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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겨울에 죽지싶어요

50대 조회수 : 7,002
작성일 : 2024-01-08 00:13:01

이맘때쯤 늘 아프고 마음도 힘들어요

해마다 반복이었는데 오늘 이유를 알았어요

 

제가 이맘때 아이를 둘 낳았어요

연년생으로 ᆢ

99년 1월

00년 1월 

남편이 아프기시작한것도 이맘때 였어요

제가 중병나서 고생한것도 이맘때구요

아이들이 성장했는데

엇그제부터 갑자기 또 앓아누웠어요

평소 운동도 하고 늘 쾌활한데 이맘때쯤 갑자기 이래요

 

타인에게 말하면 참 쓸데없고 심심하구나! 하겠지만

기운이 없고 몸에서 피가 다 빠져나간 기분입니다

오늘 누워서 이런생각 해봅니다

그날이 온다면 난 겨울에 죽겠구나 ᆢ 싶어요

 

IP : 112.152.xxx.6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은생각
    '24.1.8 12:16 AM (175.213.xxx.18)

    저도 가을날 유독 아프면 가을에 나는 죽으려나…
    그런생각 해본적있어요
    그래도 마음을 바꿔 먹습니다 따뜻한날 햇볕좋은날
    많이 아프지않게 죽었으면 좋겠다 하구요

  • 2. 저는
    '24.1.8 12:19 AM (223.39.xxx.12)

    저는 4월이요.

    4월에 항상 아프고
    4월에 첫사랑도 떠나고

  • 3. 가을은
    '24.1.8 12:20 AM (14.32.xxx.34) - 삭제된댓글

    남은 사람들이
    장례 치르기 좋게
    날씨 좋은 날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계절이었으면 좋겠어요

  • 4. ..
    '24.1.8 12:21 AM (223.62.xxx.28)

    구체적이시네요
    그렇게까지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저는 50대인데 나이가 좀 있으신가요?

  • 5. ...
    '24.1.8 12:22 AM (116.36.xxx.130)

    전 겨울잠 자려고요.
    푹자면 낫겠죠?

  • 6.
    '24.1.8 12:22 A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그런데 보통 겨울에 사람이 절망적으로 변하는 게 보통같아요. 생각해보니 저도 항상 겨울에는 우울감을 갖고 지내는 것같아요.

  • 7. 따뜻한곳으로피한
    '24.1.8 12:23 AM (108.41.xxx.17)

    제가 겨울에는 까무러지게 힘들어 하는 사람이거든요.
    한 겨울에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서 손발 마디마디가 다 갈라지고 피가 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12월에 따뜻한 나라로 한 달씩 다녀 보니 한 여름 쌩쌩한 기운이 다시 돌더라고요.
    겨울이면 따뜻한 곳으로 여행 가거나 사정이 안 될 때엔 최대한 따뜻하게 지내려고 난방 열심히 합니다.

  • 8. 어머 저하고
    '24.1.8 12:45 AM (124.53.xxx.169)

    똑같은 생각을 ..
    저도 두 아이들 한겨울에 낳고
    겨울이면 외출을 못할 정도로 몸이 안좋아요.
    그냥 문밖에 나가는게 두려워요.
    찬바람에 노출되고 나면 몸이 너무 안좋거든요.
    얼마전에 심하게 아프고 나서 마주친 지인에게 햇던 말이
    겨울에 죽게될거 같다는 말 했어요.
    이계절에 누가 부르면 정말 싫어서
    카톡도 동면중인 곰으로 해 둘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어요.

  • 9. 힘내세요
    '24.1.8 12:49 AM (222.96.xxx.77)

    몸 따뜻하게 생강차 한잔 아침에 마시고

    몸을 이완시키세요

    근데 저도 늘 아팠어요

    8대 희귀질환이라 맥없이 입원 태원 반복

    그때마다 죽고 싶었는데

    누가 그러더라구요

    여자인생은 60에서 75세가 진짜 황금기라고

    저도 이제 좀 살아보려구요

    우리 힘내요

  • 10. 언니들
    '24.1.8 1:49 AM (58.231.xxx.67) - 삭제된댓글

    언니들이 이런들을 쓰니까
    내마음과 겹쳐져서 눈물이 나네요
    너무 너무 슬퍼요
    사는게 무상하구요

  • 11. ..
    '24.1.8 2:09 AM (118.235.xxx.71)

    비타민 d 드세요

    글고 영양제에 좀더 힘주시면 따뜻해지지 싶네요, 마음까지.

  • 12. 언니들이
    '24.1.8 3:18 AM (58.231.xxx.67)

    언니들이 이런글을 쓰시니,
    엄동설한 지금 내마음과 겹쳐져서 눈물이 나네요
    너무 너무 슬퍼요
    사는게 무상하구요

  • 13. 모든게 생각나름
    '24.1.8 6:36 AM (39.7.xxx.143)

    그런 생각 떨쳐버리시고 힘내세요.
    원글님 마음을 활기차게 가지시면 좋겠어요.
    겨울에는 모든 동물이 활동성이 줄어들어요.

  • 14. ㅇㅂㅇ
    '24.1.8 7:25 AM (182.215.xxx.32)

    애낳은 달이 되면 아프다고
    예전 어른들이 그러시더라구요

  • 15.
    '24.1.8 7:44 AM (121.163.xxx.14)

    저도 이맘 때되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뭘 해야할 지 모르며 산지 꽤 되었어요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일까 싶어요
    신년 계획도 뭣도 없이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젊은 시절 너무 마친듯이 산 휴유증 같기도 해요

  • 16. ㅠㅠ
    '24.1.8 9:10 AM (180.70.xxx.137) - 삭제된댓글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평달은 건강을 자랑했는데 일년중 이맘때
    추워지면 온갖 안아픈데가 없어요.
    이젠 귀까지 병이와서 어지러워 일상생활을 못하니
    우울하기가 끝이없어요.
    그래서 추운 겨울에 집마다 제사가 많은거같아요.
    생각해보니 햇빛을 쬐지 못해서 더 그런거 같아요.
    오늘은 다행히 해가좋아 햇빛쬐고있어요.
    우리 같이 이겨울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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