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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생각해도 제 자신이 푼수같아요 ㅜ

.. 조회수 : 5,595
작성일 : 2024-01-06 17:54:28

모르는 타인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요

예를 들어 

어제 은행에 갔는데 앞에 앉아서 대기하는 아줌마 외투 주머니에서 지폐 만원이 살포시 보이길래

아줌마 돈 빠질것같아요

라고 알려주니 그 아줌마 표정이 떨떠름

목욕탕에서 목욕 끝나고 헤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있는데 뒤에서 아줌마 무리들이 어떤 정치인 욕들을 하길래

머리 말리다 뒤돌아서 그쵸? ㅇㅇㅇ 진짜 밥맛없죠! 라고 맞장구를..

그러자 아줌마 무리들 눈을 ㅇㅇ 이렇게 뜨고 넌 누구? 이런 분위기 

엘리베이터 같이 타고 올라가는 할아버지가 눈을 감고 벽에 기대어 있길래

할아버지! 괜찮으세요????? 어디 불편하세요!????

그러자 할아버지 한쪽 눈만 뜨고

아녀 그냥 서 있는거여 

그리고 마저 눈감으심 그리고 정막.................

길가다 강아지 보면 못 지나가고 바쁜 개들 굳이 불러서 호구조사함

정작 본인은 고양이 키움

길에서 엄마한테 땡깡 부리다 엄마가 아이 손 놓고 가는 연기 하자 우는 아이 지나치지 않고 오지랖 부리기(너 여기서 울면 도깨비가 잡아가 빨리 엄마한테 뛰어가)

더 대성통곡하는 아이

생긴건 새침한데 입 터지면 주체가 안되네요

오늘도 언니와 식당에서 밥먹으러 갔는데 주인 내외 대화하는데 끼어들고 싶은거 허벅지 꼬집으며 참았네요

저 왜이럴까요

 

 

IP : 223.39.xxx.236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6 5:57 PM (114.204.xxx.203)

    저도 그래요

  • 2.
    '24.1.6 5:57 PM (121.185.xxx.105)

    재밌으시네요. 무슨 드라마 캐릭터 같아요.

  • 3. 바람소리2님
    '24.1.6 5:58 PM (223.39.xxx.103) - 삭제된댓글

    반가워요

  • 4.
    '24.1.6 5:58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혹시 갱년기
    그럴시기가 있어요
    자기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말이 나가는ㆍ
    그러다가 멈추는 사람들이 있고
    죽을때까지 계속 그러는 사람들이 있고요

  • 5. 바람소리님
    '24.1.6 5:58 PM (223.39.xxx.103)

    반가워요 악수꽉

  • 6. ...
    '24.1.6 6:01 PM (106.102.xxx.110)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몰라도 돈 빠지는거 알려주는건 떨떠름할 일인가 싶네요. 저도 버스에서 어떤 사람 내리는데 가방에서 지갑 꺼내다가 작은 물건 떨어져서 알려줬더니 떨떠름하게 보더라고요. 갑자기 어리둥절 고맙다는 말은 안 나와도 아 네..목례라도 해야지 우리나라 사람들 이런 부분은 좀 이상한 사람 많아요.

  • 7. 106님
    '24.1.6 6:03 PM (223.39.xxx.194)

    은행..
    네 맞아요
    저 그때 살짝 빈정 상했잖아요

  • 8. ...
    '24.1.6 6:05 PM (121.151.xxx.18)

    애들 어려서
    택시탔는데
    택시아저씨가 이러저러이야기해서
    조금 이야기하고 내렸는데

    애들이
    우리한테는 모르는사람이랑 이야기하지말래놓고
    왜 어머니는 모르는사람이랑 이야기하냐고 ㅎ

  • 9. ㅇㅇ
    '24.1.6 6:09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저는 안 그러는데 그런 분들 보면
    이 사람은 참 착하고 서글서글한데 나는 왜 이렇게 뚱한가 하고 속으로 자책해요ㅠ
    그런 분들 되게 착해 보여요

  • 10. ㅇㅇ
    '24.1.6 6:09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저는 안 그러는데
    그런 분들 보면
    이 사람은 참 착하고 서글서글한데 나는 왜 이렇게 뚱하고 못됐나 하고 속으로 자책해요ㅠ
    그런 분들 되게 착해 보여요

  • 11. ㅇㅇ
    '24.1.6 6:10 PM (219.250.xxx.211) - 삭제된댓글

    저는 안 그러는데
    그런 분들 보면
    이 사람은 참 착하고 서글서글한데 나는 왜 이렇게 뚱하고 못됐나 하고 속으로 자책해요ㅠ
    그런 분들 되게 착해 보여요
    (그리고 말 걸어 주면 속으로 고마워서 눈물나요 근데 저는 절대 안 그래요ㅠ
    화난 사람처럼 하고 다녀요ㅠ)

  • 12. ㅇㅇ
    '24.1.6 6:11 PM (219.250.xxx.211)

    저는 안 그러는데
    그런 분들 보면
    이 사람은 참 착하고 서글서글한데 나는 왜 이렇게 뚱하고 못됐나 하고 속으로 자책해요ㅠ
    그런 분들 되게 착해 보여요

  • 13. ㅇㅇ
    '24.1.6 6:12 PM (219.250.xxx.211)

    (그리고 말 걸어 주면 속으로 고마워서 눈물나요 근데 저는 절대 안 그래요ㅠ
    화난 사람처럼 하고 다녀요ㅠ)

  • 14. ㄴㄷ
    '24.1.6 6:16 PM (211.112.xxx.130)

    저는 원글님같은 사람 좋아해요. 만약 그 할아버지 진짜 편찮으셨더라면 원글님 같은 사람의 도움으로 살잖아요. 따뜻한 오지랖 요즘같은 세상에 필요해요.
    근데 남의 말엔 끼어들지 말기!

  • 15. 저두
    '24.1.6 6:18 PM (61.101.xxx.163)

    그래요.ㅎㅎ
    나이드니 스스럼없이 사람들한테 얘기하게 되네요. 저도 한 새침했는데 나이드니 뭐..ㅎㅎ

  • 16. 저두
    '24.1.6 6:19 PM (61.101.xxx.163)

    저 부산 놀러가서 시티투어버스탔는데 2층에서 안전벨트 안한 사람들한테 안전벨트하라고.. 우리애가 그러지 말라고 사람들 싫어한다고 뭐라하는데.. 벨트도 안하고 뚜껑도 없는 2층버스에서 제가 더 무섭더라구요.ㅎ

  • 17. ㅇㅇ
    '24.1.6 6:23 PM (122.252.xxx.40)

    저도 그래요^^

  • 18. ㅎㅎㅎ
    '24.1.6 6:26 PM (223.39.xxx.173)

    빵가게에서 할머니 한분이 어떤빵을 사야하나 이러고 계시길래 할머니 데리고 빵가게 한바퀴 돌며 빵소개..
    아휴 사장님 참 장사 잘하네 이러시는데 급 현타
    올해에는 자제하고 싶어요

  • 19. ...
    '24.1.6 6:42 PM (58.141.xxx.222)

    저도 그래요..

  • 20.
    '24.1.6 6:47 PM (123.199.xxx.114)

    전줄
    우리아들이 기겁을 합니다

    오지랍좀 펼치지 말래요 제발

  • 21. 저두요
    '24.1.6 6:48 PM (211.248.xxx.147)

    왜이럴까요

  • 22. 반가워요
    '24.1.6 6:52 PM (175.113.xxx.252)

    요즘 너무 남의 사생활 터치 안할려고 해서인지
    너무 삭막한데 ...옆집과 한 엘베에서 말한마디
    아니 아니 눈 인사도 안하고 먼저 항상 인사하면 마지못해 고개 까딱 ㅠ

  • 23. 하하하
    '24.1.6 6:54 PM (112.167.xxx.79)

    ㅋㅋㅋㅋ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입 안 열면 새침하단 소리 듣는데 입 열면 확 깬데요 ㅠ 우리가 이런건 맘이 여리고 정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ㅋㅋㅋ

  • 24. 따르릉
    '24.1.6 6:58 PM (81.156.xxx.239)

    영국교포인데 여기 그런 사람들 많아요. 외국스탈이시구먼요

  • 25. 저는
    '24.1.6 7:01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잘 안그러다가 꼭 나설 때가 있어요. 근데 울딸이 옆에서 엄마 제발...그러고 타박을 해요. 아닛.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런건디 딸눈엔 오지랍쟁이로 보이나봐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이런 성격이 내 속에 있기에 여기 82에서 잘 살고 있는 것도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로 한마디씩 꼭 하는 거 보면요.

  • 26. 저는
    '24.1.6 7:02 PM (121.147.xxx.48)

    잘 안그러다가 꼭 나설 때가 있어요. 근데 울딸이 옆에서 엄마 제발...그러고 타박을 해요. 아닛.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런건디 딸눈엔 오지랖쟁이로 보이나봐요.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이런 성격이 내 속에 있기에 여기 82에서 잘 살고 있는 것도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로 한마디씩 꼭 하는 거 보면요.

  • 27. 그러니까
    '24.1.6 7:03 PM (121.147.xxx.48)

    그러니까 원글님은 82댓글러 회원들의 실사판이신거죠.

  • 28. 바람소리2
    '24.1.6 7:23 PM (114.204.xxx.203)

    우리 끼리만 그럽시다 ㅎㅎ
    젊은 사람들은 질색해서요 걔네들에겐 눈길도 안줘요
    또래 끼린 고마워 하고 통하니 서로 옷도 봐주고
    물건도 추천하고 그러다 친구도 되고 그랬어요

  • 29. 다정도
    '24.1.6 7:38 PM (116.41.xxx.141)

    병이신분 ㅎ
    아니구요 진짜 이사회에 필요한 다정한 사람이쥬 ~
    고딩친구 10대대부터 공중전화 기다리면서도 앞뒷사람한테 다 말걸고 우찌나 오지라퍼인지
    친구들 사연다듣고 같이 울고 웃어주고 ..
    요새 외국에서 사는데 거기서 그렇게 인기가 많더라구요 거기도 그런 정다운 사람이 끌리고 하나봐요
    한국에 있었으면 아이들이 뜯어말리는 푼수아줌니 소리 듣었을텐디...

    원글님 힘내요 냉정해져가는 한국사회의 다정자원이세요 ~~

  • 30. ...
    '24.1.6 8:37 PM (106.101.xxx.25)

    다정하고 좋은 분이십니다.
    요즘같은 척박한 세상에 꼭 필요한 분이세요.
    이런저런 사람들이 섞여있어야 세상도 잘 돌아가죠.
    원글님께 떨떠름한 반응했던 사람들이 이상하네요.

  • 31. 파이팅
    '24.1.6 9:06 PM (172.226.xxx.42)

    귀여우십니다^^

  • 32. 저도 애들한테,
    '24.1.6 9:13 PM (180.64.xxx.140)

    그러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는 사람인데요
    얼마전 정선시장 **집 앞에서 줄서서 기다리면서
    메뉴 고민을 했거든요
    남편한테 강원도 왔으니 감자옹심이 먹어볼까 했더니
    앞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돌아 보면서 그것 먹어보라고..
    맛있다고..그러자 옆에 있던 그집 딸이 엄마 제발 그러지 마~~ ,
    ㅋㅋㅋㅋ ㅋ 같이 웃었어요
    저는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지요

  • 33. 우리딸도
    '24.1.6 10:39 PM (180.69.xxx.124)

    제가 그러면 엄청 싫어해요 엄청

  • 34. 귀염
    '24.1.7 4:02 AM (70.77.xxx.216)

    성격 참 밝으신 듯. 전 넘 낯가리는 성격이라 아줌마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나이들면서 더 심해지는 듯해요.
    원들님 같은 분들이 있어 사회가 더 훈훈해지지 않을까요?

  • 35. 토끼엄마
    '24.1.7 10:45 AM (58.29.xxx.241)

    원글님같은 분 좋아요.
    착한 오지랖...ㅎㅎ
    세상이 따뜻해지잖아요

  • 36. 어머나
    '24.1.7 1:14 PM (223.39.xxx.141)

    댓글들 따숩네요
    이상하다 하지 않고 따뜻한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후훗

    그런데 저와 비슷한 성향이신 댓글님들 언제 날 잡아서 한번 친목회 하고 싶네요
    다들 뭉치면 대단할듯요 ㅎㅎ

    생각해보면 이런 성향이 어릴때부터 있었던것 같아요
    고등학교때 처음 보는 버스 기사님과 목적지까지 세상만사 이야기 하며 갔었고
    더 어린 꼬마 시절에는 엄마 따라 시장가면 제가 없어져서 찾으면 나물 파는 할머니 옆에서 같이 고구마순 껍질 벗기며 할머니랑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요~
    이렇게 살래요 그냥 ㅎㅎㅎ
    즐거운 주말 되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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