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뻘이신 분이시고 평소 저희가정과도
꽤 친하신 점잖은 분이세요
얼마전 조문갈 일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만나뵙게 되어서
인사를 드렸는데 악수를 청하시더라고요
(평소에도 다른 어른들께도 인사를 드리면 종종 이렇게들
악수를 청하시네요;;)
근데 저 그 날 오른손이 전부 어떻게 되는줄 알았어요
세상에... 평소와는 완전 다르게
제 손이 이러다 으스러지는건 아닐까 싶을만큼의 강도로
악수를 엄청나게 세게 하시는거에요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악수하는 그 순간 세번여를 짧고
세게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순간적으로 넘 아프고 놀라서 당황을 좀 했는데
악수후엔 그냥 평소와 같으셨고요
근데 시간이 지나도 이게 엄청나게 기분이 나쁜거에요
무슨 이유로 이러신건지를 도대체 모르겠어요
사실 저희 친정아빠가 돌아가신지 6개월쯤밖에 되질 않았고
이번에 돌아가신 분도 아빠와 비슷한 연배의 분이시긴 했어요
혹여 제가 아빠생각이 나서 슬퍼질까 위로(?)하는 마음에
약간 오버가 되신건지...
아무리 좋게 해석을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고
악수후 이렇게 불쾌해보긴 진짜 첨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