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분들 쇼핑 잘 따라다니시나요?

...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24-01-07 20:56:13

제가 오늘 백화점에 코트를 한벌 사러 가는데

제 입장에서는 고가의 물건이라 결정장애가 올 것 같길래

남편한테 같이 가자고 했거든요.

 

평소에는 옷이든 뭐든 살거 있으면 후다닥 혼자 잘 다녀오는데

오늘은 날도 춥고 운전하기도 싫어서

같이 갈래? 물어봤더니

그러자 하고는 선뜻 따라나서서

코트를 무슨색할지 길이는 어떻게 할지

입어보면서 고민하니까

아주 디테일하게 코멘트 해 주고

오죽하면 매장 매니저가 제 의견은 안 묻고

사장님 보기는 어떠시냐고 남편 의견을 묻고 ㅎㅎ

 

그러다가 한벌 살거 긴거 짧은거 두개 다 있어야겠다며 

예상에도 없던 한벌 더 샀고요.

 

부피가 커서 매장에서 포장하는 동안

매니저가 신고 있는 신발이 편해보여서 물어봤더니

그 신발도 한켤레 사주더라고요.

 

코멘트도 잘 해주고

짐도 들어주고

예상 외 다른 것도 사주고

운전도 해 주고

 

앞으로는 혼자 다니지 말고 남편을 쇼핑메이트 삼아야겠어요 ♡

 

추가]

오늘 고생했으니까 저녁은 내가 사줄께. 뭐 먹을까 했더니

니가 무슨 돈이 있냐고 ㅎㅎ

내 월급도 내거고, 남편 월급도 내건데

니가 무슨 돈이 있나고는 내가 할 소리 같은데 말이죠.

IP : 182.231.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
    '24.1.7 8:57 PM (175.121.xxx.114)

    스윗한 남편이시네요 ^^

  • 2. 스윗 플러스
    '24.1.7 8:58 PM (125.240.xxx.204)

    지갑 두둑한 남편이시네요.

  • 3. 네~
    '24.1.7 8:59 PM (125.178.xxx.170)

    모녀가 뭐 산다하면
    신나서 따라다녀요. ㅎ
    운전해주고 같이 댕기는 게 즐거운 듯요.

  • 4. 부럽네요
    '24.1.7 9:01 PM (118.235.xxx.245)

    남편은 니 코트도 내가 같이 가야되냐?
    니 조용할때 낮에가라

    이 소리하지싶네요.

  • 5. 옷사러는
    '24.1.7 9:15 PM (121.133.xxx.137)

    절대 같이 안가요
    직원이 입에발린 칭찬 좀 하면
    가격 초과돼도 사라고 난리쳐서 결국 싸움
    장보러는 꼭 데려갑니다
    각자 카트 끌고 살거 사고
    계산대에서 만나요 ㅎ

  • 6. 쇼핑은
    '24.1.7 9:36 PM (121.129.xxx.115)

    혼자 가야.
    울 남편은 백화점에 가면 공황장애 올꺼같다 해요. ㅋ

  • 7. ㅇㅇ
    '24.1.7 9:39 PM (109.118.xxx.32)

    울 남편은 저보다 더 쇼핑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보면 직업이 스타일리스트인 줄 알 정도로
    워낙 센스가 있어요.
    저의 최고 쇼핑 메이트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친구들 만나서 같이 쇼핑하면
    옆에서 조언꺼지 다해줘요

  • 8. ㅁㅁㅁ
    '24.1.7 9:43 PM (203.206.xxx.68) - 삭제된댓글

    뭘 하던지 같이 있고 싶다고
    수퍼마켓도 따라와 주네요
    새남편이에요

  • 9. ..
    '24.1.7 9:55 PM (125.133.xxx.195)

    정말 착하고 왠만한건 들어주는 남편인데요..쇼핑만은 안끌고가요. 쇼핑몰공기에 땀을 찔찔 흘리다가 집에가면 바로 뻗어서요. 옷봐주는 안목도 별로..ㅎ

  • 10. ...
    '24.1.7 10:20 PM (182.231.xxx.222)

    제 남편은...알아서 라운지 들려서 음료 마시자고도 하고
    발렌시아가 매장에서도 음료 드릴까요? 했더니 탄산수 달라고 하면서
    저더러도 목마른데 이거 드시라고 갑자기 극 존칭을 해서 빵 터졌어요.
    동갑이고, 아이 없어서 평소에 존대 안하거든요

  • 11. 울남편도
    '24.1.7 11:12 PM (58.29.xxx.196) - 삭제된댓글

    여성여성 스타일이라서 (마초과 아니고 초식동물과) 쇼핑은 잘 따라다니는데 취향이 넘 달라서 자꾸 아닌듯한 옷을 권해서 안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 12. 아니요
    '24.1.8 5:54 PM (210.148.xxx.51)

    심지어 아들은... 쇼핑 더 싫어하네요.
    저 혼자 쇼핑하게 하고 둘이서 놀고 먹고 그래도 힘들어하더라구요.

    또 남편은 귀찮아서 물어보면 뭐든 다 사라고 하고 아들은 돈 아깝고 엄마가 사는 디자인 다 똑같다고 뭐든 다 사지말라고 합니다.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348 영어공부 스픽과 듀오링고 어떤가요 7 ㅇㅇ 2024/01/10 2,750
1544347 추위 엄청 타는데 패딩 추천해주세요 24 00 2024/01/10 4,156
1544346 두각s관에서 픽업하시는 분들은 주차 어디서 .... 7 두각s관(강.. 2024/01/10 921
1544345 초등저학년 국영수학원 보내는거 도움되나요? 6 ㅁㅁ 2024/01/10 1,190
1544344 서올대 공대 학장 '수능 미적분 배제 나라 먹여 살릴 공대 무너.. 17 .. 2024/01/10 5,280
1544343 간호대는 입결이 높네요 이것도 의치한약수 열풍인가요? 17 .. 2024/01/10 4,386
1544342 87세 어머니 고관절통증 어떻게 대응할지 여쭙니다 2 ... 2024/01/10 1,600
1544341 장항준은 이배우랑 절친은 아니었던듯 34 그리고 2024/01/10 27,449
1544340 국민의 힘 로고 너무 기분 나빠요 13 ... 2024/01/10 2,632
1544339 박수홍형 7년 구형이라고 하는데 9 ... 2024/01/10 5,315
1544338 adhd아이 키우는데...미친ㄴ처럼 소리질렀어요 14 ㅁㅇㄴㄹ 2024/01/10 5,827
1544337 개목줄 안하고 배변 안치우는 이웃 6 wakin 2024/01/10 1,201
1544336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8 좀그래요 2024/01/10 3,083
1544335 이재명 퇴원할 때 입장문 발표, 울컥하네요. 37 ... 2024/01/10 2,731
1544334 요양병원에 가족이 들어가서 간병하는건 안되나요? 17 2024/01/10 4,505
1544333 수성구 학군 대단하긴하네요 28 ㅇㅇㅇ 2024/01/10 6,495
1544332 예비 고1 너무 헉헉거립니다ㅜㅜ 6 ... 2024/01/10 1,765
1544331 밍크는 82랑 온도차가 있네요 54 ........ 2024/01/10 5,151
1544330 냉장실 음식들이 얼어요 4 .. 2024/01/10 1,456
1544329 친정 모친 3 ㅁㅁ 2024/01/10 1,600
1544328 한동훈 대단허네용.. 벌써 대선주자급이네 161 와우 2024/01/10 5,336
1544327 삼성 버즈 이어폰 쓰시는분께 여쭤요 4 고장? 2024/01/10 1,058
1544326 삼여대가 진짜 광명상가 밑인가요? 25 ㅇㅇ 2024/01/10 5,270
1544325 고구마 10키로를 찌고 있어요 5 오늘 2024/01/10 3,729
1544324 모닝빵으로 만든 소금빵 맛있네요 15 ㅇㅇ 2024/01/10 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