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 대만여행 후 나간 적 없으니
오랜만에 나가는 거죠. 그럼 즐겁고
설레야 하는데 왜이리 여행준비가 귀찮죠?
괜히 간다고 했나 살짝 후회 될 정도예요.
경단녀에서 일 시작하고 코로나 시절인
몇 년 간 카페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어요.
이제 일도 적응되니 여유가 생겨
한가해진 지금 해외여행 가자고 한던데...
여행이고 뭐고 집에서 푹 쉬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5박 6일 일정이라 홍콩 2박, 마카오 3박
호텔과 항공권만 끊어놓았네요.
원래 제가 계획형이라 알아서 다 하는데
일 시작하고 난 후로 몸이 힘들어
여행 준비 하나도 안 하니 무계획형인
남편이 다 준비하대요. 유심도 알아보고
환전에 공항 차편, 옷 보관 등등요.
묻어가는 거 참 편하고 좋네요.
지금부터 옷이라도 챙기고 있어야 할텐데
낼 휴무라 그냥 낼 챙기려고요. 그래도
나가면 밥 안 해도 되는 거라 좋겠죠?
참 홍콩 간다고 며칠 전 부산 다녀오는
기차서 중경삼림 영화도 다시 봤어요.
20여년 만에 다시 보는 건데도 기억나는
장면 많았고 재밌더라고요.