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생 2학년 아이 갭이어 어떨까요

대학생 조회수 : 1,533
작성일 : 2024-01-05 19:13:34

대학교2학년 딸이예요. 어릴때부터 속썩인적도 없고 그냥 착실히만 살았던 아이인데 대학교 다니면서 지치고 번아웃이 온것같아요. 우울증으로 상담도 받고 했어요, 안쓰럽게  할건 열심히 하는데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그냥 하루하루 눈앞에 보이는 일들만 해치우고 있어요. 성실해서 뭐든 맡겨놓으면 어떻게든 해내는애요. 원래 계획대로면 담학기 휴학하고 2학기 교환학생인데 계획대로 안되면 그냥 담학기 복학하겠다고 해요. 

 

개인적으론 아이가 1년정도는 쉬면서 알바도 해보고 자기가 뭘 하고싶은지 이런저런 경험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좀 쉬면 좋겠는데 제가 세상물정 모르는 엄마일까요?

 

문과여대생이고 어학점수 외에 별다른 스펙은 없어요. 아무 계획없이 덜컥 휴학하는것도 아니다 싶어서 아이에게 말은 안했는데 아이가 뭔가 하고싶은게 있다면 쉬는거 적극찬성이거든요. 꼭 틀에 박힌 누구나 다하는  그 경쟁 안하더라도..제가 보기엔 충분히 저력이 있고 좀 쉬면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반짝이는 재능들이 다시 빛을 발할것 같은데, 그리고 자기가 자신의 가치를 좀 돌아보고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게 뭔지 평가에 상관없이 부딪혀 가면서 좀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말을 해봐야할지 세상물정 모르면서 괜한 조언하는건지 저도 조심스럽네요

IP : 211.248.xxx.1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5 7:16 PM (1.232.xxx.61)

    여행 같은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이 가시면 좋고 거기 가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권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 2.
    '24.1.5 7:19 PM (220.117.xxx.26)

    아이 계획 흔들지 마세요
    저도 방황하고 1년 쉬고 뭐 찾고
    쉬엄쉬엄 해야지 했지만 안되서
    다시 복직한 날이 있어서요
    아이에게 1년안 하고 싶은걸 찾아라
    이렇게 될수 있어요
    성실하니 또 열심히 하다 못찾으면 좌절하고요

  • 3.
    '24.1.5 7:20 PM (220.117.xxx.26)

    두루뭉술하게 힘들면 쉬어가
    엄마가 응원해 이정도가 부담
    덜할거 같아요

  • 4. 요즘애들
    '24.1.5 7:23 PM (118.235.xxx.223)

    휴학 많이해요.

  • 5. 0011
    '24.1.5 7:24 PM (58.233.xxx.192)

    응원해주세요
    지금 나이 정말 젊잖아요
    1,2년 휴지기 갖는다고 늦는것도 아니고요
    리사랜들 교수가 100세 시대에 갭이어는 필수래요

  • 6. 777
    '24.1.5 7:47 PM (221.161.xxx.143)

    아이가 알아서 하게 두세요
    우리나라 취업환경상 특히 여자는 나이 한살한살이 아까워요 휴학 하지 말고 빨리 취업 하는 게 낫구요 그럼에도 휴학하겠다면 지지해주시고...
    부모가 먼저 휴학 제안할 필요까진 없을거 갘아요 경제적 서포트만 옆에서 잘 해주세요

  • 7. ...
    '24.1.5 8:20 PM (211.179.xxx.191)

    딱히 계획 없으면 그냥 대학 다니는게 나아요.
    의미없이 일년 보내는게 될수도 있어요.

    애들이 대학 가면 고등처럼 한반에 모여서 하루하루 보내는게 아니라
    친구 관계에서도 더 힘이 드는거 같아요.

    중고등도 힘들지만 대학도 힘들어요.

    우리애도 잘 지내던 애들이랑 멀어지니
    그럭저럭 다른 과 애들하고도 잘 지내는데도 한동안 너무 힘들어 했어요.

    애가 고민할때 선배나 동기도 다 그래서 휴학 고민도 하고 우울하기도 했다고 너만 고민하는거 아니다라고 해줘서 나아졌고요.

  • 8. ㅇㅇ
    '24.1.5 8:38 PM (61.254.xxx.88)

    워킹홀리데이도 좋을듯요
    권해보시되 강요마시구요

  • 9. ...
    '24.1.5 8:58 PM (106.101.xxx.31) - 삭제된댓글

    엄마가 먼저 제안하진 마시고 힘들면 쉬어가도 된다고.
    부담 덜어주는 얘기 해주세요.
    따님이 제 딸아이랑 비슷한 성향인 것 같아요.
    제 아이도 최우수학생 선정될만큼 열심히 다니다가
    번아웃이 왔는지 3학년 끝나고 1년 쉬겠다고 먼저
    얘기하더라고요.
    아이 성향을 아니 걱정 안하고 인생 길다고 마음대로
    하고픈대로 하라고 했어요.
    1년 자잘한 알바하며 그냥 놀더니 복학해선 다시 열심히~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성취욕 있으면 목표는 꼭 이뤄내는 기질이니
    쉬어가도 된다고 언질만 주고 아이에게 맡기시면 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485 금나나같은 성취지향형 성격은... 26 ... 2024/05/03 6,716
1579484 어릴때 부잣집 친구네 가면 부러웠던거 15 2024/05/03 6,018
1579483 종이책읽으시는분들 7 ㄴㄴ 2024/05/03 1,694
1579482 전재산 3억 류선재 vs 전재산 3천억 70먹은 할배 42 나이값 2024/05/03 4,899
1579481 요즘 아빠들은 다르네요 ㅎㅎ 7 ,,, 2024/05/03 3,740
1579480 다 늙어서 대학원 다님. 교수님 전화왔음 22 ... 2024/05/03 6,417
1579479 4~50대 분들 지금 헤어스타일 어떤가요 15 .. 2024/05/03 4,291
1579478 서울로얄마리나 선상레스토랑 폐업했나요? 1 궁금 2024/05/03 675
1579477 흔들의자 사고 행복해요 히히~ 9 좋다 2024/05/03 2,142
1579476 케잌에 생크림 대신 쿠킹크림 써도 될까요 2 베이킹 2024/05/03 1,011
1579475 어리다고 다 재벌남이랑 12 asd 2024/05/03 3,126
1579474 며늘,손주앞에서 감탄사가 ‘지랄’ , 사돈댁 지칭 ’장인‘ ’장.. 9 ... 2024/05/03 3,137
1579473 전세계약 갱신 3 미주 2024/05/03 1,050
1579472 50억 된 비결이 뭐가 있다고요 3 비결 2024/05/03 4,195
1579471 방시혁 일빠 미친짓한거 아세요? 26 일빠타도 2024/05/03 6,688
1579470 오늘의 버리기 7 2024/05/03 1,731
1579469 ㄱㄴㄴ늘 관리 참아야하고 노력해야하는 인생... 2 2024/05/03 1,768
1579468 저는 키가 큽니다 좋습니다. 18 요거트 2024/05/03 4,132
1579467 일본 외국인 여행객에 바가지 요금 21 팩트 2024/05/03 2,370
1579466 안철수 진짜 16 .. 2024/05/03 2,965
1579465 제대로 익은 토마토랑 홍시가 먹고 싶어요 ㅠㅠ 7 ... 2024/05/03 769
1579464 금나나 남편되시는 분 재벌된 이유 16 ㄴㅇㄹ 2024/05/03 17,867
1579463 두부조림이 냉장고에 이틀 정도 있으면 상하나요? 5 두부조림 2024/05/03 1,144
1579462 선재 보고 또 보고 25 현망진창 2024/05/03 2,772
1579461 키 크신 분들 부러워요(모쏠아님) 10 아아 2024/05/03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