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꼬라지 부리는 남편.. 가족들을 흩어지게 만드네요.

중년 조회수 : 2,836
작성일 : 2024-01-07 11:18:30

오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어요.

늦은 결혼 늦은 출산으로 이제 중3되는 딸램 하나 있구요.

다들 그렇겠지만 젊을때 남편은 자상하고 마음이 여려 제가 울면 안절부절 못하던 사람이었어요.

화도 많이 안냈고 뭐든 잘 될거라고 생각하던 유쾌한 사람이었는데 세월이 아니면 한국 실정이 그것도 아니면 지금 우리 상황이 그렇게 만든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인지 이제는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사람이 됐어요.

운전할때 옆에 있으면 불안하고 어디 가서도 싸움하지 않을까 걱정되고..

몇달전부터 홀시어머니 가정요양을 하고 있어요.

같이 살지도 않는데 일년 365일 매일 매일 출근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저희한테 올 유산이 있냐..그도 아니에요. 결혼할때 전세금 3천만원 받은 게 고작..

아마 돌아가시면 유산이라고 주택연금 받는 집 한채 있는데 그 마저도 쓴 돈 갚고 1/n 하면 남는 것도 없지싶어요.

4남매 있지만 다 외국에 살고 막내인 저희가 고스란히 홀시어머니 담당이 되어버렸어요. 10여년을 한국에 살면서 시어머니는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 분이세요. 제가 상처도 많이 받았고 정말 남이면 상종하기도 싫은 그런 종류의 분이에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남편 엄마인데...

매일매일 출근을 남편과 제가 돌아가면서 하는데 저는 이왕하는 거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고 매일 운동한다 생각하고 다녀요.

지난주에 딸램이 독감에 걸려 수요일부터는 남편이 혼자 오늘까지 시댁이 다녀왔어요.

스트레스가 많겠죠. 이해해요.

그렇다고 그 꼬라지를 저랑 딸램한테 부리나요?

아침 일찍 다녀와서 짜증이 났는지 오자마자 딸램에게 싫은 소리 하고,  저는 나름대로 고생했다고 커피도 내려주고 하는데 제 성질을 건드리는 말을 하네요.

남편 없는동안 아이랑 거실에서 티비보면서 있다가 남편이 오니 딸도 자기방에 저도 다른방에 들어와버렸어요. 꼴보기 싫어서...ㅠㅠ

가정요양이고 뭐고 다 때려치라 말하고 싶네요.

본인부담금 제외하면 고작 몇십만원 손에 쥐는데 아이 학원비라도 보태려고 하는 저도 정말 짜증나구요.

예전에 상상했던 오십대의 나의 모습이 이런 삶은 아니었는데 이.생.망.인가봐요.ㅠ

 

 

IP : 1.229.xxx.2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7 11:20 AM (114.204.xxx.203)

    안그러던 사람이면
    남편도 갱년기에 간병으로 지치나봐요
    요양원이나 간병인 알아보자 하세요

  • 2. 잠깐
    '24.1.7 11:23 AM (73.83.xxx.173)

    꼬라지 부리는 게 신경질 낸다는 뜻인가요?

  • 3. 가을여행
    '24.1.7 11:24 AM (122.36.xxx.75)

    에고 장모 간병했으면 난리났겠네요
    어이상실
    그걸 왜 보고있나요?

  • 4. 안변하죠
    '24.1.7 11:33 AM (175.199.xxx.36)

    원래 사람은 힘들때 진짜 성격이 드러납니다
    남편은 원래가 그런 성격이였던거죠

  • 5. 남편분
    '24.1.7 5:41 PM (118.235.xxx.215)

    스트레스가 이해는 가지만 가족에게 화를 풀건 아닌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2841 민주 "아이 둘 낳으면 24평 아파트, 셋은 33평 아.. 23 보라미 2024/01/18 4,063
1532840 민주, 이재명 테러범 신상 공개...“김진성, 윤석열 추종자” 19 !!!!!!.. 2024/01/18 2,541
1532839 동유럽 여행 계획중인데요 7 유럽여행 2024/01/18 1,893
1532838 파스타나 국수 삶는 냄비 추천 해주세요~! 10 파스타 2024/01/18 2,174
1532837 새 똥을 그리 많이 싸나요?(뻘글) 6 .. 2024/01/18 1,106
1532836 집주인인데 전세하락후 전세금 빼주신분 11 언제쯤 2024/01/18 2,982
1532835 새로운미래당 당원이 되어 주세요. 49 새로운미래 2024/01/18 2,246
1532834 테슬라 로봇 빨래 개는 영상 4 ㅇㅇ 2024/01/18 2,111
1532833 신맛없고 구수한 커피알려주실래요? 1 마트 2024/01/18 1,335
1532832 ‘보복운전 유죄’ 이경 “대리기사 찾았다”…구사일생? 17 ... 2024/01/18 2,837
1532831 오늘 점심은 자뻑모드 2 한번쯤 2024/01/18 1,537
1532830 모래에도 꽃이 핀다) 백두 강아지 같아요 10 백두 2024/01/18 1,627
1532829 영어공부 18일째 하고 있어요 10 .. 2024/01/18 2,941
1532828 미쳤나봐요, 진선규가 잘생겨보여요ㅋㅋ 18 미쳤ㅋㅋ 2024/01/18 3,227
1532827 민주당 영입 백범 김구 증손자 김용만, 윤 정부 역사 왜곡, 대.. 7 가져옵니다 2024/01/18 1,526
1532826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한다네요 25 쓰레기들 2024/01/18 2,198
1532825 20년 된 부츠 표면이 갈라졌는데 수선 가능할까요? 10 궁금이 2024/01/18 1,468
1532824 中 바이두 "비빔밥 기원은 중국"…서경덕 &q.. 3 .... 2024/01/18 1,166
1532823 아이가 지 머리를 쥐어 뜯었어요ㅠ 훈육 도와주세요. 12 ........ 2024/01/18 2,512
1532822 코스트코 그냥 입장 가능? 7 ... 2024/01/18 2,789
1532821 정유경이 만약에 정용진 남동생이었으면.??? 4 ... 2024/01/18 2,624
1532820 요즘 유선청소기는 어떤가요? 5 ..... 2024/01/18 1,191
1532819 교회다니는거랑 성경공부는 다른가봐요 5 파랑 2024/01/18 1,110
1532818 알바시간 쪼개기 3 알바시간 2024/01/18 1,163
1532817 정용진 "안티 많아 너무 행복" 26 ㅇㅇ 2024/01/18 4,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