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가까운 48세라...
폐경 증상중 하나일거라 생각하고 생리양이 지나치게 많은 걸 넘겼어요.
일주일이 지나도 줄어들 생각은 않고 점점 덩어리도 생기고 양도 많아져서
정말 한시간에 대용량이나 오버나이트 하나씩,, 밤엔 팬티형으로 두번씩 갈아줘도
늘 바지나 앉은 자리가 흠뻑 젖도록 나오더라구요.
가까운 산부인과 갔더니 자궁안에 피가 가득 고여있어서 긁어내야하는데
제가 앓고 있는 병이 있으니 큰 병원으로 가라고....
그런데 서울아산은 12월 초에 전화하니 이미 2월까지 예약 끝...
어쩌나 어쩌나 하다가 하혈이 너무 심해 빈혈,, 저산소증...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서 죽을 것 같더라구요.
결국 산부인과에서 119타고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 갔더니
헤모글로빈 수치 6.. (12가 정상이래요) 길거리에서 죽을뻔 했다고...
수혈을 6팩해도 10을 못 넘고 검사만 하고 퇴원.
생리는 계속 그 지경..
2주를 더 외래로 다니다가 모든 의심정황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자
피임약 처방해주더라구요.
하루에 피임약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먹고 1달만에 멈췄어요.
빈혈은 여전한데 7을 웃도는 수치라 수혈은 못해준대요.
다행히 암이 아니래서 한숨 덜었는데
정말 생리 과다출혈로 죽을 뻔 했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