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2학년 아이 갭이어 어떨까요

대학생 조회수 : 1,499
작성일 : 2024-01-05 19:13:34

대학교2학년 딸이예요. 어릴때부터 속썩인적도 없고 그냥 착실히만 살았던 아이인데 대학교 다니면서 지치고 번아웃이 온것같아요. 우울증으로 상담도 받고 했어요, 안쓰럽게  할건 열심히 하는데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눈앞에 보이는 일들만 해치우고 있어요. 성실해서 뭐든 맡겨놓으면 어떻게든 해내는애요. 원래 계획대로면 담학기 휴학하고 2학기 교환학생인데 계획대로 안되면 그냥 담학기 복학하겠다고 해요. 

 

개인적으론 아이가 1년정도는 쉬면서 알바도 해보고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이런저런 경험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좀 쉬면 좋겠는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일까요?

 

문과여대생이고 어학점수 외에 별다른 스펙은 없어요. 아무 계획없이 덜컥 휴학하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아이에게 말은 안했는데 아이가 뭔가 하고싶은게 있다면 쉬는거 적극찬성이거든요. 꼭 틀에 박힌 누구나 다하는  그 경쟁 안하더라도..제가 보기엔 충분히 저력이 있고 좀 쉬면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반짝이는 재능들이 다시 빛을 발할것 같은데, 그리고 자기가 자신의 가치를 좀 돌아보고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게 뭔지 평가에 상관없이 부딪혀 가면서 좀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말을 해봐야할지 세상물정 모르면서 괜한 조언하는건지 저도 조심스럽네요

IP : 211.24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5 7:16 PM (1.232.xxx.61)

    여행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이 가시면 좋고 거기 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권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 2.
    '24.1.5 7:19 PM (220.117.xxx.26)

    아이 계획 흔들지 마세요
    저도 방황하고 1년 쉬고 뭐 찾고
    쉬엄쉬엄 해야지 했지만 안되서
    다시 복직한 날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1년안 하고 싶은걸 찾아라
    이렇게 될수 있어요
    성실하니 또 열심히 하다 못찾으면 좌절하고요

  • 3.
    '24.1.5 7:20 PM (220.117.xxx.26)

    두루뭉술하게 힘들면 쉬어가
    엄마가 응원해 이정도가 부담
    덜할거 같아요

  • 4. 요즘애들
    '24.1.5 7:23 PM (118.235.xxx.223)

    휴학 많이해요.

  • 5. 0011
    '24.1.5 7:24 PM (58.233.xxx.192)

    응원해주세요
    지금 나이 정말 젊잖아요
    1,2년 휴지기 갖는다고 늦는것도 아니고요
    리사랜들 교수가 100세 시대에 갭이어는 필수래요

  • 6. 777
    '24.1.5 7:47 PM (221.161.xxx.143)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우리나라 취업환경상 특히 여자는 나이 한살한살이 아까워요 휴학 하지 말고 빨리 취업 하는 게 낫구요 그럼에도 휴학하겠다면 지지해주시고...
    부모가 먼저 휴학 제안할 필요까진 없을거 갘아요 경제적 서포트만 옆에서 잘 해주세요

  • 7. ...
    '24.1.5 8:20 PM (211.179.xxx.191)

    딱히 계획 없으면 그냥 대학 다니는게 나아요.
    의미없이 일년 보내는게 될수도 있어요.

    애들이 대학 가면 고등처럼 한반에 모여서 하루하루 보내는게 아니라
    친구 관계에서도 더 힘이 드는거 같아요.

    중고등도 힘들지만 대학도 힘들어요.

    우리애도 잘 지내던 애들이랑 멀어지니
    그럭저럭 다른 과 애들하고도 잘 지내는데도 한동안 너무 힘들어 했어요.

    애가 고민할때 선배나 동기도 다 그래서 휴학 고민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다고 너만 고민하는거 아니다라고 해줘서 나아졌고요.

  • 8. ㅇㅇ
    '24.1.5 8:38 PM (61.254.xxx.88)

    워킹홀리데이도 좋을듯요
    권해보시되 강요마시구요

  • 9. ...
    '24.1.5 8:58 PM (106.101.xxx.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먼저 제안하진 마시고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고.
    부담 덜어주는 얘기 해주세요.
    따님이 제 딸아이랑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최우수학생 선정될만큼 열심히 다니다가
    번아웃이 왔는지 3학년 끝나고 1년 쉬겠다고 먼저
    얘기하더라고요.
    아이 성향을 아니 걱정 안하고 인생 길다고 마음대로
    하고픈대로 하라고 했어요.
    1년 자잘한 알바하며 그냥 놀더니 복학해선 다시 열심히~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성취욕 있으면 목표는 꼭 이뤄내는 기질이니
    쉬어가도 된다고 언질만 주고 아이에게 맡기시면 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855 노인들은 김건희를 왜케 이뻐하나요 21 ㄱㄴ 2024/01/05 4,282
1542854 모래에도 꽃이 핀다 보시는 분! 19 최애 2024/01/05 2,996
1542853 카카오 톡서랍 해지하면요 ? 어떻게 되나요 2 ㅁㅁㅁㅁㅁㅁ.. 2024/01/05 1,987
1542852 PT 이렇게 해도 될까요? 10 Cb 2024/01/05 1,941
1542851 실손보험 1세대예요 10 실손보험 2024/01/05 3,897
1542850 치과대학 추천좀요 5 ... 2024/01/05 1,281
1542849 여론 조작.. 사건 사고 이슈들... 2 조작 2024/01/05 507
1542848 중학교 성적표 이젠 종이로 안 주나요? 16 미들스쿨 2024/01/05 2,292
1542847 고급스럽고 엔틱스런 티포트 풀셋트 구입하려는데.. 4 잉글랜드 2024/01/05 1,106
1542846 도쿄 방사능 어떻게 생각하세요? 40 일본 2024/01/05 3,834
1542845 총선이 다가오니 또 북풍 ㅠㅠㅠ 6 ... 2024/01/05 1,254
1542844 미용실 가격좀 봐주세요 6 ㅇㅇ 2024/01/05 2,241
1542843 모쏠)작년 승진시험 떨어진 거 너무 아까워요. 1 소소 2024/01/05 1,275
1542842 작년 승진시험 떨어진 거 너무 아까워요. 1 er 2024/01/05 950
1542841 김치만두 추천해주세요 14 3호 2024/01/05 2,775
1542840 아포카토에 생크림 초코 이름 있나요 ? 5 2024/01/05 636
1542839 회사에서 사방이 적이네요... 11 ... 2024/01/05 3,948
1542838 풀무원은 내용물 케이스가 종이네요 1 dd 2024/01/05 924
1542837 경성 크리처 파트2 2 .. 2024/01/05 1,818
1542836 이지아 코요..뭔가 변한것 같아요. 29 .. 2024/01/05 6,525
1542835 안보, 외교, 경제, 미래 다 말아먹고 있네요. 9 ... 2024/01/05 1,269
1542834 지역보험료에서 자동차는 건보료에서 8 2024/01/05 1,379
1542833 예비중3학년 겨울방학 1 밤하늘 2024/01/05 655
1542832 넷플 녹두꽃 정주행 하는데 1 ........ 2024/01/05 1,502
1542831 성인 adhd 판정을 받았습니다. 4 ㅇㅇ 2024/01/05 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