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후 '日 원전' 이상 없다더니...속속 드러나는 문제 [지금이뉴스]
"방사선량 측정불가"
후쿠시마 원전과 비슷한 상황
이런 가운데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강타한 규모 7.6의 강진은 이 지역 원전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문제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신문은 노토반도 서쪽의 시카 원자력 발전소 주변 15곳의 방사선량 계측기가 고장이나 측정을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원전이 있는 시카 지역은 이번 강진으로 일본 지진 등급에서 흔들림이 가장 강한 수준인 진도 7이 관측됐습니다.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시카 원전에서 반경 30km 안에 있는 120 개 방사선량 계측기 가운데 와지마시와 이나지즈 등 원전 북쪽 20~30km 부근에 있는 15개가 지진 발생 이후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원자력 재해대책 지침에는 원전 사고 발생 시 계측기의 실측치로 주민의 실내 대피나 피난 개시 등을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2011 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가 났을 때 후쿠시마현에 설치돼 있던 방사선량 계측기 24대 가운데 23대가 고장 나 방사선량 파악이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민이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으로 피난하면서 오히려 피폭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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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잦은데 원전 안전한가"…대답 없이 회견장 떠난 기시다[이슈시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원전에 대해 질문하게 해달라"라고 소리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진행자가 회견 종료를 알렸음에도 기자는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원전은 무리이지 않은가"라고 총리를 향해 물었는데요. 기시다 총리는 기자를 힐끔 바라봤을 뿐 대답 없이 회견장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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