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2학년 아이 갭이어 어떨까요

대학생 조회수 : 1,552
작성일 : 2024-01-05 19:13:34

대학교2학년 딸이예요. 어릴때부터 속썩인적도 없고 그냥 착실히만 살았던 아이인데 대학교 다니면서 지치고 번아웃이 온것같아요. 우울증으로 상담도 받고 했어요, 안쓰럽게  할건 열심히 하는데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눈앞에 보이는 일들만 해치우고 있어요. 성실해서 뭐든 맡겨놓으면 어떻게든 해내는애요. 원래 계획대로면 담학기 휴학하고 2학기 교환학생인데 계획대로 안되면 그냥 담학기 복학하겠다고 해요. 

 

개인적으론 아이가 1년정도는 쉬면서 알바도 해보고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이런저런 경험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좀 쉬면 좋겠는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일까요?

 

문과여대생이고 어학점수 외에 별다른 스펙은 없어요. 아무 계획없이 덜컥 휴학하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아이에게 말은 안했는데 아이가 뭔가 하고싶은게 있다면 쉬는거 적극찬성이거든요. 꼭 틀에 박힌 누구나 다하는  그 경쟁 안하더라도..제가 보기엔 충분히 저력이 있고 좀 쉬면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반짝이는 재능들이 다시 빛을 발할것 같은데, 그리고 자기가 자신의 가치를 좀 돌아보고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게 뭔지 평가에 상관없이 부딪혀 가면서 좀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말을 해봐야할지 세상물정 모르면서 괜한 조언하는건지 저도 조심스럽네요

IP : 211.24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5 7:16 PM (1.232.xxx.61)

    여행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이 가시면 좋고 거기 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권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 2.
    '24.1.5 7:19 PM (220.117.xxx.26)

    아이 계획 흔들지 마세요
    저도 방황하고 1년 쉬고 뭐 찾고
    쉬엄쉬엄 해야지 했지만 안되서
    다시 복직한 날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1년안 하고 싶은걸 찾아라
    이렇게 될수 있어요
    성실하니 또 열심히 하다 못찾으면 좌절하고요

  • 3.
    '24.1.5 7:20 PM (220.117.xxx.26)

    두루뭉술하게 힘들면 쉬어가
    엄마가 응원해 이정도가 부담
    덜할거 같아요

  • 4. 요즘애들
    '24.1.5 7:23 PM (118.235.xxx.223)

    휴학 많이해요.

  • 5. 0011
    '24.1.5 7:24 PM (58.233.xxx.192)

    응원해주세요
    지금 나이 정말 젊잖아요
    1,2년 휴지기 갖는다고 늦는것도 아니고요
    리사랜들 교수가 100세 시대에 갭이어는 필수래요

  • 6. 777
    '24.1.5 7:47 PM (221.161.xxx.143)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우리나라 취업환경상 특히 여자는 나이 한살한살이 아까워요 휴학 하지 말고 빨리 취업 하는 게 낫구요 그럼에도 휴학하겠다면 지지해주시고...
    부모가 먼저 휴학 제안할 필요까진 없을거 갘아요 경제적 서포트만 옆에서 잘 해주세요

  • 7. ...
    '24.1.5 8:20 PM (211.179.xxx.191)

    딱히 계획 없으면 그냥 대학 다니는게 나아요.
    의미없이 일년 보내는게 될수도 있어요.

    애들이 대학 가면 고등처럼 한반에 모여서 하루하루 보내는게 아니라
    친구 관계에서도 더 힘이 드는거 같아요.

    중고등도 힘들지만 대학도 힘들어요.

    우리애도 잘 지내던 애들이랑 멀어지니
    그럭저럭 다른 과 애들하고도 잘 지내는데도 한동안 너무 힘들어 했어요.

    애가 고민할때 선배나 동기도 다 그래서 휴학 고민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다고 너만 고민하는거 아니다라고 해줘서 나아졌고요.

  • 8. ㅇㅇ
    '24.1.5 8:38 PM (61.254.xxx.88)

    워킹홀리데이도 좋을듯요
    권해보시되 강요마시구요

  • 9. ...
    '24.1.5 8:58 PM (106.101.xxx.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먼저 제안하진 마시고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고.
    부담 덜어주는 얘기 해주세요.
    따님이 제 딸아이랑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최우수학생 선정될만큼 열심히 다니다가
    번아웃이 왔는지 3학년 끝나고 1년 쉬겠다고 먼저
    얘기하더라고요.
    아이 성향을 아니 걱정 안하고 인생 길다고 마음대로
    하고픈대로 하라고 했어요.
    1년 자잘한 알바하며 그냥 놀더니 복학해선 다시 열심히~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성취욕 있으면 목표는 꼭 이뤄내는 기질이니
    쉬어가도 된다고 언질만 주고 아이에게 맡기시면 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916 등에 쥐가 자주 나는데..비슷한 증상 겪으신 분 계실까요? 1 삐약 2024/07/10 950
1595915 개인사업자 분들께 도움 부탁합니다 4 도움 2024/07/10 1,022
1595914 운전경력 2개월 서울에서 부산 운전 가능할까요? 45 82회원 2024/07/10 3,822
1595913 단백질 쉐이크 어떤거 드세요? 16 .. 2024/07/10 1,929
1595912 이케아 펠로체어 조립안한거 있나요? 2 ㅇㅇ 2024/07/10 556
1595911 배현진은 왜이렇게 품위가 없는지 32 성격 2024/07/10 4,394
1595910 고등 아이 공부방법이 잘못된거겠지요(얄미워요ㅠㅠ) 5 ... 2024/07/10 1,422
1595909 후이바오 운전하는거 보셨어요? 7 루이힘내 2024/07/10 1,944
1595908 프리랜서인데 고민이네요 1 .. 2024/07/10 962
1595907 시모가 과거는 잊고 다시 보고 살자네요. 15 ..... 2024/07/10 6,116
1595906 연월차수당 언제부터 지급되나요? 2 ... 2024/07/10 688
1595905 한동훈 진짜 엄청나게 찌질하네요ㅋㅋㅋ 17 이준석 욕해.. 2024/07/10 5,835
1595904 재산세 나왔네요 2 Chic 2024/07/10 3,786
1595903 미국 교환학생 11 고민 2024/07/10 2,004
1595902 여름의 소리와 공기, 자유로움이 너무 좋아요 6 ㅇㅇ 2024/07/10 1,420
1595901 돈있는 노년은 내려놓기 힘들거에요 20 .a.a 2024/07/10 6,753
1595900 영어책보다 리딩문제집을 푸는 아이 괜찮을까요? 3 ... 2024/07/10 877
1595899 ktx에 기저귀 버리고 간.. 드러워 죽겠네요 5 진상진상 2024/07/10 1,928
1595898 주방 칼 2 000 2024/07/10 814
1595897 이런 생각하기도 히나요? 봐주세요 20 어쩌다 2024/07/10 3,736
1595896 드라마 돌풍을 뛰어넘는 진씨 2 어휴 2024/07/10 2,507
1595895 감성적이면서 분석적인 분들 MBTI 어떻게 되세요? 13 ........ 2024/07/10 1,750
1595894 습한데 빨래 어떻게 말리세요? 16 질문 2024/07/10 4,187
1595893 한국인들이 테슬라를 얼마나 사 댔으면 머스크가 한국 칭찬을 9 어후 2024/07/10 3,237
1595892 여자아이 수학과외 남자대학생은 아닌거죠? 25 ㅇㅇ 2024/07/10 2,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