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친과 이제 결혼을 하려고 하나 봅니다. 다들 아파트 청약도 해놓고 다들 차근차근 준비하고 사네요. 저는 아파트도 당첨된 거 돈 없어서 포기하고 이제 여친을 만나야 합니다. 이 나이 먹도록 안해본 연애를 어디서부터 누구와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프고 불편하지만 제가 접한 진실 중에 하나가
저처럼 나이 먹도록 여친을 못 사귄 사람은 이제와서는 연애를 하려고 해도 보통 안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50까지 쏠로로 살게 된다고 해요 ㅠㅠ 회사 형들이 여직원들한테
시집 안 간 언니들 없냐고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여직원들 표정에서 저는 읽을 수 있어요.
'이런 사람 소개시켜주면 전 뺨이 남아나지 않겠네요' 나의 결핍을 성공과 성취로 바꾸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살아요.
결국 내 책임인데 이제 더 노력할 마음이 안 생겨요. 그냥 눈 감고 잠만 자고싶고 이제부터 시작인 인생인데 이제 좀 쉬고만 싶어요. 그만 걱정하고 그만 시달라고 그만 피곤하고싶습니다.
젊은 남자여야 어떤 열정도 있고 더 애기랑 놀아줄 수도 있고
그렇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