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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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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들 쇼핑 잘 따라다니시나요?

...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24-01-07 20:56:13

제가 오늘 백화점에 코트를 한벌 사러 가는데

제 입장에서는 고가의 물건이라 결정장애가 올 것 같길래

남편한테 같이 가자고 했거든요.

 

평소에는 옷이든 뭐든 살거 있으면 후다닥 혼자 잘 다녀오는데

오늘은 날도 춥고 운전하기도 싫어서

같이 갈래? 물어봤더니

그러자 하고는 선뜻 따라나서서

코트를 무슨색할지 길이는 어떻게 할지

입어보면서 고민하니까

아주 디테일하게 코멘트 해 주고

오죽하면 매장 매니저가 제 의견은 안 묻고

사장님 보기는 어떠시냐고 남편 의견을 묻고 ㅎㅎ

 

그러다가 한벌 살거 긴거 짧은거 두개 다 있어야겠다며 

예상에도 없던 한벌 더 샀고요.

 

부피가 커서 매장에서 포장하는 동안

매니저가 신고 있는 신발이 편해보여서 물어봤더니

그 신발도 한켤레 사주더라고요.

 

코멘트도 잘 해주고

짐도 들어주고

예상 외 다른 것도 사주고

운전도 해 주고

 

앞으로는 혼자 다니지 말고 남편을 쇼핑메이트 삼아야겠어요 ♡

 

추가]

오늘 고생했으니까 저녁은 내가 사줄께. 뭐 먹을까 했더니

니가 무슨 돈이 있냐고 ㅎㅎ

내 월급도 내거고, 남편 월급도 내건데

니가 무슨 돈이 있나고는 내가 할 소리 같은데 말이죠.

IP : 182.231.xxx.2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점
    '24.1.7 8:57 PM (175.121.xxx.114)

    스윗한 남편이시네요 ^^

  • 2. 스윗 플러스
    '24.1.7 8:58 PM (125.240.xxx.204)

    지갑 두둑한 남편이시네요.

  • 3. 네~
    '24.1.7 8:59 PM (125.178.xxx.170)

    모녀가 뭐 산다하면
    신나서 따라다녀요. ㅎ
    운전해주고 같이 댕기는 게 즐거운 듯요.

  • 4. 부럽네요
    '24.1.7 9:01 PM (118.235.xxx.245)

    남편은 니 코트도 내가 같이 가야되냐?
    니 조용할때 낮에가라

    이 소리하지싶네요.

  • 5. 옷사러는
    '24.1.7 9:15 PM (121.133.xxx.137)

    절대 같이 안가요
    직원이 입에발린 칭찬 좀 하면
    가격 초과돼도 사라고 난리쳐서 결국 싸움
    장보러는 꼭 데려갑니다
    각자 카트 끌고 살거 사고
    계산대에서 만나요 ㅎ

  • 6. 쇼핑은
    '24.1.7 9:36 PM (121.129.xxx.115)

    혼자 가야.
    울 남편은 백화점에 가면 공황장애 올꺼같다 해요. ㅋ

  • 7. ㅇㅇ
    '24.1.7 9:39 PM (109.118.xxx.32)

    울 남편은 저보다 더 쇼핑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보면 직업이 스타일리스트인 줄 알 정도로
    워낙 센스가 있어요.
    저의 최고 쇼핑 메이트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제친구들 만나서 같이 쇼핑하면
    옆에서 조언꺼지 다해줘요

  • 8. ㅁㅁㅁ
    '24.1.7 9:43 PM (203.206.xxx.68) - 삭제된댓글

    뭘 하던지 같이 있고 싶다고
    수퍼마켓도 따라와 주네요
    새남편이에요

  • 9. ..
    '24.1.7 9:55 PM (125.133.xxx.195)

    정말 착하고 왠만한건 들어주는 남편인데요..쇼핑만은 안끌고가요. 쇼핑몰공기에 땀을 찔찔 흘리다가 집에가면 바로 뻗어서요. 옷봐주는 안목도 별로..ㅎ

  • 10. ...
    '24.1.7 10:20 PM (182.231.xxx.222)

    제 남편은...알아서 라운지 들려서 음료 마시자고도 하고
    발렌시아가 매장에서도 음료 드릴까요? 했더니 탄산수 달라고 하면서
    저더러도 목마른데 이거 드시라고 갑자기 극 존칭을 해서 빵 터졌어요.
    동갑이고, 아이 없어서 평소에 존대 안하거든요

  • 11. 울남편도
    '24.1.7 11:12 PM (58.29.xxx.196) - 삭제된댓글

    여성여성 스타일이라서 (마초과 아니고 초식동물과) 쇼핑은 잘 따라다니는데 취향이 넘 달라서 자꾸 아닌듯한 옷을 권해서 안데리고 다니고 싶어요.

  • 12. 아니요
    '24.1.8 5:54 PM (210.148.xxx.51)

    심지어 아들은... 쇼핑 더 싫어하네요.
    저 혼자 쇼핑하게 하고 둘이서 놀고 먹고 그래도 힘들어하더라구요.

    또 남편은 귀찮아서 물어보면 뭐든 다 사라고 하고 아들은 돈 아깝고 엄마가 사는 디자인 다 똑같다고 뭐든 다 사지말라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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