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둘째 생일이었어요.
20대 중반 아이요 .
제 나이 드는게 더 무섭지만
내 아이들 나이는 소중하니까
앞으로 일년 또 잘 지내라고
뽀얗게 미역국 끓이고
잡채에 .찹스테이크.셋팅도 이쁘게 이쁘게
생일상 차렸어요.
입으로는 내년에는 외식 하자~~지만
내년에도 저는 아이들 생일 미역국을 끓일걸요.
저는 제 생일 미역국을
친정어머니께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어요.
동생들 생일은 챙기던 어머니예요.
연 끊었다기 보다
제가 연락 안 한지 6년쯤 되어갑니다.
제가 연락 안하면 끊어진 관계예요.
그 쪽에선 저에게 연락 안하네요.
왜 인지 모르겠어요.늘 그랬어요.
오늘 큰 아이가
잘 지내냐고 외할머니가 문자 보냈다 기에 .
그냥
울컥 했어요.
아들꺼 뺏을까봐 내게 오려는 모든걸
차단한 어머니.
여동생에겐 뭐든 해 주고 싶던 어머니
제겐 왜?
저는 왜 그러냐고 묻는걸 못해봐서
왜 인지 몰라요.
왜 냐고 묻는 나는
욕심 많고
동생거 뺏으려는 나쁜 딸이니까요.
못된딸요.
너무 힘들때
냉정한 눈으로 내치던 내 어머니가
왜 내 딸에겐 연락을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