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40대 초반이에요
예전에 30대 초반에도 3년정도 내리 공부해서(하루종일 앉아서 14시간 공부 너끈히 했어요)
원하는 성과/합격 이루어 냈었구요
이제 다시 자격증 취득할 일이 있어서 공부 시작했는데
도서관 가는게 오히려 왔다갔다 하는 시간 낭비라서 집에서 풀타임으로 공부중인데...
세상에.... 하루 종일 앉아서 집중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요...? T-T
집중력과 인내심에 한계를 느끼고, 실제로 허리는 또 왜 9시간 정도도 내리 앉아있지 못해서
3~4시간 정도 데스크에 앉아서 했다 싶으면 '20분만 누워서 허리 좀 펴줘야지' 하고 누웠다가 바로 낮잠 잠들어서 4시간 내리 자고 깨어나요.. 낮잠때문에 밤낮은 뒤바뀌었구요...
30대 초반에 공부할때에도 느꼈던게 도서관,학원같은 외부에서 공부하다보면 늘 웬지 허리가 불편한 느낌이 들고 너무나도 눕고 싶었어요... 20대와 다르게 하루종일 앉아있는게 참 힘들더군요
그러나 그때에는 경쟁상대들이 다 같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었어서 참고 아침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학원에서 버티고 들어왔었는데.... 이제는 도서관에 가서라도 공부하라고 한다면 도저히 그렇게 못할것 같아요. 중간에 꼭 누워서 쉬어주어야 한다는 강박까지 드는 느낌...
10대에도 아침 8시까지 학교가서 10시까지 야자끝내고 들어왔었고 그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이젠 도저히 너무 힘든 일이 되었는데 노화이기도 한 것 같구요. 체력이 그때 같지 않은 거지요.
그리고 의지력에도 문제가 생긴것같구요...
이 나이에 공부 시작하니 의지가 어지간히 세지 않고는 쉽지 않구나 싶고...
머리/기억력도 예전마 하지 못한것 같아요 확실히...
메인 공부가 지겨울때에 md33000을 10년쯤 전에 3회독 쯤하다가 말았어서 30분 정도만 보고 있는데
와....... 단어가 원래 이렇게 안외워지던건가요? (10년전에도 3회독할 때에도 여전히 어렵고 새롭게 느껴지긴 했었어요 ㅋㅋㅋㅜ-ㅜ그 때부터 이미 20대보다 암기력이 나빠져있던거였죠... )
어쩌면 이렇게 볼때마다 새로운가요? 복습할만큼 했으면 이 단어는 익숙해...! 하고 느껴져야 하는건데... 계속 새롭게 느껴지니까요 ;;;;
중딩때는 기초단어를 20번정도 써보면 외워졌었는데... md33000이야 기초단어와 비교가 안되는 어려운 단어이긴 하지만요
공부 도중 잡생각도 상당히 많이 들어요,
특히 불쾌했던 기억들도 많이 들어요,
사실 30대에 합격했던 공부를 했을 때에도 펜잡고 암기 할 때에도 수시로 불쾌했던 기억들은 계속 났지만 매번 곧바로 머리에서 계속 지워버리고 공부했던 거거든요. 어린 나이도 아닌 30대에 하는 공부라서 막차를 탄 느낌이라서 조바심 내서 절실하게 했던게 효과가 있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저런 생각들이 순간순간 많이 나요. 이것도 문제네요.
학원/도서관 같은 곳이 사람들이 많은게 오히려 순간순간 저 사람들을 부딪히니까 잡생각은 들게 하지 않는 장점이 있었네요.
하루종일 집에서 혼자 고립된것처럼 있으니 저런 잡생각이 더욱 많이 나요. 주변에 새로운 환경/자극이 없으니 계속 같은 생각이 더 나는거지요... 그러나 현재 도서관은 가지 않으려는 상황이구요.
체력의 한계, 의지의 한계,머리의 한계가 느껴지는 나이이네요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밥 해먹고 하다가 점심에 밥 먹고 나면 꼭 눕고 싶고 누우면 4시간은 지난후에야 눈을 뜹니다... 30분만 가볍게 낮잠 자는건 도저히 불가능한 사람이에요... 이젠 제가 한심해질 지경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활동하다가 중간에 침대에 눕는 것만 안하면 해결할 수 있을 문제인것 같은데... 안 눕는게 그렇게 어렵네요... 혹시 허리에 문제 있는건가 싶어서 칼슘제도 사서 복용중이에요 ;;
목표 이루셨던 분들, 늦게 공부시작하셨던 분들, 조언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