넣은 고구마밥이예요.

어젯밤에 만들어 놓은 김치볶음과 함께 점심도시락으로 싸려구요.

​

설령 오늘이 내가 숨쉬는 마지막 날이라해도

아쉽지 않을만큼...후회하지 않을만큼....

그렇게 하루가 편안한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소망합니다.

걸어온 지난 길을 돌아보아도

그 어느 순간보다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이기를....

그렇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랑하는 82가족 모두

편안한 하루 되시기를... 

[뱃살러]

아침 시작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의 오늘 하루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하루 되시길

[원글님 좋은분]

아침에 따뜻한 온기를 듬뿍주시네요.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그렇네요]

그저 그런 하루가
원글님 글 읽고나니 새롭게 느껴집니다.
날씨만 봐도 늘 변화무쌍한 하루인데..
소중하게 대하겠습니다.
모두에게 좋은 하루이기를.

[평안]

매일 매일 무탈한 날이 무료한 날이 아닌 기적같은 날이라
생각하며 오늘 하루도 모두 감사하는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원글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독거아줌마]

82는...
제게는 친정과 같아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전쟁과도 같았던 그 시간에도 함께 있었고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같은
노년의 들극화가 된 지금도
82는 저와 동행하네요.

사랑합니다. 82 가족들...

[ㅇㅇ]

실례지만 나이가 있으시다 하니
몇십대 이실까요.
언제쯤이면 저도
원글님처럼 평안해질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독거아줌마]

39.7님.
저는 지난 해에 환갑이었어요.

압력솥을 열어 밥 위에 고구마를 보는 순간
잡곡밥과 김치볶음으로 도시락을 싸려던 마음이 변덕을 부리네요.
잡곡밥은 소분해서 냉동실로 보내고
위에 있는 고구마만 따로 걷어내어 통에 담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잔뜩 뿌렸습니다.

점심때 전자렌지 돌려서
핫소스 살살 뿌려가며 먹으면
치즈 좋아하는 저는 피자 대용으로 너무 좋더군요.

좋아하는 메뉴로 점심 먹을 생각에 오전시간이 즐겁네요.
오늘도 이렇게 즐거움 하나 추가합니다.
"1일 1 즐거움~~!!! "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아마 일터에서 도시락 드시나봐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귀가 하는 길 눈길 조심조심 하시고요.
내일 또 만나요.^^

[평화로움]

감사합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