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 먹은것도 아닌데..

.. 조회수 : 566
작성일 : 2024-01-05 10:33:57

요 몇년간 이유없이 우울했어요.

갱년기가 시작될 나이긴 하지만 아직 갱년기는 아닌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일단 안좋았어요. 점점 나아지긴 하지만 무기력하고, 내가 가진것들에 감사하기 보단 이루지 못한 것들에 더 신경쓰는 일상. 특히 아이 학습에 대해 욕심이 많았어요. 나 자신에 대해선 다이어트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 먹게되는 악순환의 연속 이었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달랐습니다.

약을 먹은것도 아니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일어나면서 부터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 방학이라 아침 먹이고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오는데 동네 길이 너무 평화로워보이고, 이어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말랑말랑 해집니다. 자주 가던 커피숍에 포인트가 곧 만료라서 지나가다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집으로 가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거예요? 왜죠?

내가 가진것들 이룬것들 모두 감사하게 느껴지고 평온한 마음이 들어요. 

너무 감사한 날이고 특별한 느낌이라 글로 남겨보아요. 매일이 이랬으면 좋겠네요. 

우울증약을 먹으면 이런 기분일까?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만약 약 한 알로 이런 기분 느낄 수 있다면 효과 있겠단 생각도요. 전 약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 확률이 크지만요. 

어제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한 번 되새겨봐야겠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계실까요?

 

IP : 49.167.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득
    '24.1.5 1:05 PM (218.55.xxx.239)

    문득 불안이 내려가면서 지금 여기를 누리신 거 같은데요.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대한 인식과 정서가 달라질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내면소통 같은 컨텐츠 한 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우연히 느낀 평화를 이헤하고 좀 더 자주 느끼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 2. ..
    '24.1.5 3:34 PM (49.167.xxx.242)

    감사합니다 한 번 찾아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402 양치후 치실해야 더 효과적인가요 10 땅지 2024/07/05 3,240
1594401 깍쟁이는 어떤 이미지인가요? 7 영화 2024/07/05 1,677
1594400 왔다내손주 아엘.리아네 2 ㅎㅎㅎ 2024/07/05 2,306
1594399 냉동실 정리는 세로로 6 2024/07/05 3,224
1594398 평창 여행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18 Dee 2024/07/05 2,188
1594397 인사이드아웃2볼건데 1편 안보고 가도 되겠죠? 5 궁금 2024/07/05 2,170
1594396 방울토마토도 잘 닦아서 먹어야겠어요. 20 ... 2024/07/05 7,551
1594395 대학 동아리와 신천지 2 ---- 2024/07/05 1,722
1594394 "임성근 구명로비 녹음파일있다. 공수처도 확보".. 12 어쩔 2024/07/05 3,108
1594393 호박잎찌기는 전자렌지 안하는거죠? 6 덥네요 2024/07/05 1,495
1594392 보성 맛집 좀 소개해 주셔요. 4 맛집 2024/07/05 834
1594391 흥미로운 짧은 다큐 하나 2 ........ 2024/07/05 1,321
1594390 수학 약하면 문과로 가야겠죠? 7 .. 2024/07/05 1,414
1594389 제주단호박넣고 식혜했는데 색깔이 시푸루둥둥해요ㅎ ... 2024/07/05 537
1594388 돌싱글즈 민성씨가 좋아보였는데 3 ㅇㅇ 2024/07/05 1,987
1594387 아이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제발!!! 4 .... 2024/07/05 2,443
1594386 여행시 렌트카 질문 1 ㅇㄹㄴㅇ 2024/07/05 627
1594385 기껏 의대 증원해놨더니 '인증 탈락?' 교육부 협박중 7 꼴통윤뚱 2024/07/05 2,389
1594384 오이소박이 엄마가 해주셨는데 엄청 써요 9 처치곤란 2024/07/05 2,046
1594383 바지 핏은 한섬보다 자라가 나은 거 같아요. 32 ..... 2024/07/05 4,789
1594382 “김건희 여사, 지난 1월 한동훈에 ‘명품백 사과 의사’ 5차례.. 21 어쩔티비 2024/07/05 4,223
1594381 곧이 곧대로 7 ** 2024/07/05 1,003
1594380 네이버 여행결제요 현소 2024/07/05 599
1594379 업무강도가 높아서 휴직하고 싶습니다 2 ㅇㅇ 2024/07/05 1,940
1594378 오이 20개 버려야 하는데 썰어서 버리면 될까요? 2 .. 2024/07/05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