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봤어요. 서울의 봄...
이제까지 안 본 이유는 첫번째는 제가 겁쟁이라 잔인한 고문이나 전투씬을 잘 못봐서이고 두번째는 보다가 분통이 터져 감정이 격해질까봐였는데요. (잔인한 장면을 잘 못봐서 노량도 전투씬은 안 보고 감정이 크게 흔들리면 힘들 것 같아서 택시운전사도 스킵했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서울의 봄은 저같은 겁쟁이가 봐도 될 정도로 잔인한 장면은 없었고... 또 생각보다는 감정선을 크게 건들지 않아서 좋았어요.격정적이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보다는 잔잔하고 묵직한 분노만이 생겼어요. 왜 천만인지 알 것 같은 영화였어요. 시간이 가는 게 느껴지지않을 정도로 재밌었구요.
아직 안 보신 분 계시면 적극 추천해요. 진짜 강추예요. 재밌어요. 꼭 영화관에서 보세요. 큰 화면으로 봐야 100배 재미있을 구성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